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박종대 과장님
친절하신 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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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화 같은 데서 수많은 노예들이 채찍을
들고 있는 몇몇의 감독자에게 왜 대항하지도 않고 가만히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어본 일이 있을 것이다.
조영래는 이를 다음과 같이 보았다.
'조직되지 않은 다수와 조직된 소수'
왜 다수는 조직화하여 대항하지 않는가
그는 다수의 '노예의식'을 이유로 들었다.
그리고 그는 현실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인데,
다수는 '현실'을 바뀌지 않는 것으로 바꿀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 체 그야말로 '그게 현실이야' 라고 체념한다고 지적했고
그것도 잘 조직화된 소수가 만들어 놓은 현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다수를 비판한다.
더욱이 다수는 소수가 만들어 놓은 룰을
법으로 사회의 미덕으로 질서로 절대 복종한다
어쩌면 다수는 자신이 소수가 될 생각에
자기 자신을 배신하고, 자신의 계급을, 자신의 정체성을
모른 체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들은 그런 단꿈을 꾸며 언젠가 자신을 지켜 줄 그 룰을
그 사회구조에 철저히 순종하며 이에 순응하지 않는 자,
현실에 순응하지 않는 자를 비현실적인 무모한 자로,
나아가 부도덕한 자로 매도하기도 한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이요, 인간성을 상실하는 것이다.
그들은 현실이 강요하는 모든 명령, 모든 가치를
스스로 알아서 받아들이고 자신의 주체성을 잃어버리고
결국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정신적 노예로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