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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운 주님의 아들..

천호림 |2008.01.12 12:21
조회 73 |추천 0

 

 

 

 

 

 

 

햇살이드는아침,,,

 

고통속에일어나는아침이아닌

가뿐한마음으로

깨끗한몸으로일어나는새벽의공기속에

새삼,

주님께서는 정말

날 치료해주시는

분이라는 걸 느낀다.

 

살아갈 희망조차도 없었던

불과 3년전,,,

난 평생

내가괴물로만남아서

빛도들지않는

반지하에외로이

타인의시선을의식하며

살아갈줄만알았다.

 

 

온몸에피범벅이되어서

누굴만나는건거의상상조차할수없었고

부모님이상처를받으실까봐

내몸을온전히보여드린일도없었다.

 

매번고름냄새가나는내몸을

사랑하기는너무힘이들었고

가끔은내가그냥썩어버린고깃덩어리라는

생각마저들었었다.

 

일주일에한번정도목욕을하는날이면

난기도를드리고긴장을한채

내몸을보는게두려워

화장실불을끄고

눈물을흘리며

고통중에비명을지르며

비누칠은커녕샤워기가몸에닿는순간

난세상에서가장고통스런사람이

되어있었다.

 

"온 몸에 불을 지르는게 이런 느낌일까...?"

 

내비명소리를들으며

우리어머니는화장실밖

식탁에앉아서

엉엉우셨다.

 

워낙사람을좋아하는나였기에

그리고무대를사랑하는한젊은연극배우였기에

난내방이라는제약된공간에서의

삶은

거의나를극단의폐인으로

끌고가기에충분했다.

 

 

 

모든사람과의만남을통제하고

가장친한친구들마저도

난내가먼저등을돌렸다.

누군가먼저날알아보고

인사하는것이두려웠고

누군가의눈과대화하는것또한

공포의순간이였다.

 

 

 

그런중난입대를하게되었고

역시나남들보다

170배나민감한피부를가지고

태어난나는

군대라는단체생활속에서

병을키워만갔다.

 

 

군대를입대하자마자

난자대를배정받고

바로군병원으로급히이송되었다.

피부병때문에입원하는경우는

특히

군병원에서는 흔치않은일인데

그만큼나의상태는최악이라고보아도좋았다.

 

 

내얼굴은짓물로항상형체를알아보기힘들었고

화장실에갈때마다난같은환우의도움을받아야만했다.

 

밥을떠먹는단순한동작.

음식물을씹어먹는순간순간들이

나에겐칼로살을자르는고통보다더힘들었다.

 

 

결국

국군수도병원으로응급이송을하게된난

1달후전역판결을받았다.

 

사람들은

날보며

괴물같다며손사래를쳤고

그런눈빛들보다

난내가정말

싫었다.

 

어려서부터하얗고예뻣던

나의모습은찾아보기힘든

정말추악한모습이였으니까...

 

 

 

 

 

 

이제 재대한지1년이조금넘었다.

 

군에있을때난

과연내가사회생활을할수있을지,

돈을벌며살수있을지,,

장남역할을하며부모님을부양할수있을지,,,

평생피시방알바같은쉬운일만해야하는지

매일매일걱정했다

 

 

 

 

 

난 지금 강남의 비지니스 호텔에서

많은고객을유치하고내외부적으로평가가좋은

연봉협상회의에가장높은평가를받은가장어린사원으로

지목받는호텔리어가 되어있다.

 

그리고몸은

완치가되었다.

 

 

한방이며양약이며다써보았지만

효과가없던내몸이

이젠사우나도마음대로들락날락할정도로

전혀불편함이없이산다.

 

지금내모습을보는많은이들은

내가아토피로군대를전역했으며

앞도보지못할만큼짓물이뒤범벅된중환자였고

한때생을끊으려했던청년이였다는걸

감히상상조차하지못한다.

 

내가아토피로고생했다는말을하면

으레그러려니하고넘어간다.

 

오히려 그런반응들에감사하며

난지금누구보다나의몸을사랑하게해주시고

주님께다가갈수있도록

고통을주신그4년동안을감사드린다.

 

 

주님이만지시면

하루만에도낫는다.

 

 

난내몸이말해주고있다.

 

 

 

지금난너무나도건강한

젊은이고

전도유망한호텔리어가되어

있다.

 

 

 

중요한건믿음이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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