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핀잔을 감수하고 어느 날 당신의 아내가 조심스레 회사 일을 물어오는 것은 당신의 일에 잔소리나 간섭을 늘어놓으려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짐을 함께 지고 싶어하는 갸륵한 마음입니다.
애 둘 낳더니 당신보다 더 목청 높아진 아내.
아내의 그 높아진 목청은 일상처럼 던져지는 아내의 반복되는 이야기들에 애써 귀 기울여 주지 않는 당신 때문에 작은 소리로 말하기엔 너무 지쳐버린 아내의 고단한 절규입니다.
수많은 주부를 울린 ‘어느 전업주부의 외침’이라는 시입니다. 해도해도 표 나지 않는 일을 하는 동안 세상에서, 친구에게, 남편에게 잊히는 존재로 추락하는 주부의 서러움이 뚝뚝 흐릅니다. 억울합니다. 화가 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유전적으로’ 이어지는 것임에 틀림없는 그 넘실거리는 에너지를 가만히 앉아 눈물로 속절없이 흘려보낼 이들이 절대 아니지요.
‘新 주부’는 그 척박한 땅을 뚫고 나오는 새로운 키워드입니다. ‘살림? 사람을 살리는 그 일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지!’ ‘수다? 그 안에 얼마나 돈 되는 정보가 들었는지 증명하마!’ ‘인맥? 생활 밀착형 네트워킹에는 거품이나 접대가 없다고!’….
은 창간 8주년 기념호를 만들면서 ‘新 주부 리더십’에 주목했습니다. 정보를 나누지만 자식에 올인해 자기를 희생하지 않는 주부, 살림을 살면서도 기록하고 공유할 줄 아는 주부,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하나를 사도 따지고 나아가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부…. 스스로 ‘블루 오션’을 개척하는 주부들의 물결을 목격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상은 ‘新 주부’들로 재밌어지고, 활기가 넘칩니다.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당신도 ‘新 주부’의 물결에 동참하지 않겠습니까?
<STYLE type=text/css> Part 1_ 활동파 ‘新 주부’ 물결 “She can do. Why not me!”
누가 주부를 ‘솥뚜껑 운전사’라고 하는가. 요즘 주부는 가정은 물론 사회 곳곳에서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이제 주부들은 깐깐하고 듬직한 프로슈머(Prosumer)이자 자신의 음식 노하우를 블로그에 올려 주목받는 와이프로거(Wifelogger)다. 또 홈쇼핑의 매출을 쥐락펴락하는 소비자인 동시에 각종 창업 일선에서 내일을 향해 달리는 1인 사업가다. 바야흐로 ‘열혈’ 아줌마 전성시대다.
취재 | 박지현(자유기고가)
지하철 빈자리를 발견하면 ‘형님’을 외치며 가방을 던지는 안면몰수, 흔들리는 차에서도 엉덩이를 흔들며 춤추는 오락제일, 헝클어진 머리에 운동복 차림으로 어디든 다녀오는 용기백배…. ‘아줌마’를 대변하는 과거의 수식어들이다. 자신의 인생을 방치한 채 가족을 위해 악착같이 사는 주부의 단면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엔 한참 뒤처진 사람으로 취급받기 딱 좋은 모습들. 사회적으로 아줌마의 파워와 함께 ‘新 주부’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新 주부’는 가사와 자녀 양육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과감하게 분출하는 열혈 여성이다. 자아 계발을 위해 시간을 쪼개 사용하고, 남들과 차별화된 능력을 키워 부업 전선에서도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찬다. 게다가 아이를 기르면서 생긴 아줌마 근성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과거 집과 동네에 머물던 아줌마의 영역이 사회적으로 확장된 데는 사이버 공간의 역할이 적지 않다. 컴퓨터를 매개로 또래 친구를 만나고 의견을 나누면서 사회생활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 동네 아줌마들끼리 모여 수다를 떨던 문화는 이제 인터넷 속에서 수많은 게시글과 댓글로 이어진다. 주부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육아와 생활 노하우를 공유하고, 취업 정보를 얻으며, 자아 발전을 위한 공부에 매진한다.
