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 제네시스(GENESIS)가 베일을 벗었다.
"최고급차 롤스로이스에만 장착된 하만베커의 최고급 브랜드인 렉시콘(Lexicon)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가 있으며 차량 내 설치된 스피커만 17대입니다."
"전면부는 강한 볼륨과 세련된 라인에, 측면부는 롱 휠베이스(앞ㆍ뒷바퀴 간의 거리가 긴)로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살렸습니다."
현대차는 5일 현대ㆍ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제네시스의 외관과 주요 제원ㆍ신기술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에서 처음 내놓는 후륜구동 차량이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국내 모델에는 6기통 3.3ℓ, 3.8ℓ 람다(λ)엔진이 실린다. 국산차로는 최초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차간거리 제어시스템) 기능을 장착해 액셀러레이터를 밟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앞 차량과의 거리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또 차량 운행 정보와 텔레매틱스 등을 통합해 주는 운전자 통합정보 시스템(Driver Information System)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지시로 현대차가 내수용에 그친 '에쿠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BH'라는 프로젝트명으로 3년2개월 동안 5000억원을 투자해 의욕적으로 개발한 차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내년도 판매 목표를 8만대(국내외 각각 4만대)로 잡았다.
제네시스는 내년 1월 8일 출시를 목표로 이달 중순부터 예약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은 4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차감은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급 세단이라고 착각할 만도 했다.
어댑티브 헤드램프(AFLSㆍ가변조정 전조등)는 차량 속도와 핸들 방향에 따라 헤드램프 위치가 차량 진행 방향으로 자동으로 바뀐다. 운전자 통합정보 시스템(DIS)은 그동안 BMW와 벤츠 등 럭셔리 차량에만 적용된 기술로 통합조작키를 이용해 AV, DVD 등 멀티미디어와 차량 내 공조 및 차량 운행 정보 등을 조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