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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oxidants - 항산화물질, 그 진실을 파헤쳐보기

고명서 |2007.12.21 14:04
조회 184 |추천 1

ANTIOXIDANTS

    - 항산화물질, 그 진실을 파헤쳐보기. 

 

 

노화방지. 암 예방. 심장병 예방. 뇌졸중/치매 예방.
요즘 사람들이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건강식품을 팔며 늘어놓는 이야기가 다 이런거죠. 최근에는 특히 레드와인이나 녹차에 다량 함유된 항산화물질이 밝혀지면서 와인 & 녹차 붐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항산화물질을 함유한 영양 보충제의 매출도 하늘을 찌르고 있구요. 소비자들은 그 뒤에 어떤 진실 혹은 거짓이 숨겨져있는지 망각하고 노화방지라는 말에 벌컥, 암 예방 & 심장병 예방이라는 말에 꿀꺽하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얘기에 너무 일찍 겁먹지는 마세요! 결론의 힌트를 조금 드리자면, 이것들이 크게 해로울 것 없고, 더 오래 건강히 살려는 욕구는 대부분 정말 사람을 더 오래 건강하게 살게 하니까.


고맹은 그냥 좋은 지식은 나누는 게 좋고, 또 우리가 많이 접하는 식품들을 알고 먹으면 더 좋으니까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얼마전 참석한 항산화물질 관련 세미나의 내용과, 고맹이 한 리서치 & 경험을 밑바탕으로 항산화물질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1. 항산화물질이 하는 일.

 

항산화물질. 무슨뜻인지는 한자를 보고 대충 짐작이 가죠. 노화방지제, 산화방지제라고도 하구요..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산화 & 노화를 방지하는것 같긴 한데... 헤헤헤... 그럼 조금더 자세히 알아보자구요!

 

우리는 음식을 먹고 삽니다... 음.. 당연한 얘기죠. 숨도 쉽니다. 당근. 그럼 우리가 늙는 이유가 숨을 쉬기 때문이란것도 아시나요? '산화'라는 얘기는 산소와의 반응을 일컫는데요!

 가끔가다 산소분자의 결합이 희한하게 깨지면서 활성산소(free radical)라는게 생깁니다. 요놈은 반응성이 높아이 우리 몸을 돌아다니면서 세포막을 파괴하고, DNA를 긁어놓고... 완전 무법자 생활을 하는거에요.

 

 물론 우리 몸은 요놈을 절대 가만히 두진 않습니다. 바로 우리의 항산화물질이 활성산소와 반응해 비활성화를 시키죠. 우리 몸 속에서 경찰 아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항산화물질!!! 땡큐 땡큐!

 

 

그럼 이 활성산소는 도대체 왜! 생길까요??


아주 적은 양이 숨을 쉬면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하구요... 선크림 없이 태양과 함께 놀다가 태양이 뒤통수치면서 뿌린 자외선 맞고 생기기도 하구요... 뭐 음식이나 의약품, 환경에서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의 백혈구가 박테리아를 죽일때도 생기는데요, 요건 활성산소가 우리몸에서 유일하게 하는 착한일이라고나 할까요.. ㅋㅋ

 

어쨌거나, 활성산소의 무법자 생활을 막는 항산화물질은 우리 몸에 절대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경찰 아찌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것 처럼요!

 


 

 


 

2. 항산화물질의 종류.

 

 

가장~ 가장 친숙한 항산화 물질은 바로... 비타민 C! 그 뒤로 비타민 E, 항산화 효소 (ANTIOXIDANT ENZYME, 셀레늄을 포함하고 있죠), 그리고 英?사람들이 MICRONUTRIENT라고 부르는 물질들이 있습니다.

MICRONUTRIENT에는 크게 세종류가 있는데... (특유의 색이 있어 색소역할도 합니다.)
    * FLAVANOID: QUERCETIN(양파), CYANIDIN, EPIGALLOCATECHIN(녹차), RESVERTROL(포도)
    * CAROTENOIDS (토마토, 당근)
    * ISOTHIOCYANATES (브로콜리, 양배추)

 

 


3. 항산화물질 관련 테스트 & 리서치

 

먼저 항산화물질 함량 측정 테스트; 위에서 이런 이런 항산화물질을 알았으니 우리 식품에 항산화 물질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 테스트를 해보고싶겠죠?? 왠지 많으면 더 먹고싶을 것 같으니까??

테스트는 두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첫째, 각각의 알려진 항산화물질의 함량을 중량/부피로 측정하는 테스트가 있구요,

두번째는 TOTAL FREE RADICAL SCAVENGING TEST라는걸 하는데요... 시험관에 활성산소 적당량, 실험용 식품 갈아넣고 마구 흔들고 섞고 한다음에... 활성산소의 양을 다시 측정하여 얼마나 많은 활성산소가 비활성화 되었는지를 보는 테스트입니다. 으흐흐...

 

 

자 이제 이 항산화물질이 우리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하는 리서치입니다.


첫째로, EPIDEMIOLOGICAL STUDY라는, 연구를 위한 인간 집단을 정의해 주로 5~10년정도에 걸쳐 식습관, 생활습관, 발병여부, 건강수치 등에 대한 설문조사 및 자료정리하는 연구가 있구요...(사무실에서 썩습니다.)
이건 OBSERVATIONAL STUDY라고도 하는데요, 이미 일어난 일을 '설문조사'를 통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알아보는겁니다. 예를들면 전체 인구 1000명중 연령에 비해 심장에 별 지장이 없는 750명이 모두 양파를 많이 먹고 운동을 하루에 1시간씩 한 사람들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양파+운동'과 '심장병'에는 분명 연관이 있다고 연구 결과에 밝혀지는겁니다. 이걸 시작으로 이제 과학자&의사들이 양파의 성분과 그 성분의 체내 반응에 대한 연구를 또 펼치게 되구요... 결과를 먼저 보고 거꾸로 들어가는 군요.


