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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팸..

이평원 |2007.12.05 19:57
조회 54 |추천 0

참이슬..

 

참이슬.. 참이슬?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참이슬 하면 술 이름 밖에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참이슬은 아주 특별한 이름이다. 내가 사는 곳이 서산이라는 곳인데 그 곳에서의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을 참이슬이라는 이름으로 지어낸 것이다. 서산이라는 곳이 작아서 웬만한 친구들끼리는 다 알고 지낸다. 더구나 학생이면 친구에 친구로 알기도 하고 중학교 같이 나온 친구가 다른 고등학교로 가서 그 쪽의 다른 친구들이랑 친해지다 보면 다 알게 된다. 이런 식이다 보니 모르는 친구들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우리도 원래는 6~7명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찾고 그런 친구들과 같이 다니다 보니 10명, 15명 그렇게 늘어난 것이다.

참이슬의 활동이 시작된 것은 수능 끝나고 12월부터 시작되었다. 원래는 참이슬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고 그냥 친한 얘들끼리 뭉쳐다니는 정도였다. 그때 우린 아직 미성년자라 술집도 못 가고 밤늦게 게임방이나 노래방도 못 갔었다. 그래서 낮에 게임방 아니면 노래방에 모였다가 밥 먹고 몰래 술집 뚫리는 곳을 찾아다니면서 술 좀 먹고 헤어지는 게 기본이었다. 하지만 겨울방학이 되고 1월달이 되자, 본격적으로 참이슬이 생기면서 놀기 시작했다. 고3 때,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하고 해가 바뀌는 때에 88년생은 술집이 뚫리는 때라 우리들은 막힘없이 술집에 가서 술을 먹었다. 하도 친구들끼리 만나서 술 먹고 놀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모임이 만들어졌다. 술 먹을 때마다 주문하는 게 참이슬이라는 술이어서 한 친구가 보고 “우리 참이슬이라는 모임 만드는 게 어때?” 라고 해서 그 때 참이슬 모임이 생긴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고3일 때 수능 끝나고 겨울나서 1월.. 31일.. 하루도 안 빼먹고 술 먹으러 나간 것 같다. 잠만 자려고 하면 전화가 와서 나오라고 했다. 1월이면 다행이지 2월까지 아니, 대학 가기 전까지 쉬지 않고 놀았으니..

참이슬이라는 술. 참이슬이라는 모임. 나는 이 이름 하나로 끝까지 함께 할 소중한 친구들을 만났고,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다. 돈도 많이 깨졌다(?).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배꼽 잡는 웃긴 일도 있었고 한편으론 안 좋은 일도 있었다. 그냥 술이나 한잔 하면서 서로의 모든 걸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 정말 좋다. 술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 계기로 참이슬 친구들을 만나 후회 하지 않는다. 우린 약속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우정을 지키자고.. 끝까지 함께 하자고 말이다. 난 끝까지 함께 할 친구들을 만나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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