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18살 내년이면 수능을 쳐야할 평범한 남자고등학생입니다.
제가 이나이에 누가 당선되서 좋다 나쁘다 말하기엔 무리가있고
그냥 이번대선에 자원봉사활동을 참가하게 되면서 느낀점 몇자를 적어봅니다.
투표하신분들은 보셨을겁니다. '투표안내'라는 명찰달고 서있었던 고등학생말이지요.
(전국에서 이뤄진지는 모르겠으나 주변학교들도 한걸 보니 아마 전국고등학생이 참여했던모양입니다.)
저희학교는 기말고사가 18일날 끝났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19일날은 또 피시방에서 살거란 생각에 '나도 한번 대선에 참여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신청했습니다.
아직 유권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히 뭔가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하고 갔죠.
오전조까지는 이미 지원이 완료됬던턱에 저는 오후조로갔습니다.
가서 간단한 주의사항 몇가지 듣고 기표소까지 길안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길안내를 하면서 느낀점은 '참 사람이 없다'라는 거였습니다.
분명히 대선이라 사람들이 붐벼서 참 고된 봉사활동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정말 널널한 봉사활동이였습니다.
어떤 아저씨분께서는 줄이 좀 길어지자 '얼마나 걸려요?' 물어보시길래
"한 15분 정도 기다리셔야 할 것 같은데요"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가야겠다면서 그냥 가버리시는겁니다. .
이날 6시간 동안 서있으면서 다리만 조금 아팠지.. 많은분들이 길이어딘지를 물어봐서
고된 적은 없었습니다.
아예 근처 투표소에서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4시반에 종료했다고 다른친구가 그랬습니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집에와서 뉴스를 보는데 "투표율이 60%초반대다"라고 나오더군요.
저는 정말 몸으로 실감하고 왔습니다.
예 . 물론 저도 압니다.
오늘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번 대선은 BBK에 초점이 너무 맞춰졌다'라는 것이였습니다.
어린 제가 봐도 그럽니다.
후보들은 분명히 '저는 이런사람입니다. 이런 정책을 펼칠것이니 절 뽑아주십시오'
라는 공약 중심보다는 서로 비방이 앞섰던게 사실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에이 마음에 드는 후보가 하나도 없으니 이번은 기권하겠다'라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10명중에 4명이 그것도 한나라의 국가원수를 뽑는 대선에 투표를 안했다는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과연 정말 마음에 드는 후보가 한명도, 단 한명도 없으셨던겁니까?
혹 단 3번뿐이였던 후보들끼리의 토론회로 후보들의 모든점을 파악하시려 했던건 아니신지요?
옛날 '내손으로 대통령이 뽑고싶다'라는 민주화 운동이 전개됬을때는 대통령을 못뽑아서 아쉬웠는데
이제는 정부가나서서 '누구라도 좋으니 국민여러분들이 마음에 드는 한표를 주십시오'라고 부탁에 부탁을 거듭해야할 모양입니다.
분명 제 생각이 짧은 부분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달고있었던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라는 뺏지가 참으로 무색해 졌던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비판 환영합니다.
어색하거나 '이건 좀 아닌데'라는 부분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