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고의 보모 "트레이시 호그"가 전하는 육아메세지 아기 키우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하는 엄마들이 많다. 심한 경우 ?육아 우울증?에 빠져들기도 한다. 특히 첫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모든 상황이 낯설어서 더 어려워한다. 보육 전문가 트레이시 호그의 육아법은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와 불안을 더는 데 좋은 묘약이 될 것 같다. 아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아기와 교감하는 방법을 알면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그녀의 주장을 따라 ?호그식 육아법?에 대해 알아보자. 호그식 육아법의 기초는 ?아기 이해 호그는 ?모든 아기는 언어와 느낌과 특별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호그 육아법의 토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육아에 지친 엄마들은 아기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욕구만 채워달라고 보채는 귀찮은 존재로 보인다.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존재이니 언제나 무엇이든 ?해주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빠져들게 된다. 이런 생각에 빠져들면 육아가 전혀 즐겁지 않다. 그저 넘어야 할 ?산?일 뿐! 그러나 호그는 그럴수록 아기를 인격체로 생각하고 존중해주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기는 모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어른처럼 표현을 못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아기가 보내는 사인을 읽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안아주고 얘기하고 만져주는 것은 아기에게 무례한 행동이라고 그녀는 꾸짖는다. 물론 ?과연 아기와 대화를 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엄마들도 있을 것이다. 호그는 이에 대해 아기는 몸짓으로 표정으로 그리고 울음으로 옹알이로 끊임없이 엄마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엄마와의 아기의 이런 베이비 사인을 신중히 관찰하고 귀를 기울이면, 마침내 아기의 언어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게 된다고. 아기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이런저런 정다운 말을 들려주거나 따뜻한 표정을 보여주면 아기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라게 된다. 또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사랑을 배우게 된다. 호그식 육아법이란 결국 아기를 존중하고 아기와 대화하며 교감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A.S.Y! 규칙과 체계를 세워라? ?아기를 규칙적이고 체계적으로 키워라?라고 말한다면 반발하는 엄마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아기가 젖 달라고 보채면 젖 물리고, 졸립다고 투정부리면 재우고, 깨어 있을 때는 함께 놀아주는 육아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호그는 아기에게도 생활 리듬이 있으니 그에 맞추어 규칙적인 계획표를 세우고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아기의 일과표를 만들어서 규칙적으로 젖 먹이고 재우고 놀리면, 아기도 편안해하고 엄마도 보다 여유 있게 아기를 돌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기 일과표(E.A.S.Y. 시간표)는 태어난 즉시 적용시킬 수 있으며, 생후 3개월까지는 대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한다. E(Eating, 수유) | 갓 태어난 아기들은 하루 10여 회 이상 젖을 먹는다. 정상아의 수유 간격은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A(Activity, 활동) | 아기는 3개월이 될 때까지 약 70%의 시간을 먹고 자는 일로 보낸다. 잠을 자지 않을 때는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하거나 누워서 옹알이를 하거나 유모차를 타고 산책하는 것이 전부다. 이런 모든 일들이 아기에게는 ?활동의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아기는 끊임없이 탐색을 한다. 그리고 아기는 약 45분 정도 활동을 지속한다. S(Sleeping, 수면) | 활동 시간이 끝나면 아기는 졸립다는 신호를 보낸다. 잠들기까지 보통 15분이 걸리고, 30분~1시간씩 낮잠을 자며, 처음 2~3주 후에는 점차 밤에 자는 시간이 길어진다. Y(You, 엄마) | 엄마를 위한 시간이다. 아기가 잠을 잘 때 엄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원기를 회복할 여유를 가져야 한다. 아기를 잘 이해하게 되면 엄마의 쉬는 시간은 더욱 편해지고 길어진다. 아기를 위와 같은 ?EASY 템포?로 키우게 되면 어느 정도 육아에 관한 체계를 잡을 수 있다. 즉 젖을 먹는 시간, 활동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등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아기가 울 때 엄마는 아기의 울음을 EASY 순서에 맞춰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젖을 먹은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울 때 아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젖을 또 물리거나 아니면 토닥이며 재우려고 할 것이다. 