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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와의 만남

서상현 |2007.12.10 09:28
조회 86 |추천 2

제발 뭐라도 좀 하라는 부모님의 친절하신(?) 권유에 마지못해 운동

이나 할까 해서 밖에 나갔다.

 

운동을 하다가 보라색 훌라후프를 든 소녀를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나 : "몇학년이니?"

보라돌이 : "2학년"

나 : "집은?"

보라돌이 : "저기"

 

소녀는 말이 다소 짧은 듯 하였으나 나의 유머러스함과 재치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자 금새 말이 많아졌다.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에 재학중이고 좋아하는 남학생은 우리동네에 살고, 그 애는 싸움을 잘해서 인기가 많다, 등등

 

그러다 문득 그 애가 하는말

 

보라돌이 : " 성시경 닮았다"

나 : "성시경 닮았다는게 욕이 아니지?(속으론 ㅋㅋㅋㅋㅋㅋ)"

보라돌이 : "당연하지! 좋은거지! 머리모양이랑 안경쓰고 있으니                     완전 성시경이다"

나 : "아 그래? ㅋㅋㅋㅋㅋㅋ 성시경 목소리 좋지."?

보라돌이: "웅 오빠도 좋다. 오빠 가수하면 인기 많겠다. 가수해라

               가수"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사회생활을 잘하겠구나"

보라돌이 : "ㅋㅋㅋㅋ 근데 진짜다"

나: "ㅋㅋㅋ 나 몇살로 보여?"

보라돌이 : "17? 18?"

나: " ㅋㅋㅋ 20살이야 대학교 1학년"

보라돌이:"아 맞나. 근데 옷 좀 그렇게 시꺼먼거 안입으면 중학생으로 보이는데?"

나 : "ㅋㅋㅋㅋx1000"

 

 

많은 대화를 나누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을 무렵 보라돌이 어머님이 아이를 데리러 오셨다. 

 

기약없는 이별(?)앞에서 나는

보라돌이 꼬마아가씨에게

"어서가봐. 바이"

라고 하자

보라돌이는 빠이빠이"를 두번이나 속삭이며 쪼르르 뛰어갔다.

 

 

조숙한 보라돌이 꼬마아가씨

마음에 둔 남자친구와 잘되길 바라고

피아노 선생님이 꿈이랬지?

꿈꾸는 일도 이루길 바란다. 안녕 ㅋㅋㅋㅋ

 

이름이.. 박... 박... 은지?

.......맞을거야.....

 

p.s. 대화 중 문득 드라마 눈의 여왕이 생각난...ㅇ_ㅇ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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