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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상(Pans`an) 語의 해석

윤경석 |2007.12.06 18:45
조회 128 |추천 1

 참고자료 : 빵상(Pans`an)아줌마

 

 일단 이 언어의 단어는 두개가 밝혀졌네요.


 1. 빵상(Pans`an) : 인간들아

 2. 깨라까랑(Kerakaran) : 인간들아, 무엇이 궁금하느냐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즉, 이 두 단어만 갖고 외계 언어의 구조를 유추해내야 하는, 어찌보면 힘들고 어찌보면 영광스러운 순간이 우리에게 찾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해석 1.

 

 이 두가지 단어를 갖고 문법 구조를 유추하긴 좀 어렵겠습니다만 - 두 단어에 '인간들아'란 공통된 의미 요소가 들어 있음에도 유사한 구조가 보이지 않는 것이 약간 당황스럽습니다 - 일단 두 단어가 모두 호격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an을 호격 어미로 잡고 2번 Kerakaran을 "궁금해하는 자들아"로 의역하고 - 두번째 단어에선 막연한 대상인 '인간'이 생략된 것으로 이해합니다 - 어형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어진 단어가 턱없이 적다 보니 해석에 필자의 직관이 너무 많이 들어가게 되는 것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1. Pan-s`-an
 2. Ke-ra-kar-an


 -an은 위에서 전제한 대로 호격 어미로 해석하도록 합시다.

 

  세 음절로 쪼개지는 1번 Pans`an은 다행히도 의미도 세 부분으로 쪼개집니다. 외계어에 지구어의 규칙을 대입시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일 수 있으나, 핵심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형태소가 앞에 오게 마련이라는 판단에 의해, '인간-들-아'란 지구어 해석을 각 음절에 순차대로 대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형태소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Pan- '인간' -s`- '-들' -an '-아'

 이제 2번 Kerakaran을 분석할 차례입니다. 전제했듯이 -an은 호격 어미로 고정시키면, 남은 것은 ke-ra-kar- 뿐이겠군요. 호격 어미를 떼어낸 한국어 해석은 '궁금해하는 자들'이 됩니다.

 대상의 성질을 가리키는 성분(여기선 '-하는 자들'이 되겠군요)이 격어미와 제일 가까이 붙어 있을 것이란 판단 아래, -kar의 해석은 "자(者)"로 하도록 합시다. (이 행성의 언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복수 어미가 붙어있지 않는 마당에 함부로 복수의 의미를 집어넣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 ke-ra-('궁금해하는')만이 남았는데, 자꾸 외계어에 지구어를 대입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긴 하지만, 지구어에서 볼 수 있듯이 품사 어미는 어근의 뒤에 위치하는 것이 통례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순서대로 대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기선 다음과 같은 형태소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Ke- '궁금해-' -ra- '-하는' -kar- '자(者)' -an '-아'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는 이것뿐이라, 아쉽게도 여기서 분석을 마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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