아기는 엄마와 눈 맞추며 대화를 하고 싶거나 놀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한 것인데, 엄마가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므로 계속 칭얼거리게 된다. 단, EASY 계획표는 아기의 성장 과정에 따라서 시간 간격의 변화를 주어야 한다. 젖 먹는 횟수와 시간, 잠자는 시간 등의 변화에 따라 수정을 해가면서 적용을 시킨다. 위의 순서대로 자꾸 반복해서 아기에게 적용시키면, 아기 역시 자신의 생활 리듬에 익숙해지게 되고, 엄마는 아기와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그리고 계획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엄마가 수시로 기록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수유 시간과 양, 아기의 대변과 소변 보는 시간 간격과 상태, 아기의 목욕 시간과 횟수, 수면 시간, 엄마의 휴식 시간 등을 꾸준히 기록하면, EASY 계획표를 세우고 단계별로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S.L.O.W! 아기 언어를 이해하라? ?나는 잠시 멈추어 서서 아기가 팔다리를 휘두르고 작은 입 안에서 혀를 말아 올리고 등을 젖히는 등의 동작을 지켜본다. 각각의 몸짓에는 모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나는 아기의 울음소리와 다른 여러 가지 요소에도 주의를 집중한다. 음의 고저, 강약, 횟수 등은 모두 아기 언어의 일부다. 또한 나는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갖는다. 아기 입장이라면 어떨지 상상해본다. 아기의 태도와 소리와 몸짓에 주의하면서 방안을 둘러보고 집 안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트레이시 호그는 아기가 칭얼거리거나 울 때 이런 식으로 아기에게 접근을 한다. 무작정 안아서 달래거나 젖을 물리는 등의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 아기의 언어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그녀만의 방식을 정리해놓은 것이 바로 S.L.O.W. 원칙이다. S(Stop, 멈춤) | 울음은 아기의 언어이므로 아기가 울면 일단 잠깐 행동을 멈추고 기다린다. 아기가 우는 순간 곧바로 아기를 안아주지 말자. 심호흡을 세 번 정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다. 아기 울음에 관한 많은 연구 조사에 따르면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여러 가지 울음소리를 낸다고 한다. 엄마가 잠시 멈추어 서서 아기에게 귀를 기울이고 울음소리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아기의 소리를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육아가 점점 어려워진다. L(Listen, 귀기울이기) | 아기의 울음소리에 귀기울이고 구분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다. 먼저 아기가 칭얼대거나 울기 시작하는 때가 하루 중 언제인지, 수유를 했는지, 깨어서 놀고 있었는지, 자고 있었는지, 기저귀가 젖었는지, 기분 나쁜 자극을 받았는지 등등 엄마는 먼저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상기하면서 아기 울음소리를 들어야 한다. 단, 엄마의 불안과 분노는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엄마의 우울한 태도, 격앙된 목소리, 험한 몸짓 등을 아기는 감지한다. 엄마의 자극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울음으로 표현될 수도 있으므로 엄마는 아기가 울 때 되도록 마음을 가다듬은 뒤, 자신의 감정을 모두 떨쳐버리고 평안한 자세로 대하는 것이 좋다. O(Observe, 관찰) | 아기가 울 때는 몸짓과 얼굴 표정, 자세 등을 동시에 관찰할 필요가 있다. 아기를 읽기 위해서는 머리로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귀와 눈, 손, 코 등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종합 분석해보아야 한다. W(What?s up, 평가) |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평가하고 대처한다. 아기가 일단 어떤 신호를 보내면 엄마는 잠시 멈춰 서서 호흡을 가다듬고, 아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아기의 몸짓을 세심히 관찰한 뒤에 아기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 다음에 비로소 대처를 하는 것이다. 아기가 울면 허둥대면서 안아주거나 젖을 물리는 등의 일반적인 육아 태도를 보여줄 때와는 다른 결과를 낳을 것이다. 호그가 말하는 아기의 신체 언어 머리를 좌우로 움직인다 - 피곤하다 대상에서 얼굴을 돌린다 - 다른 것을 보여달라 눈을 천천히 감았다 번쩍 뜨기를 반복한다 - 피곤하다 먼산 바라보듯이 눈을 멍하니 크게 뜨고 깜박이지 않는다- 과로했거나 지나친 자극을 받았다 입을 꼭 다문다 - 배가 고프다 아랫입술이 떨린다 - 춥다 혀를 양옆으로 돌린다 - 배가 고플 때 전형적으로 먹을 것을 찾는 동작이다 얼굴을 찌푸리고 잔뜩 일그러뜨린다 - 가스가 찼거나 다른 고통이 있다 손을 입으로 가져가 빨려고 한다- 배가 고프거나 단순히 빨려는 욕구 표현이다 팔을 흔들면서 약간 떤다 - 통증이 있다 엉덩이를 양옆으로 움직이면서 꿈틀거린다 - 기저귀가 젖었거나 춥다 진땀을 흘린다 - 너무 덥다 미세한 소름이 돋는다 - 춥다 강하게 버둥거린다 - 피곤하다 다리를 가슴까지 끌어당긴다 - 가스가 찼거나 복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