<STYLE type=text/css> 사이버 정보 나누고 절세 앞세워 ‘공동 명의’
요즘 ‘아줌마 문화’를 이끌어가는 주부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분모가 있다. 우선 컴퓨터와 무척 친하다. 30~40대를 주축으로 한 사이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육아, 재테크, 요리, 생활 노하우에 대한 정보를 적극 교류한다. 마이클럽(miclub.com)에서 시댁식구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하고, 베베하우스(bebehouse.com)에서 육아 정보를 나누며, 줌마네(zoomanet. co.kr)와 아줌마닷컴(azoomma.com)에선 취미 생활과 글쓰기 강좌를 배운다.두 아이의 엄마인 안은경 씨(33·경기 안산시 초지동)는 “육아에 얽매이다 보니 오프라인 모임보다 온라인 모임에 적극 참여하는 편이다. 한가한 오전에 출석 체크하는 사이트가 두세 군데 있다”고 말했다.
요즘 주부들은 외모에 신경 쓰고 자신만의 경제력 향상에도 적극 나선다. ‘동안 열풍’을 대변하듯 아가씨 같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 매일 운동하고 운동복 대신 짧은 청치마를 입고 외출한다. 친구들과 수다 떠는 장소는 요가센터나 헬스장으로 바뀐 지 오래. 남편에게 일임하던 재산 관리에도 적극 관여한다. 새 집으로 옮겨갈 때는 절세 운운하며 공동 명의를 추진하고, 자신만의 비자금 통장을 하나쯤 만들어 삶의 ‘양식’으로 삼는다.
임희영 씨(42·서울 구로구 구로동)는 “밥은 걸러도 운동은 거르지 않는다. 집에서 가까운 도림천까지 두 시간 코스를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산책한다. 몸이 퍼지면 마음도 늘어지기 때문에 운동으로 삶의 균형을 잡는 셈”이라고 전했다. 젊은 주부들은 자기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육아, 요리, 인테리어 노하우를 사진과 곁들여 블로그에 정리하는 것도 ‘홍보’를 위한 방법. 방문자가 늘면 언론 매체에 소개되고, 그것이 부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STYLE type=text/css> 생활 노하우야말로 알짜 정보다! 주부들의 활동이 사회적인 관심을 받는 이유는 생활 밀착형 노하우가 값진 ‘정보’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다년간 살림과 자녀 양육을 통해 습득한 잡다한 기술(?)이 힘의 원천인 셈. 과거 주부의 ‘당연한’ 미덕으로 여겨지던 요리, 가사, 양육, 쇼핑에 대한 노하우가 친근한 생활 ‘교본’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쌍둥이맘’으로 알려진 문성실 씨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 그녀가 성공을 위해 투자한 것은 평소 요리법을 블로그에 차곡차곡 정리한 것뿐. 하지만 주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전문가의 레서피에 싫증 난 주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요리책을 출간하고 방송에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본인의 이름을 딴 ‘문성실닷컴’을 개설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문씨의 활동을 본 주부들은 저마다 자신의 솜씨를 블로그에 뽐내기 시작했다. 평범한 주부의 화려한 성공이 또 다른 와이프로거의 탄생을 가져온 것. 이제 사람들은 유명 요리사의 책보다 옆집 아줌마의 블로그를 찾고, 비싼 인테리어 수업을 듣기보다 집 개조에 성공한 주부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올해 결혼 3년째인 김은정 씨(35·서울 서초구 서초동)에게 삶의 교본은 다름 아닌 블로그. 김씨는 “웬만한 지식 정보는 블로그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얻는다”면서 “주로 가사와 요리 정보를 관심 있게 보는데, 설명이 쉽고 친근하게 느껴져 자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아줌마들의 ‘근성’도 한몫한다. 남들은 귀찮아서 그냥 넘기는 일도 세심하게 따지고 설명하는 ‘억척스러움’이 일과 맞물리면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STYLE type=text/css> 기업과 방송, 공연계에서도 주부들 ‘모시기’ 아줌마들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각 기업과 문화계, 방송계도 주부를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식품, 가전, 화장품, 아기용품 등을 취급하는 기업에서는 주요 고객인 주부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대거 마련하는 추세다. 주부를 모니터요원으로 채용,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살피거나 현재 시판 중인 제품 평가를 의뢰하는 것.