그래서 여태까지 밝혀진 바로는...
'과일 & 야채' - 뇌졸중
'레드와인' - 심장병
'비타민 C' - 암
'베리(딸기, 산딸기, 블루베리 등)' - 뇌 손상
등등의 연관이 있다고 하네요. (얼마나 깊은 연관이 있는지는 연구마다 다릅니다.)


문제는... 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얼마나 자주 이 식품을 섭취했는지에 대한 정보부족과 그 외 참여 개개인의 특이사항을 무시할 수가 없다는거죠. 또한,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레드와인 벌컥벌컥 마셔서 꼭 심장병이 안걸린다는 보장이 50%도 없구요, 이러한 결과는 단지 확률적, 통계적인 수치입니다.


둘째로, CLINICAL STUDY라는 연구집단을 그룹으로 나눠 적확한 양의 플라시보, 항산화물질1, 항산화물질2 등등을 오랜기간 사람 몸 속에 투입해 그 효과&반응을 보는 실험이 있습니다. 이것도 한 5년 걸릴까? 사람도 많이 구해야되고 (부작용을 봐야하니까요) 돈이 장난아니게 듭니다. 알맞은 투여양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시간에 맞춰 알맞은 양의 물질을 투여하는게... 완전 하드코어 노동이죠. 사람에 따라 먹는것도 달라서 결과도 개같..(웁스) 흐흠... 결과의 신용여부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썩..을수도 있습니다.)


EPIDEMIOLOGICAL STUDY와 대비되게, 한 CLINICAL STUDY 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 카로틴을 투여한 결과 심장병, 암, 뇌졸중 예방/치료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꼭 야채나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만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것은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또 한 CLINICAL STUDY에서는 항산화물질 + 아연을 투여한 결과, 안구가 노화되면서 가운데가 안보이는 MACULAR DEGENERATION을 30%나 예방할 수 있었다고 하니 야채랑 과일 많이 드세요!!!

 


4. 식품에 함유된 MICRONUTRIENT의 예.

 

 

레드와인에 다량 함유된 RESVERATROL 알아보기.

 

레드와인에는 FLAVANOID의 일종인 RESVERATROL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실험용 동물을 가지고 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레드와인을 마시면 실험 동물들의 수명을 길~게 한다고 해요. 비만관련 질병도 예방을 한다고 하는데요... 고칼로리 식사를 하는 쥐들 중 레드와인도 함께 먹은 쥐들은 살을 쪘지만 비만관련 질병은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얘네들이 마신 와인이 사람에게 하루 와인 9병과 같은 양이라고 하니... 그렇게 마시다간 알콜중독 + 고혈압으로 먼저 죽겠어요 -_ -;) 전문가들의 추론에 의하면, 이 REVERATROL이란 물질이 항산화물질으로써가 아니라 우리 수명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에 영향을 끼치면서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겨자과 채소(양배추, 무우,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숙주나물 등)에 많이 들어있는 ISOTHIOCYANATE 알아보기.

 

현재 과학자들이 가장 유망있게 보고있는 물질은 바로 이 ISOTHIOCYANATE라고 하는데요... 이 물질은 항산화물질이기도 하지만, 항산화물질로 기능하지 않고, 우리몸 스스로가 발생시키는 항산화작용을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바깥물질(항산화물질)이 들어와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걸 서양의학이라고 본다면, ISOTHIOCYANATE는 우리 몸 스스로의 치료능력을 보완해주는 동양의학이라고나 할까요.

또한 이 물질은 혈액 내에 아주 적은 농도로 존재하는데요...

비타민 C와 E의 농도가 각각 100이라면 CAROTENOIDS는 0.5, ISOTHIOCYANATES는 1, FLAVANOIDS는 엄청 적은 0.1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많다고 더 좋은것도 아니네요.

 

유력한 추론중 하나는 항산화물질을 모두 독으로 보고, 그의 적은 양이 우리 몸안에 있을 때 이로운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예로 녹차를 너무 많이 마시면 녹차의 독 성분을 해독하는데 간이 지쳐 간에 손상이 간다고 해요.

 

다른데로 잠시 빠지기;;

 

이 추론은 사실 서양 약학/독(毒)학의 아버지인 스위스의사 파라셀수스(Paracelsus)가 1500년대에 이미 제안한 것이죠. 독일어로 'Alle Ding' sind Gift und nichts ohn' Gift; allein die Dosis macht, dass ein Ding kein Gift ist.'라는 말을 남겼구요, 영어로 번역하면 "All things are poison and nothing is without poison, only the dose permits something not to be poisonous."가 되구요... 한국어로 다시 번역하면 '모든 물질은 독이고, 그 어떤것도 독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것은 없다. 오직 그 투약량이 독을 독이 아니게 할 수 있다.' 뭐 이렇네요.

조금 더 알아보니 연금술사 삘나는 분인데,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에도 등장한다고 하네요. ㅎㅎ.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개구리 초콜렛 카드에도 나오구요, 마법사의 돌을 만들어 칠백년 이상 살았던 '니콜라스 플라멜'과는 실제로 마법에 대해 의견이 부딪쳤었구요. (니콜라스 플라멜이 실존인물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ㅁ-; 실제로 플라멜은 '마법'의 존재를 주장했고, 파라셀수스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그랬다고 합니다.)

 


5. 결론.

 

흔히 알려진 항산화물질이 암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것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적당한 양을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이로울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단다고 유행따라 건강식품 먹지 마시구요, 내가 무얼 먹는건지, 내가 먹은 게 어떻게 좋은지는 알고 먹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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