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해도 너무 심하네요. 저는 솔직한 얘기로 일본에 대한 악감정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대화하다 보면 어쩌면 '친일'로 오해 받을 지도
모를 정도로 현재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멀지 않은 옛날,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행동을 들여다보면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한국 사람입니다.
제가 아무리 일본에 악감정이 없다고는 하지만 '친일파'를 대통령 자리에
앉힌 전체 투표율 60% 중의 40%. 즉,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시고 뽑은
국민들에게 화가 나는군요.
그들은 모두 한국 국민들이 아닙니까? 일제 시대에 우리가 당한 수모, 고통.
물론 우리가 직접 당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 그러한 사실에 대해 분노하고,
뼈저리게 아픔을 느끼는 한국 국민들이 아닙니까? 압니다. 그를 지지한다는
것이 꼭 '매국노'라서 그런 게 아닌 것을. 다들 우리나라가 그런 상황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슬퍼하시잖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일파를 대통령으로 세우다니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일제강점기를 역사교과서에서 삭제하고, 과거사 관련 14개 위원회를 폐지
하신답니다. 그 상태로 수십년, 수백년이 흐른다면 우리는 이 가련한 사실을
누구에게 알리나요. 후손들은 제대로 된 역사를 어떻게 배울까요.
일본도 교과서 왜곡으로 인한 문제가 빚어지고 있는 만큼, 우리 다음, 다다음
세대들은 어디에 가서도 우리 민족이 잊어서는 안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가슴아픈 그 일의 전말도 모른 채 지금도 무수히 발뻗고 있는 친일파에 의해
국토와 나라, 가슴을 농락당할 것입니다.
이런 사실들, 사실은 모르는 게 아니잖아요. 어째서 그를 뽑았습니까?
서민들 잘 살게 해준다는 공약때문에요? 아니요, 잘 알잖아요. 이명박 대통령이
뭐가 아쉬워서 서민들을 잘 살게 해주겠습니까? 복지 예산을 줄였습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알 것입니다. 그는 자신에 이익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
절대로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실 위인이 아니십니다.
혹 교회 관련 인사라면 묻겠습니다.
정말로 나라를 위해 뽑으셨습니까, 아니면 단순한 신앙심에, 혹 이명박씨께서
말하셨을지 안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청와대에 교회를 짓는다.'라는 말을 하셨다고
돌고 있는 소문을 듣고 뽑진 않으셨습니까?
서울 어딘가의 소위 '잘산다'라고 소문나있고, 실제로도 그런 사람들께 묻겠습니다.
진심으로 나라를 위해 뽑으셨습니까. 아니라면 단순히 자기 이익을 위한, '집값'을
위해 뽑으셨습니까.
그 밖에 뭣모르고 살려준다던 이명박씨의 말을 믿고 뽑으신 서민분들께 묻겠습니다.
당신들은 속으셨습니까?
당신들에게 정말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