현대홈쇼핑 오형주 대리는 “홈쇼핑의 주요 소비자는 전체 구매자의 60퍼센트를 차지하는 30~50대 주부다. 이런 주부 고객들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고객 모니터 제도와 고객 평가단 제도 등을 운영하고 게시판의 상품평도 적극 참조한다”고 전했다.
문화계에서도 주부들의 오전 시간을 겨냥한 맞춤 공연이 성황.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 경기도 분당 성남아트센터에서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 오는 11월 15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등은 주부들을 주요 대상으로 기획한 공연이다.
최근 방송계는 ‘실용’으로 주부들의 참여와 사랑을 동시에 얻고 있다. 등 생활 밀착형 고발 프로그램이 그것. 프로그램에서 다룬 주제들은 갈비탕, 농약 녹차, 드럼세탁기, 요구르트, 고춧가루, 찐 쌀, 보일러와 같이 주부들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이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전화나 이메일로 제보하는 주부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주로 실생활 문제들을 지적하는 사례가 많아 사실상 주부들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생활정보 프로그램도 ‘프로’ 주부들이 생활 노하우 전문가로 출연, 그들만의 비밀 정보를 공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주부의 살림법’ ‘○○○주부의 다이어트 비법’ 등의 코너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또 등 각종 토크쇼의 패널로 등장, 아줌마의 ‘핵폭탄’ 입심을 자랑하고 있다.
<STYLE type=text/css> 공유하면 더 큰 자산… 新 주부여, 세상과 소통하라
주부는 이제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존재가 아니다. 아내이자 엄마로서 습득한 내공을 기반으로 사회 전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는 21세기형 ‘열혈’ 여성이다.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과감하게 사회를 향해 ‘열정’과 ‘능력’을 발산하는 것. 주부문화연구소 이기영 소장의 진단이다. “살림의 지혜는 이제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공유하면 큰 자산으로 변해요. 가정 경영의 최고경영자(CEO)인 주부들은 이런 생활 밀착형 정보를 사회 진출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고, 사회를 위해서도 활용해야 합니다.”
아줌마 특유의 성격도 사회생활의 큰 자산이다. 한국에 거주한 지 10년이 넘은 일본인 야노 카오리 씨(38·서울 동대문구 이문동)는 “한국 주부들의 장점은 솔직하고 누구든 거리낌 없이 대한다는 것”이라며 “물건을 사러 가 갑자기 드라마 얘기를 하는 동네 슈퍼 아줌마만 봐도 솔직함을 무기로 자신의 재능을 펼친다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주부가 자신의 인생을 보다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차례. 자신의 장기와 능력을 ‘보여주는’ 시대인 만큼 투자와 계발이 필요하다. ‘주부 마케팅 시대’에 들어선 셈이다. 물론 세상 밖으로 나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이럴 때는 미국 태권도 마스터이자 TYK 그룹의 회장 김태연 씨의 명언을 큰 소리로 외쳐보면 어떨까.
“She can do. He can do. Why not me!” <STYLE type=text/css>
<STYLE type=text/css> Part 2_ 슈퍼우먼도, 솥뚜껑 운전사도 아니다 新 주부는 지혜로운 노력파!
사회 경험 많은 여성이 늘고, 주부들을 둘러싼 미디어 환경이 달라지면서 주부들이 사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전과 달리 주부들은 다양한 정보를 남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과 많은 네트워크를 이뤄가며 살고 있다. ‘요즘 가장 바쁜 사람은 주부’라고 할 정도로 주부가 해야 할 일도, 또 하고자 하는 일도 많아졌다. 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좀더 멋지고 활기차게 살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新 주부 열전!
