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한 회사의 최고 경영인을 역임해보았고, 이번 선거에서 경제적인 부분을 굉장히
부각시키고 있는 후보들이다.
그러나, 이 두 후보들은 위와같이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극명한 차이가 있다.
우선 이명박 후보를 보자.
이명박 후보는 전 고 박정희 대통령이 통치했을 당시 현대건설을 이끌고 있었다.
독자들도 잘 알다시피 현대건설은 굴지의 건설회사이다.
70~80년대에 오일달러를 벌어들여서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고 중동지역에 한국의 이미지를
만들어준 회사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를 현대화시키는데 일조를 한 회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주목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그 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정책을 주목해야 한다. 제 3,4공화국은 선성장 후분배를 목표로
하였고, 그 때 당시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정부의 그러한 경제목표 아래 무럭무럭 컸다.
바로 이 때, 이명박 후보가 지휘하는 현대건설의 신화도 쓰여진 것이다.
'안 되면 되게하라.' 비슷한 구호아래 조국을 건설하는 국가적 사명을 지니고 강행군을 펼치며
신화를 쓴 것이다.
그러나, 이 강행군을 버티지 못한 자는 도태되었다.
제 3,4 공화국은 이러한 시기였던 것이다.
그러나, 문국현 후보를 보자.
문국현 후보는 유한킴벌리에 입사하여 최고 경영자가 되었다. 그리고나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뼈저린 아픔을 준 IMF를 겪게 되었다. 구조나 재정이 탄탄하지 못한 기업들은 모조리
도산하였고, 그나마 나은 기업들만이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았다.
그러나, 문국현 후보의 유한킴벌리는 전혀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 직원을 떠안으며
'힘들지만 같이 버텨보자'며 전혀 새로운 구조의 교대 구조를 만들어내었다. 그리하여
전 직원중 단 한 명도 해고되지 않았고, 무사히 IMF를 극복할 수 있었다. 후에 문국현 후보가
창안해낸 교대 구조는 다른 대기업에서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회사의 수익이 저조했느냐? 그것 또한 아니다. 총 매출 2000억원에 순수익 50억이던
유한 킴벌리가 총 매출 1조에 순수익 1000억이 되었다. 이것만 보아도 문국현 후보의 능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제 3,4공화국 시절 신화를 써내려 갔으나 강행군을 펼쳐서 그에 버티지 못한 이는 도태되
버리고 말았던 현대건설.
대한민국 경제사에 뼛속 깊이 상처를 새긴 IMF를 단 한 명의 해고도 없이 해쳐나간 유한킴벌리.
그들이 기업을 이끌던 시대와 상황, 그들의 임기응변을 추론해보건대 어떤 후보가 적합할 것인지는
독자들이 더욱 잘 알것이다.
ps.필자는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이명박 후보를 싫어하지도 않는다.
단지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후보간의 차이를 서술한 것이다. 그에 따른 선택은 독자들에게
맡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