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Or Revenge.
~경고 혹은 복수, 사이렌과 범죄자~
결코 나는 강하고 힘이 넘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그렇다고 비열하게 가늘고 얇은 이 허리로 당신네들을 유혹하는 여우같은 사람도 아니지.
아무도 나를 가만히 두지를 못하고 자꾸 무너뜨리려고 하네.
우선 경고를 한다.
계속 공격을 하려고 한다면 이 쪽에서도 가만두지 않을테니,
먼저 생각부터하고 살라.
아, 그렇지.
당신네들은 뇌가 없어서 생각을 할 수가 없나?
그렇다면 하는 수 없지.
본능으로 움직이는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복수를 하라고 명령을 내리지.
운영체제는 돌아가고 있는가.
전원조차 켜지지 않아서 몸에 남아있는 기력을 모두 쥐어짜내서는,
좀도둑마냥 살짝 열려있는 틈을 타 우습게 보려고만하지.
누가 피해자, 범죄자인지 자신 이외의 것이 파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초능력을 사용하는 괴물일 뿐이지 사람이 아니다.
조금씩 피곤이 몰려오고 서서히 눈이 감겨서 내가 영원히 잠이 든다면, 싸늘하게 식어가는 육체에 헐떡이며 손을 뻗어 나를 더럽히겠지. 당신네들은 하찮은 벌레만도 못하다니!
나와 같은 사람은 노리개도 아니고, 당신네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존재하지도 않아.
오히려 당신네들이 세상에서 멸종되어야하지.
아, 그렇게되면 이 곳에 생존자는 나뿐인가.
애초부터 사람취급도 해줄 수가 없어.
달콤한 꿀에만 모여드는 독침조차 가지고 있지않은 또 부끄럽기 그지없는 벌이지.
체면과 부만 차리다가 곧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도피하고 또 되풀이하면서…….
경찰차의 사이렌이 저 멀리서 울려오다가 점차 가까워져오면,
붉고도 푸른 빛이 자신을 괴롭히고 온 몸이 불안으로 가득차 떨림을 멈출 수가 없어진다.
그러다가 모르핀에 손이 끌려 죄악을 저지르다가 급기야 물을 필요로하지. 하지만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모르핀은 물에 잘 녹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쩜, 이렇게 수많은 우리들 속에 녹아들 수 없는 당신네들은 스스로 몸을 태운다. 또 눈조차 편안히 감을 수 없을 정도로 죄책감에 시달리며 삶을 즐겨간다.
그러나 이 나를 보아라.
당신네들과 같은 쓰레기 더미와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와도 같은 나를 보아라.
'사람은 사람다워야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나는 사람다운 인격과, 사람다운 사고를 가지고 있지.
그러나 보석도 가치가 떨어질 수 있는 법이니 가꾸기를 허술하지 않는다.
청춘이라 부를 수 있는 때에 네 가슴에 뚝뚝 떨어지는 미약같은 노래를 한다. 아쉬울 것도 없이 당신네들과는 다른 사랑을 선택하겠으며,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
제 아무리 가진척을 한다해도 없는 것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이 이치이니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
즉, 그 결과는 숨을 고르게 내쉬고 탄력있는 입술을 가진,
미쳐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그를 사랑하겠다는 나의 예언이라.
또 타인의 사생활에 손을 뻗어서는 안된다는 경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