취재 | 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도움말 | 아줌마닷컴·줌마네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아이 때문에 내 할 일을 못한다’는 푸념은 핑계로 통한다. 한 시간 거리의 친정에 아이를 맡기면서라도, 밤에 잠을 덜 자더라도 하고 싶은 일은 하고야 마는 주부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신을 혹사시켜야 하는 이런 움직임이 ‘돈벌이’나 ‘전업주부’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지기 위한 노력만은 아니다. 부업을 시작해서 혹은 창업에 성공해 명함 한 장을 손에 쥔 자만을 결코 행복한 ‘新 주부’라고 볼 수만도 없다. 나를 둘러싼 테두리에서도 노력하며 사는 주부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의 바탕에는 변하는 세상에서 보다 건강한 나, 더욱 발전하는 가정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다.
좀더 나은 가정을 이루기 위해, 매사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주부들은 어떤 노력을 할 까? ‘新 주부’는 단지 발전을 위한 노력만이 아니라, 주부이기에 어쩔 수 없이 떠안는 환경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로 무장하고 있다.
<STYLE type=text/css> Ⅰ 주부라서 가능하다! 훈훈한 인맥 네트워크
한때 여자는 결혼하면 인맥이 끊긴다거나 남편 따라 움직인다고들 했다. 사회와 단절되면서 점점 접하는 세상이 좁아진다며 자신감을 잃는 주부도 있지만, 반대로 주부가 된 후 또 다른 사회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는 말도 자주 들린다. 공간과 환경만 옮겨질 뿐 새로운 인맥이란 ‘만들기 나름’이라는 新 주부들의 노하우를 엿보자. 부업은 끝나도 모임은 쭉~ 간다!
여자들에게 고등학교나 대학 동기·동창 모임만 있는 게 아니다. 황미경 씨(42·서울 노원구 중계동)는 최근 2~3년 사이 새로운 모임에 참석하기 바쁘다. 그동안 회사 3곳에서 모니터 활동을 한 후 기간이 끝나면서 자체적으로 사조직(?)을 만들었기 때문.
“여자들이 챙겨 받기 힘든 생일 파티도 열어주고, 시험 앞둔 집에는 합격 기원 선물도 전해요. 이제는 웬만한 친척보다도 가까운 사이가 됐어요.”
한 달에 한두 번 일을 위해 만나는 형식적인 관계가 일상을 공유하는 훈훈한 인맥으로 발전한 것. 엄마들 학교 모임도 외부 활동을 통해 얻는 인맥 중 하나. 한 달에 학교 관련 모임만 서너 개 참석하는 엄마도 있다. 특히 교육 정보나 아이 학교 생활과 밀접해지는 기회라 더욱 공을 들인다.
남편 인맥보다 쓸모 많은 인맥
소미연 씨(34·경기 안양시 평촌동)는 얼마 전 친정에 큰 효도를 했다. 시골에서 재배한 과일을 팔러 올라온 부모님 걱정을 단숨에 날려주었으니, 그 비밀 병기는 주부 인맥.
“동네 아줌마들이 나서서 아는 사람들한테 다 팔아줬어요. 이런 일로 집집마다 전단지를 돌리는 경우도 있던데, 주부 인맥을 동원하는 게 훨씬 빠르지 않겠어요? 그 시간에 남편이 한 일이요? 집집마다 배달하는게 전부였어요!”
박민희 씨(35·서울 성동구 성수동)는 아이 돌잔치를 인맥의 힘으로 완성했다. 발품은커녕 인터넷 검색할 짬도 나지 않았는데 동네 아줌마들 덕분에 모든 게 해결.
“‘좋더라’는 장소는 전화 몇 통으로 찾아냈고, 보드 작업은 미술 강사 출신인 803호 엄마에게 부탁했죠. 한복은 1105호 엄마한테 빌려 입었고요. 스트레스 하나 없이 알뜰하게 이벤트를 치러내고 나니 남편도 무척 대견해하더라고요.”
