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도덕적 해이 - 명분과 비젼이 없는 대선

김이준 |2007.12.10 04:40
조회 73 |추천 2

도덕적 해이 [道德的 解弛, moral hazard]

  - 개인이 지닌 권한중 책임의 영역이 미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부주의 혹은 고의 등 도덕적 요소에 기인'하여 상대를 배려하지

     않음으로써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는 현상.


문득 이 단어가 떠울랐다.

각 자리에 맞는 소신이 있고 그것을 다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어떠한 유혹이 손을 내밀어도 지금 내 안의 목소리를 흘려들을 수는

없는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나만의 신념과 미래를 위한 이상향이

비롯되는 것이다. 훗날 내가 한발 더 내딛는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믿지 못하겠다.

외롭게 명분을 부르짖던 자들은 뒤로 밀려나고 사리사욕과 배신, 그

앞에 떨어진 금화는 곧 무리를 불러모아 새로운 사회질서를 만든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매니페스토나 이념논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금화를 보고 몰려왔다 곧 새 금화를 찾아떠날 존재만 있다.

 

'내가 너희를 위해 이것을 해주겠다'고 겉으로 외치며 어느 누구도

'왜 다른이가 아닌 바로 나야만 하는지' 말하지 못한다. 설명할 길이

없다. 그들은 모두 명분이 없다. 다가올 미래에 이 사회의 비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보다 많은 사람을 위해 파이를 구워줄 사람이 이기는 공리주의

게임이다. 애초에 금화를 바라보고 시작된 무리에서 매번 순간순간

이익만을 우선한 의사결정 말고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5년후엔

조삼모사 만화속의 원숭이가 된 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물며 내 나태도 解弛이거늘 타인의 도덕성을 탓할 처지는 아니나

믿었던 질서가 무너짐에 나태함을 방자하는 것이 지나친 자기방어는 아닐 것이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