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고등학교 재학생입니다.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네티즌 여러분의 심기를 어지럽혀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A양과 같은 같은 학년인 제 3자의 입장에서, 묵인된 진실은 꼭 밝히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우선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B 선생님에게 욕문자메시지가 왔고, B선생님은 전화국에 추적까지 하면서 그 학생을 밝혀 내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A양이 의심을 받게 되었죠. 문자의 출처가 다른 곳임이 밝혀졌는데도 B선생님은 A양을 끝까지 범인으로 취급했습니다.
의심당한 A양은 교무실에 가서 B선생님께 해명을 했지만 선생님은 완고했습니다.
B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께 동정을 유발해 A양을 완전히 '문제아'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지켜보는 저희로선 애가 타 끊임없이 '오해'라고 항의했지만 선생님들은 저희를 A양의 한통속으로 몰더군요.
결국 A양은 '특별취급'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잘못에도 그 대가는 체벌로 돌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짝궁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떠든다며 머리채를 잡는다든지요. 동시에 다른 학생들이 더 크게 떠들고 있어도 말입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B선생님이 먼저 체벌을 가했다는 겁니다.
아니, 그 체벌은 폭력 수준이었습니다. 손바닥을 때린다던지, 종아리를 때린다던지, 등을 때리는 것과 같은 수위를 초월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머리채를 잡거나, 뒷목을 잡고 책상에 머리를 연달아 부딪히게 하거나, 심지어 A양의 목까지 조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분명히 인격을 모독하는 '폭력'이었습니다.
이런 행태에 분개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비정상이겠지요. 사건 당일 날이 그랬습니다.
B선생님은 A양이 떠든다며 매를 드는 것이 아니라 A양의 목을 졸랐습니다. A양은 방어적으로 B선생님의 뒷머리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B선생님은 A양을 교무실로 끌고 갔고, 욕문자 사건 이후 다른 선생님들의 갖은 미움을 받게 된 A양은 그날도 소위 '다굴'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뜬금없이 MBC 기자 아저씨들이 학교를 방문하더니 이 사건이 선생님이 학생을 폭행했다는 기사가 아닌,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가 뉴스에 나오더군요.
또한 뉴스의 내용 또한 실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뉴스만 들으면 정말 A양이 B선생님을 폭행한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B선생님 인터뷰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먼저 A양을 폭행해놓고 억울하게 폭행 당한 것처럼 말씀하시더군요.
욕문자사건 이후 B선생님에 대한 신뢰를 잃었는데, 이번 폭행 사건은 그야말로 B선생님의 인격이 의심스러울 만한 것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 인터뷰 또한 잘못된 것입니다. 당시 교장선생님은 이 사건에 대해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인터뷰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교내에서 발생한 일을 교장선생님께서 모르신다고 할 순 없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카메라가 들이대져 있는 상태에서, 그래서 교장선생님께선 적당히 둘러대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교장 선생님께선 올해 새로 부임해 오신 분입니다. 따라서 1학년 때부터 A양이 폭력적이었다느니 하는 등의 발언은 거짓된 것이지요.
이번 사건은 분명 A양과 B선생님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MBC측 기자들은 B선생님의 입장만을 들었지, A양에겐 인터뷰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A양은 그날 학교에 기자들이 취재를 온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결국 보도가 한 쪽의 입장에 치우쳐진 오보였다는 것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잇는 '교권 실추'니 뭐다 해서 이 사건을 결부지어 논란거리를 만들어보자는 심산인 듯 한데, 이 기사로 인해 한 학생은 생매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가엾은' 희생양이 된 B선생님도 평소 폭력을 자주 휘둘러 왔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군요.
단순한 폭력이 아닌 언어폭력까지, 그 사례와 피해학생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저희는 MBC측의 오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사건으로 학교의 명예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한 친구를 잃었습니다. 당사자인 친구는 선생님들께 문제아로 낙인찍히고, 살인적인 댓글에 그야말로 '두 번'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올리는 것도 힘듭니다.
저희를 믿어주시는 선생님은 단 한 분도 없습니다. 모두 저희가 친구를 감싸고 돈다고만 생각들 하십니다.
이제 이 글도 언제 삭제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인터넷뉴스에 억울한 친구를 위해 댓글을 단 친구들은 모두 교무실로 불려갔습니다.
저희는 이제 진실을 규명할 기회조차 제한당하고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들도 잘못된 오보를 그대로 이해하시고 치명적인 댓글들을 남기시니 저희는 정말이지 속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A양이 욕을 먹는 일도 억울한데, A양의 부모님까지 들먹이시면.. 그리고 전라도까지 욕먹는 것은 어린 고등학생으로서 황당할 따름이고 원치도 않습니다.
정말 눈물로 호소합니다. 저희를 옹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A양이 진실로 무죄하다는 것, 여러분의 치명적인 댓글이 학생을 파멸의 길로 몰고 가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아이디 추적되서 학생부 끌려 갈 각오로 쓰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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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게시판에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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