창업 전선에서도 주부 인맥은 강하다. 돌하우스 강좌를 들은 한 주부는 강사와 꾸준히 인맥을 유지했다가 강사가 운영하는 쇼핑몰의 프랜차이즈 기회를 잡아 사업가로 변신했다.
공통된 관심사로 상호 도움 주는 주부들
7년 전 직장을 그만두면서 대인관계가 뚝 끊겨 우울하던 양선아 씨(36·서울 서초구 반포동). 하지만 전업주부 2년 만에 전화번호부에 새로운 이름을 20개 넘게 채워 넣었다. 시작은 임산부 교실. 같은 해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끼리 출산 준비물을 보러 다니고, 산후조리원도 알아보며 정보를 공유했다. 양씨는 “공통의 목표가 있는 사람들은 죽마고우보다 공유할 게 많아요. 정보를 주고받다 보면 인간적으로도 자연스럽게 엮이죠”라고 전했다.
이도영 씨(36·경기 군포시 산본동)는 6년째 ‘산후조리원 동창’들과 공동으로 아이 생일 파티를 열고 있다. “아이들 나이가 같고, 지역도 비슷해 공통된 관심사로 치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
이처럼 동호회나 홈 스쿨링 멤버, 교회 구역예배 등 같은 관심사로 모인 주부들은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안정적으로 인맥을 유지해나가는 편이다.
<STYLE type=text/css> Ⅱ 가사와 사회활동의 밸런싱은 기본! 시테크 활용 노하우 아이 챙기고 집안일 하기도 바쁜데, 밖에 나가 일까지 해야 하느냐며 혀를 내두르는 주부도 있다. 부업이든 모임이든 바깥일만도 신경 쓸 게 많은데, 집안일까지 완벽하게 해내자면 몸은 더 피곤하다. 그래서 강조되는 것이 시간 관리 문제. 중요한 것을 먼저 해결하면 스트레스가 덜하다.
하나! 목표 설정은 명확히, 운영의 묘를 발휘하자
뭐든 내 손으로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시달리면 감당해야 할 짐은 두 배가 된다. ‘줌마네’ 로리주희 부대표는 “목표 설정을 명확하게 하면 우선순위가 달라진다”며 “장기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생각하며 시테크의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표 없이 일을 하거나, 단순히 가사노동은 싫고 바깥일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오래가지 못한다. 내 일에 대한 명분과 목적의식이 없으면 일의 순위를 정할 수도 없다. 내가 참아낼 수 있는 부분, 포기할 수 있는 부분은 조금 양보하며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자유기고가로 발을 내디딘 주은이 씨(34)는 주말 육아는 전적으로 남편에게 맡긴다. 평일에는 세 살 된 아이를 재운 뒤 밤늦게까지 글을 쓰지만, 휴일만큼은 남편 몫으로 넘기는 것. 10년 후에는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자신의 목표를 남편에게 설파하며, 적극 도움을 청한다.
둘! 전업주부도 출퇴근 시간을 정하자
눈에 보이는 성과도 없이 1년 내내 풀가동되는 전업주부의 삶은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쉽다. 이것은 고스란히 가족에게 돌아가는 게 통상적. ‘아줌마닷컴’ 황인영 대표는 “다소 힘들겠지만 자기 시간 관리를 해나가는 나름의 방안을 짜내고, 가족의 협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주부의 시간은 남편 아이에 맞춰 조정되기 때문에 남보다 바쁘고 힘들 수밖에 없다. 회사 일에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듯 집안일, 가족 일도 시간을 잘 구분해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바람직할 터.
실제로 전업주부면서 시간대별로 계획표를 짜 움직이는 사례도 많다. ‘휴일 근무(가사) 안 하기’를 선언하고 일요일만큼은 가족들이 식사 준비를 다 같이 하는 가정, 밤 9시 이후면 ‘주부 업무 종료’를 고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누리는 사례도 있다.
