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 드라마, 멜로, 스릴러, 미스터리 / 130 분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
1941년 제1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촬영상
'다핀느 뒤모리에'의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 스릴러물의 명수인 영국 출신의 감독 'A.히치콕'이 미국으로 건너가 만든 첫작품이다. 그는 극중 주요인물인 '레베카'를 단 한차례도 등장시키지 않으면서 윈터 부인의 독백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공포 분위기를 마음껏 자아냈다.
가난한 고아로 자라 몬테카를로에서 비서로 일하던 윈터는 대부호인 맥심 윈터를 만나 결혼한다. 영국 콘월주 해안에 대저택을 가지고 있는 맥심은 1년 전 아내 레베카가 요트 사고로 죽은 뒤 침울하게 살아왔다고 했다. 재혼하여 영국으로 돌아온 이들 부부를 맞는 가정부 '덴버스' 부인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전의 안주인 레베카를 무척 따랐고, 새 부인을 모실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집안에는 레베카가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이 보존되어 있었고, 모든 물건마다 R자를 새겨 넣어 전부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덴버스 부인은 맥심과 새 아내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여러 가지 음모를 꾸민다. 그 결과, 맥심과 윈터 사이는 극도로 나빠지고 그녀는 자살할 지경에 이른다. 그 무렵, 맥심은 레베카가 죽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맥심은 말다툼 끝에 그녀를 죽였고, 사고로 가장하기 위해 강 한가운데에 들어가 요트가 전복된 것처럼 꾸몄다고 했다.
윈터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그가 레베카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뒤 윈터는 가정부의 꾐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하다가 딱총소리 때문에 구출된다. 그녀를 구해준 딱총소리는 가라앉은 요트가 발견되었다는 신호였다. 보트 구조작업 중 레베카의 시체가 인양되었다. 레베카의 애인이었던 잭은 요트에 일부러 뚫어 놓은 구멍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맥심이 레베카를 죽였다고 공격한다. 그러나 결국 레베카는 남자 관계가 복잡하여 남편의 추궁을 받고 충격으로 넘어져 죽었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맥심이 요트와 함께 시체를 수장시킨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덴버스 부인은 레베카에 대한 실망으로 발작을 일으키고, 집에 불을 지른 뒤 불속으로 사라진다.
이 작품은 고풍스런 저택이 음울한 영화 주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며, 히치콕의 영화 가운데 유일한 작품상 수상작이다. 이 영화에서는 히치콕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공중전화박스 밖에 서 있는 남자로 잠깐 화면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