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먼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날,
나는 더욱 더 구석으로 자리를 잡아 파고 들었다.
흘러가는 구름에 몸을 맡기고 싶은 날,
나는 더욱 더 차디찬 쇠기둥에 나를 잡아 놓았다.
미친듯이 울고 싶던 날에도,
나는 더욱 더 즐거워 어쩔 줄 모르는 듯 ..
미친듯이 기뻐서 떠들고 싶던 날에도,
나는 더욱 더 조심스럽게 심연 속으로 나를 감췄다.
그렇게 그렇게 사는게 나는 옳은 줄 알았어,
그게 모두 행복한 줄 알았어.
그런데, 이제와 보니 이게 뭐야_
내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서 구멍이 났잖아.
억울해- 억울해 죽겠어 씨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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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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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최선이었던거야, 그렇잖아,
네가 탈출 하기 위해서 그건, 어쩔 수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