셋! 시기별로 목표 세우고, 계획해 나아가기
현실에 안주해 살다 보면 ‘내 인생’이 아닌 ‘가족의 인생’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 정신없이 지내다 40대 후반에 들어서야 다시금 ‘향후 인생 목표’를 고민하는 일이 생긴다. 뒤늦게 후회하기 않으려면 ‘부부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인생’을 미리 설계해서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나’를 중심으로 ‘내 가족’의 장기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 시기별로 가능한 목표와 실행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하루 나를 위한 목표를 달성해나가다 보면 자신의 인생이 더 소중해지고 전업주부에 대한 회의도 덜해진다.
아이가 어릴 때는 육아에 집중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갈 때쯤 긴 인생 목표와 연관된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 꼭 창업이나 경제활동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일이 되었든 항상 ‘나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주부가 되어야 한다.
<STYLE type=text/css> Ⅲ 주위를 내 편으로 만들기! 감정적 밸런싱 노하우
처음에는 외부 활동을 하면서 활기를 찾는 아내가 남편 보기에도 좋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 생활이 불편해지는 남편들은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럴 때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터.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보다 현명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 슈퍼우먼이 될 필요는 없어 황인영 대표는 “사회 활동을 한다고 해서 절대 슈퍼우먼이 될 수 없고, 그러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매사에 완벽하지 못한 점을 미안해하거나 힘들어하지 말라는 얘기다. 일할 때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집에서는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굳이 바깥일, 돈을 버는 일이 아니더라도 엄마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이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엄마가 도전하는 모습을 아이가 따라 배우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다만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선 자기 자신에 대한 최면과 약속이 필요하다.
● 대화의 기술을 적용해야? 갈등이 생겼을 경우 당장의 위기만 모면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성공한 남들 이야기를 줄줄이 꿰는 것도 설득력은 없다. 남편에게 ‘내가 어떻게 살고자 하는지 진솔하게 대화하는 것’만이 장기적 해결에 도움 되는 길.
갈등 상태에서 대화를 할 때는 우선 상대방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났고,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끝까지 들어준다. 말대꾸가 아닌 ‘어머, 당신 그랬구나, 미안해, 그럴 수 있어’ 하는 감정적 공감을 표현한다. 그 후 내 입장을 설명한다. 감정적으로 ‘나도 화났어’가 아니라 ‘내 의견은 이렇다’고 사실을 설명하는 것.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는 먼저 손을 내밀어 잡는 여유를 가지는 게 좋다.
● 가장 솔직한 게 최고의 해결책? 의미를 갖고 외부 활동을 하더라도 경제적인 부나 미래를 호언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면 남 앞에 당당하게 말하기 곤란한 면이 있다. 세대가 다른 시어머니를 납득시키는 일은 특히 어렵다.
로리주희 부대표는 “이럴 때는 남편의 협조를 적극 구하라”고 알려준다. 중간자인 남편의 중재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평소 지금 하는 노력이 자신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일이며, 육아에는 어떤 힘이 되는지, 또 가족에게는 어떤 긍정적인 힘을 줄 수 있는지 솔직하게 전하며 주위에 긍정 바이러스를 설파할 필요가 있다. <STYLE type=text/css>
<STYLE type=text/css> Part 3_ Interview 주부 리더십을 말한다 “아줌마, 지금 행복하십니까?” 늘 그렇고 그런 일상, 집안 대소사와 가족 뒤치다꺼리에 등골 휘는 주부들은 이 질문에 명쾌하게 “네”라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요즘 주부는 억척과 안면몰수의 아줌마 이미지에서 벗어나, 당당하고 쿨하게 자신의 이름을 찾고 있다. 그 ‘보석’ 같은 매력을 먼저 알아본 이들을 만났다. ‘아줌마 리더십’을 설파하는 정영순 씨와 두 남편은 “주부는 한 가정의 당당한 리더로서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취재 | 박미경 리포터 rose4555@hanmail.net <STYLE type=text/css> Interview 01 정영순 저자 에스더정이미지연구소 대표
‘아줌마’는 어머니에 버금가는 귀중한 존재아줌마의 가능성은 엄청나다. 아줌마라서 못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다. 아줌마 리더십을 발휘해 자신의 능력을 찾고, 가정을 조화롭게 꾸리고, 나아가 사회에 재능을 펼친다면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친다. 아줌마는 어머니에 버금가는 특별하고 귀중한 존재임을 여성의 속에서 끄집어내는 것이 ‘新 주부 리더십’이다.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번역가, 강연가 등 전문직 여성으로 재출발한 계기는?
