무릎을 살짝 굽혀주고 하늘을 바라보면 너무 높아보이는
어느 일요일 오전 갑자기 영화 한편 보고 싶은 유혹이 꿈틀거렸다.
보드타고 온 동생 또한 형에게 한표...
인터넷으로 볼만한 영화를 검색하던 중 세븐데이즈... 딱 걸림.ㅋㅋ
물론 구미가 땡기는 다른 영화가 없는 것도 있었지만 평점 또한
다들 후하게 주었기에 아방이에 발을 빌려 CGV로 향했다.
이런 영화에 대한 말보다 완전 일기네...ㅡㅡ;;; 이제 영화얘기...ㅋ
음... 영화는 시작과 함께 빠른 화면 전환으로 집중력을 콕콕 찌른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화면속에 유괴와 아이를 찾는 엄마의 모습이
지나가고 나면 잘나가는 여변호사(김윤진)의 재판 승리로 막이 오른다.
스릴러에 주인공을 여자만 두기에는 너무나 이야기 전개가 약해질까?
어릴쩍 친구를 형사로 투입시켰고, 변호했던 피고인 오광록이
반전에 키를 들고 있다. 이렇게 줄거리를 자세히 써내려 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세븐데이즈의 맛 '반전' 때문이다.
잘나가던 변호사의 딸이 유괴를 당하고 범인은 딸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사형수를 꺼내기를 원한다.
'쏘우' 시리즈를 본 사람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지금까지 영화가
이 영화와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 중 이처럼 빠른 화면 전환과 구성으로 관객을
영화에 몰두 시켜 한 시도 눈을 때지 못하게 한 영화는 극히
드물다, 아니 처음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또한 서양 영화를 따라하기 보다는 탄탄한 구성으로
영화 중반까지 진범이 누군지 예상할 수 없도록 관객의 시선을
이끈 힘은 막연한 이야기 구성이나 말도 안되는 무리한 반전이
아니여서 모두가 이해를 할 수 있는 무난한 전개가 아닌가 싶다.
물론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이야기와 화면전환이 결말을 맺기
위해 뒷부분에서 너무 급박하게 전개되지 않았는가... 아주 조금만
시간을 더 가지고 내용을 넣어 주었다면 더 완벽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문가가 아닌 짧은 나에 생각이며, 긴 글을 읽어준 분들 감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