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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人行(미인의 노래) -杜甫-

유상 |2008.01.01 23:17
조회 46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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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人行

(미인의 노래) -杜甫-

 

三月三日天氣新 長安水邊多麗人

態濃意遠淑且眞 肌理細膩骨肉勻

繡羅衣裳照暮春 蹙金孔雀銀麒麟

頭上何所有 翠微㔩葉垂鬢脣

背後何所見 珠壓腰衱穩稱身

就中雲幕椒房親 賜名大國虢與秦

紫駝之峰出翠釜 水精之盤行素鱗

犀箸厭飫久未下 鸞刀縷切空紛綸

黃門飛鞚不動塵 御廚絡繹送八珍

簫鼓哀吟感鬼神 賓從雜遝實要津

後來鞍馬何逡巡 當軒下馬入錦茵

楊花雪落覆白蘋 青鳥飛去銜紅巾

炙手可熱勢絶倫 愼莫近前丞相嗔

 

장안의 물가에는 미인도 많아라.

농염한 자태와 심원한 뜻은 훌륭하고 참되며

살결은 곱고 매끄러우며 뼈와 살 균형 잡혔네.

수놓은 비단옷 늦봄 경치에 어울려 빛나는데

금실로 공작 수놓고 은실로 기린 수놓았네.

머리위에 있는 건 무엇인가?

비취로 나뭇잎 장식 만들어 귀밑머리 끝에 드리웠네.

등 뒤에 보이는 건 무엇인가?

몸에 잘 맞는 진주 박힌 허리끈.

이들 중에서도 구름 같은 장막 속의 황후의 육친은

대국 호칭 하사받은 괵국부인. 진국부인으로 불리는 분들이네.

자줏빛 낙타의 등 봉우리 고기 요리가 비취빛 솥에서 나오고

수정 쟁반에는 흰물고기 요리가 담겨 있네.

외뿔소 뿔로 만든 젓가락은 음식에 싫증이 나 오래도록 손대어지지 않고

방울 달린 칼로 잘게 써느라 실없이 분주하다.

내시는 나는 듯 말 몰고 오는데 먼지도 일으키지 않고

궁중의 부엌에선 연이어 갖가지 진미를 보내오네.

구성진 퉁소소리 북소리에 귀신들도 감동할 지경이고

손님들과 수행원들 시끌벅적 요로에 가득 차있다.

뒤에 오는 말안장 위의 분은 어찌 천천히 움직이는가?

장막 문 앞에 와 말을 내려 비단방석 위로 들어가네

버들솜 눈처럼 떨어져 흰 개구리밥 위에 덮이고

푸른 새 날아가는데 빨간 손수건을 물고 있네

손을 대면 뜨거워 델 듯한 권세 비길 데 없으니

조심하여 가까이 가지마라. 승상(丞相)께서 노하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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