자녀 양육과 가사에 푹 빠져 생활하는 동안 점점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느낌, 아이들은 커가고 남편은 사회적 공과를 쌓아가는데 정작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세웠다. 번역과 저술 일을 하고 싶어 지속적으로 책을 보며 번역을 하고, 글을 썼다. 어느 날 출판 에이전시를 할 기회가 생겨 보수는 없었지만 기꺼이 했다. 갈망을 갖고 준비하면 기회는 분명 내가 잡아주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기회가 와도 준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생각부터 든다. 끊임없이 자신을 부추기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이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눈을 활짝 뜨고 준비하고,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면 잃을 것이 없다. 새로운 도전 앞에선 망설이게 마련이지만 갈망해온 것과 같은 선상에 있는 도전이라면 무조건 하는 것이 정답이다. 시도하면 성공 확률은 50퍼센트고, 하지 않으면 0퍼센트다. 실패에서도 배운다. 또 엄마가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추구하며 행복할 때 자녀도, 나아가 주변도 평화로워진다.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나
자기 삶을 창조하고 책임지려는 의식이다. 주부는 남편과 자녀, 주변 사람들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 내가 독립적인 인간이듯 더불어 주변인 모두 개성 있는 독립적인 존재라는 의식을 가지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들로 인해 성장하고, 그들은 나로 인해 성장한다는 인식이다.
연령대별로 리더십은 어떻게 달라지나
30대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준비를 해야 한다. 즉 나와 직업과 가정이다. 시대 변화에 동승해야 한다. 가정과 자녀가 있다고 자신의 직업의 끈을 완전히 놓지 말고, 중심에 설 수 없어도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 자녀가 손길을 벗어나 자립할 때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또 현재 가지고 누리는 것보다 훗날 중년에 가지고 누릴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젊음 자체의 아름다움과 힘을 누려라. 젊음이 명품이라는 자신감을 가져라.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멀지 않았다. 그러니 40대는 그러니 빛 바랜 꿈을 끄집어내 다시 따라갈 때다.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다. 다 자란 아이들에게 매달리지 말고 의식적으로 쿨함을 유지하라.
50대는 보석 같은 삶의 경험을 나눠줄 때다. 세월이 준 지혜를 보물단지로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껴라. 나는 50대다. 지나온 세월은 지금 일을 위한 귀중한 자원이고 보물이다. 실패와 실수, 성공 경험 등 모든 세월의 흔적에 자부심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가슴을 열어라.
워킹맘과 전업주부 사이의 미묘한 견제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워킹맘’은 자녀 양육과 가사에 올인하는 전업주부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완벽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족한 부분은 불만으로 다가오고, 그 불만은 가정과 자녀에게 고스란히 쏟게 마련이라 자신도 주변사람들도 불행해진다.
전업주부라면 자녀 양육과 가정에 올인할 수 있는 특권이 있음을 알고 워킹맘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비교는 하지말되, 자신이 만족하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워킹맘이 되어야 행복한 사람이 있고, 전업주부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한다면 견제나 갈등은 ‘윈윈’으로 바뀔 것이다.
리더십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도 있는데, 그들을 위한 조언은.
세상은 변화를 거듭한다. 예전 방식대로 살 수 없는 세상이고, 머무르려는 것은 ‘더 이상 살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한탄할 시간이 없다. 변화를 직시하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 자신의 틀을 깨고 나오려면 스트레스가 생긴다. 스트레스가 있는 것은 자신의 내면에 변화를 향한 갈망이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자극이기도 하다. 그 자극의 힘을 성장·발전하는 데 활용하라.
