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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 도자기샵 레스토랑 담음

남정석 |2007.12.30 05:55
조회 425 |추천 12
 부자 동네로 알려진 분당 정자동에 새로 오픈한 도자기샵 레스토랑 '담음' 이다. '그릇에 여유를 담다' 라는 모티브로 도자기 테이블 웨어 전문회사 우리요에서 야심차게 오픈한 레스토랑이다. 그래서 레스토랑 한 켠에 우리요에서 만든 접시들과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즐거운 식사를 하면서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좋은 공간이다.    메뉴 컨셉은 딱히 정해진 색깔은 없지만 쉽게 말해서 유러피안 레스토랑 정도가 되겠다. 여기에 우리 스타일의 도자기에 담아내오는 음식들이 약간은 투박하면서도 정겹다.    인테리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유명 디자인 회사에서 설계했다고 하는데 곡선을 가미한 원목의 기둥과 벽돌로 장식한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준다. 여기 저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다소 좁아 보이는 느낌은 있지만 식사를 마치고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그릇과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름과 컨셉이 참 맘에 든다. 처음에 이 레스토랑 정보를 봤을때
딱 떠오르는 곳이 압구정의 느리게 걷기 였다. 실제로 가보면 많이 다른 느낌이지만,

분명 편안하고 좋은 공간이다.

 

exterior... 여름엔 밖에서 식사하면 분위기 좋을거 같다.

 

원목 테이블로 세팅된 야외 테라스 좌석.

 

레스토랑 한 켠에 이렇게 우리요에서 나온 그릇들과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요리사라 그런지 이런 접시에 참 관심이 많이 간다. 그래서 따로 접시 구경하러 가기도 하는데

밥을 먹으면서 그릇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겐 참 좋다. 사고 싶은 접시가 많았지만 충동

구매를 애써 참았다.


 

 

별거 아닌거 같은 벽돌을 저렇게 쌓아두니 꽤나 멋있는 벽을 연출해준다. 마치 우리나라 전통  문양의 창살 같은 느낌이다. 사이 사이에 올려둔 그릇들도 운치있다.

 

인상적인 인테리어...

 

여러가지 조명으로 작품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윤신 작가의 작품.

 

오른쪽 접시 색과 스타일이 좋다. 디저트 접시로 써도 좋을 듯...

 

이건 누구의 작품인지...

 

정말 사고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 이쁘다.

 

벽돌 사이로 보이는 오픈 키친. 음식이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저렇게 반 정도 오픈된 주방이

딱 좋은거 같다. 너무 안 보여도, 너무 보여도 좋지 않다.

 

테이블 세팅.

 

태국에서 수입했다는 커트러리. 상당히 묵직하다. 고급스러운 느낌이긴 한데 솔직히 불편하다. 도자기 접시와도 살짝 언밸런스한 느낌..

 

식전에 나오는 빵. 깨찰빵과 한가지는 뭐였지? 먹기 좋을만큼 따뜻하게 내왔다. 하지만 깨찰빵..

좀 생뚱맞다. 한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빵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홈메이드 버터. 일단 독특하다. 말린 무화과와 오렌지필을 넣어서 만들었다. 때문에 고소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더해줬다. 깨찰빵과는 좀 안 어울리지만 딱딱한 브레드와는 잘 어울렸던 버터. 그냥 플레인 버터보다는 맛과 재미가 있다. 앞으로 맛과 모양을 여러가지로 변형시켜본다면 더 재미있는 아이템이 될 듯...

 

테이블 접시가 흰색과 검은색이 있었는데 검은색에 올려두니 빵이 더 맛있어보인다.

 

버섯 파이와 무화과 샐러드. 무화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그리고 예전에 시드니 빌슨에서

먹어본 무화과 샐러드 참 맛있어서 그런 맛을 기대했는데 기대와는 달랐지만 버섯 파이가 괜찮았다. 이 겨울에 무화과라... 후레쉬는 아닐텐데..암튼 무화과 샐러드라고 하기엔 쫌...

저 접시... 저런류의 도자기 접시들의 단점이 음식을 참 투박하게 만든다는거... 가뜩이나 두꺼운 접시에 색깔까지 회색이라...도자기 접시중에도 유약을 바른 하얀색과 검은색은 서양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참송이 버섯을 소테해서 채워넣은 버섯 파이. 버섯이 쫄깃쫄깃하고 파이 도우도 나쁘지 않다.

다만 간이 좀 약했다는거..... 내가 짜게 먹는건지... 전체적으로 모든 음식이 간이 약했다.

 

파스타 그라탕. Lumaconi(루마코니- 이태리 파스타의 일종으로 달팽이 모양처럼 생겼다) 라는 파스타에 소테한 시금치와 참송이버섯, 베샤멜을 채워넣었다. 우유 크림 소스가 좀 느끼했다.

그리고 이런 스터핑한 파스타는 많이 먹기가 부담스럽다. 면도 두껍고 크기가 꽤나 커서 메인 디쉬로 여러개를 먹기엔 좀 질리는 감이 있다.

저 도자기풍의 그라탕 접시 참 맘에 든다. 색깔도 좋고, 저 그릇 사고 싶다..탐난다..

 

가까이서.. 그라탕이라고 하기엔 좀 약했던... 소스는 우유 크림이라고 해서 묽다고 하지만 최소한 파스타 위에는 쫀득하게 그라탕이 됐더라면....

 

한 입에 먹기엔 좀 크지만 그만큼 내용물이 알차다.

 

점심 세트 메뉴로 고른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쉐프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서 음식에 대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 그래서 고기의 원산지는 모르겠다.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고, 소스를 따로 시켰다. 나같이 소스 따로 달라고 하는 사람 진짜 귀찮을수도 있다. 하지만 고기의 맛을 제대로 볼려면 소스 없이 먹어보는게 최고인지라... 소스 묻은 고기는 왠지 불냄새도 안나고, 고기 자체의 맛을 느끼기 어려워서 그렇게 주문한다.

 

 

 

 

템퍼리처가 살짝 오버된 듯하다. 이런 얇은 스테이크는 손님에게 나가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구워야하는데 특히나 미디엄 레어를 시키는 손님은 미디엄 레어보다 살짝 덜 익는걸 좋아하지 더 익는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블루치즈 소스에 딥해서...

 

스테이크에 곁들여나온 발사믹 소스... 아마도 그릴 야채를 위한 소스인듯...

역시나 기물이 너무 이뻐서...

 

런치 세트에서 후식으로 나온 자몽향의 녹차. 진짜 자몽향이 난다. 이런 녹차가 티백으로 나오는건지 아님 직접 자몽을 넣고 끓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향과 맛이 좋다.




 

디저트를 못 먹었다. 말도 안 되는...ㅡㅜ 런치가 2시 30분까지 오더 받는다고 했는데 2시 20분쯤에 도착해서 주문을 했다. 매니져님께 초콜릿 폰당을 주문했는데 주방에 주문을 안 넣으셨다....ㅜㅜ 나중에 식사 다 마칠쯤에 주방에서 불을 끄고 스텝들이 하나둘씩 나온다. 폰당인데 미리 만들어둘수도 없는데 어쩔려고 그러나했는데... 우려했던데로 디저트 달랬더니 안 시켰댄다.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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