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때문에 결국 지혁인 시댁에 맡기게 되었다
오랜만에 집안 곳곳을 정리한다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지만
지혁이가 없는 우리 집은 너무나도 조용하다
신랑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깜짝 놀란다
지혁이가 없을 뿐인데... 집이 너무 깨끗하고 조용하다며 ㅡ.ㅡ;;
신혼땐 우리 둘이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냈던 것 같은데 지혁이가 없으니
집안이 썰렁하고 조용하고 뭘 해도 심심하다
적어도 3~4일은 지혁이 없이 지내야 하는데 벌써부터 눈에 아른거리니 큰 일이다
아이가 셋인 언니가 첫째라 그런거라며 나중엔 봐주는 것도 황송해진다고 하던데 ㅎㅎ
지혁인 내가 어머님께 며칠 맡기고 데리러 가면 날 외면한다 ㅠㅠ
괜한 자책인지는 몰라도
그런 지혁일 보고 어머님께서는 지혁이가 엄마를 싫어하나 보다하시며 놀리시지만
지혁이가 날 외면하고 불러도 얼굴조차 마주치지 않으려고 할 때면
가슴 한 구석이 절여온다
이 녀석! 엄마가 지혁이만 두고 가서 서운했나보다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나 역시 서운해지는 건...
오늘도 TV 에서 지혁이만한 아이가 나왔는데 자꾸 맘이 아프다
잠깐 떨어져 있는 것도 이렇게 힘이든데
일때문에 아이를 친정이나 시댁에 맡기고 한 주에 한번씩 보러가야 하는 엄마들의 맘은 어떨까?
신랑과 내가 있어도 지혁이가 없는 우리 집은 빈 집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