<STYLE type=text/css> Interview 02 최동주(44·전주대 외식산업학과 교수) 나를 키운 8할은 아내의 칭찬
“당신은 직장에서 성공할 거야. 노력하면 사장도 될 수 있어.” “당신은 앞으로 책도 쓸 수 있어.” “강의도 할 수 있고, 심지어 교수가 될 가능성도 있어.”
결혼 생활 18년 동안 아내 이묘숙(44·사회복지사)이 내게 지속적으로 해준 말이다. 처음엔 웃었다. 좋은 이야기지만 정도를 넘는 허언에 해당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직원, 게다가 사회에서 가장 인식이 낮은 식당업을 하는 내게? 이사, 사장, 저자, 기업체 강사, 대학 교수… 기적이 일어난다면 모를까 누가 들어도 가능하지 않을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이것은 기적인가? 어느 날 보니 난 아내가 용기를 준 대로 정확히 그 길로 가고 있었다. 직장 생활은 고독하고 험한 과정이었다. 동료들에게 늘 개혁과 열정을 강조하다 보니 심한 견제를 받았고, 술자리에 끌려가 구타를 당할 뻔도 했으며,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아내의 의지나 초심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실망하지 마. 당신은 언젠가 이룰 수 있는 사람이야. 이런 상황 온다고 우리가 굶어 죽겠어?”
아내는 촉촉이 젖은 눈으로 희망을 전했다. 아내의 리더십은 진심 어린 기도와 칭찬이다. 아내에게 칭찬받을 때마다 아이디어가 솟고, 힘이 생겼다.
아내는 자신에게도 게으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어렵게 방송통신대학 공부를 했고 결혼 10년이 지나서 ‘대학원생으로 변신했다’. 학부 한 번, 대학원 과정 두 번까지 12년이 걸렸다. 나 역시 늦깎이로 공부했기에 아내와 마주 앉아 나눌 수 있는 공통 화제가 많았다. 술 한잔 기울이며 부부란 무엇인가,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그리고 챈들러, 파비엔 구보디망, 이어령 같은 사람들을 주제로 끊임없는 대화를 나눈다. 늘 나에게 희망을 주는 아내야말로 ‘新 주부’이자, 친구, 스승이고, 애인이며, 멘토다.
<STYLE type=text/css> Interview 03 박진성(35·코스닥업체 기획실 근무)
따뜻한 카리스마의 리더십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렸다. 만삭의 몸으로도 직장생활에 충실했하던 아내 위지영(31·메드트로닉 마케팅부 대리)의 손을 잡고 분만실로 함께 들어섰다. 공주가 태어나자 아내는 기진했으면서도 분명한 목소리로 “우리 아기 안아볼게요” 하며 탯줄도 자르기 전에 아이를 품에 안았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진통과 출산의 드라마를 지켜보며 왜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은 어머니가 되는 순간 모성 본능 리더십의 소유자로 다시 태어나는 건 아닐까. 결혼 전부터 다닌 직장 생활 9년 차 아내의 리더십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직장 동료나 선후배에게서 듣는 그녀에 대한 평가는 어떤 문제든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설명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것. 그래서 무슨 일이 생기면 그녀를 찾아 의논하는 동료들이 많다.
그 리더십은 가정생활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까다로운 종손 집안의 맏며느리로 시어머니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부드럽게 설득한다. 어머니는 안심하고 큰 살림을 맡기셨다. 아내는 나의 계획된 술자리, 통보된 약속에 한해서는 무한대로 배려한다. 가끔 무심한 남편의 돌발행동이나 외박에 대해서도 따지지 않는다. 아내의 부드러운 설득에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게 만들 뿐이다. 나보다 체구가 훨씬 작은 그녀의 이 따뜻한 카리스마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녀만의 여성성이고, 확고한 삶의 원칙, 상대방에 최선을 다하는 인간미일 것이다.
진행 | 손정미 기자 일러스트 | 방승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