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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인가? 애인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애연이냐 ... |2003.02.16 00:03
조회 1,938 |추천 0

 

저는 결혼한지 겨우 6개월도 안된 신참내기 남편이죠 아직 얼라는 없구요. 사실 덜컥 얘라도 생기면 어쩔까 겁이 납니다.

저에게 남들이 항상  빈말을 던지죠. " 신혼재미는 어때? 남는 께있으면 기름 좀 짜서 쭤봐봐~~""네"라고 답변은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 내속도 모르면서....쩝 " 한숨을 푹 내쉰다.

신혼초에는 매일이 지겹다하고 서로 으르렁 대고 했지만 이제는 싸우는 것도 지겨워서

웬만하면 딴청 피우고 말을 아예 안하려고 하죠, 빨래나 개고, 설것이나 하구. 왜냐면 제가

바람쇄러 또는 기분 전환하러 밖에 나갈려면 미친 듯이 싫어하죠

싫어하는 이유는 같이 살고 있는 집이 싫어서 혼자 있고 싶지 않다고...... 이집은 지은지

20년 조금 안된 빌라인데 집과 집사이가 바짝바짝 붙어 있어서 지나가는 발소리에... 목소

리에... 바람소리도 무섭답니다.

  저희는 결혼하기 전에도 무척 심하게 싸웠었죠. 싸우다가 주먹이 날아오고, 따귀를 맞고 나니까 아주 돌드라구요. 처음에는 하지말라고 침대로 밀었죠, 그랬더니 할퀴고 꼬집고 생사를 걸고 덤비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거에요. “ 너 정말 죽고싶어”라고 말하는 순간 제 손바닥이 그녀의 빰을 치고 목을 누르고 있더라구요. 그 당시 제 여자친구(지금의 처)는 “그래 죽여라, 죽여”라고 외치고 있었죠. 그뒤 저는 제가 여자를 때릴수 있을까? 내가 씻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를고 말았구나 후회의 후회를 했죠. 그리고, 이런 실수를 저지른 여자와 살수가 있을까 회의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결혼이 불과 2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고, 서로가 미안하다며 잘해 보자고 화해를 하게 되더군요. 잘한일인지 지금도 의아스럽지만........

하여튼 싸움의 대부분 원인은 제가 제공했습니다. 위의 대판 싸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싸움의 원인은 “담배” 였습니다.

그녀는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담배에 대해서 적대적으로 대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처음에 사귈때는 그녀도 담배를 잘 피웠답니다. 저는 담배에 대해서 “끊을 생각 추호도 없으며, 몇 년 일찍 죽어도 좋다” 식으로 관대, 대범했어요

근데 그녀가 어느날 부터인가 심각하게 담배를 끊지 않으면 못 사귀겠다는 거에요. 첨엔 황당했지만  전 “좋아, 담배 끊을께. “라고 하고 담배를 끊었죠. 1개월정도 끊으면서 즐거웠어요. 왜냐면 그렇게 쉽게 끊을줄 몰랐는데 생각만 바꾸니까 되네~~ 자신이 자랑스럽고 내 건강생각해주는 여자친구도 고맙고 즐겁더라구요.

근데 어느날 밑도 끝도 없이 저랑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결국 그녀가 전 남자친구를 못 잊는구나, 아니면 집안에서 반대하는 구나, 아니면 둘다구.  결국 이렇게 될 것을 내가 피고 싶던 담배까지 참아가며 이토록 그녀에게 목 매달렸던가 .... 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아야 했을건데. 후회 막급. 담배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때 실망감과 패배감과 배신감... 에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170킬로이상 질주 했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더라구요.

저희의 인연은 끈질가봐요. 짐승같이 주야를 보낸 며칠후에 그녀로부터 전화가 왔죠. 술한잔하자구. 전 쓸개도 없답니다. 쏜살 나갔습니다. 흥건하게 마셨죠. 서로 미안하다는 이야기도 업고, 어떤 결론도 없이, 뭐가 해결된것없이 또 사귀게 되었죠. 달라진건은 하나 있었죠

제가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는 것. 그녀는 나에게 담배 피우면 안 사귄다고 한다. 저는 다시 담배를 안 피우기 시작한다. 그녀 또 헤어지자고 한다. 헤어지고 다시 핀다.(나에게 담배를 끊는 이유는 단지 그녀가 싫어하기 때문이었다. 오로지 그녀가 싫어해서. 그런데 그녀가 내옆에 없다는 금연할 이유는 상실되는 것이다.) 다시 사귄다. 다시 끊으라고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안 피우고 싫다. 더 이상의 시도는 나에게 패배감만을 던져 줄것이다. 계속 피우겠다고 우겨 봤지만 막무가내로 헤어지자고 한다. 몰래 핀다. 아주 몰래. 그녀를 바래다 주고 집에서 자기전 한대씩... 아주 달콤하면서, 그녀에게 거짓말하는 내 모습이 초라하다. 내일 부터는 끊어야지 결심하면서 잠이 든다.

  결혼하기 30일 이전부터는 “담배 피우면 결혼 안 한다”고 확실히 못을 박았다.

나도 그러기로 약속했지만, 중요하게 생각지 않고 결혼하면 어쩌겠냐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결혼 했다. 신혼초에는 제가 금연을 약 2개월간을 했지요. 그런데 열 받고 스트레스 받아서 담배를 다시 손데기 시작했어요, 물론 안 들킬려고, 퇴근전 이빨도 닦고, 라면, 지포도 먹고,  손도 여러번 닦었지요.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고, 제 깐에는 담배피는 게 뭐 죄라고, 숨 죽이면서 피워야 하나, 처남도 피우고. 처가 친척분들도 태우시는데 왜 그렇게 별나게 나만 못살게 구냐 하는 부아도 치밀고요. 남자 기 죽이는 방법도 여러 가지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숨기지 않고 담배나는 상태에서 집에 들어갔어요.

따귀 날아오더군요. “ 담배 피우면 이혼이야” , “ 나도(그녀) 담배피우고 싶지만 참고 있어” “처음 얘기하는 거 아니잖아, 너 나 무시하는거지?” “ 너란 인간은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못 봤어” “당신의 한일중 나에게  도움이 된것있다면 한가지라도 이야기 해봐라”

“당신이 담배피우고 싶듯이 나도 참고 있는거 많아, 당신 담배피고, 딴 남자 만날까?, 이집 들어오기 싫은데 집에 안 들어 와두돼?” “절대 얘기는 없어” 등 막말을 하지요.


따귀 여러대 맞고, (여자라서 칠수도 없고) 이런 말들 들으면 살맛 안남니다.

지금 심각합니다. 제가 담배 그냥 피워야겠다고 하면 그녀는 분명 이혼할 겁니다. 근데 그녀의 강압에 의해서 담배 끊고 싶지 않습니다.

금연하기로 한 약속을 하고 결혼한 저는 글쎄요 사기 결혼한 걸까요?

아무리 그래도 남편한테 이럴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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