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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 어쩌면 달나라에 가는 것과 비슷할 거야 .
지구의 중력을 이탈해 별들이 보석처럼 빛나는 무한의 우주를 지나 -
꿈꾸어 온 달에 착륙하는 여행 말이야 .
그 여행이 엄청난 것은 ,
우주선도 없고 연료도 없이 오직 단 둘이 끌어안고
스스로 발사체가 되어 날아간다는 점이지 .
그리고 달나라에 갈 순 있지만 그 곳에서 살 수는 없는 것 처럼 ,
사랑 속에 안주해서 살 수도 없단다 .
사랑이 끝나고 지상으로 돌아올 때는 우주선을 버리고
각자의 낙하선을 펴야 하지 .
이 지상에 따로따로 떨어져 착륙해야 하는 것 , 사랑은 그런거야 .
- 전 경 린 , 엄 마 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