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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 Prejudice] Atonement

진얼 |2008.01.17 04:58
조회 19 |추천 0


 

엊그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이 가...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고 한다. 솔직히 좀 놀랐다. 난 2주 전쯤에

이 영화를 봤는데... (아직 국내엔 개봉 안했지만...) 그때 영화를

보고 잘~짜여진 구성과 기교 넘치는 카메라 앵글에 꽤나 찬사를

보내기는 했지만... 최우수작품상을 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헌데 떡!하고 상을 받아버리다니...

내가 보기엔... 2007년 한해...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들 중에...

와 같은 작가주의 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마땅히 상 줄 영화가 없어서 그러지 않았는가... 싶다.

작년 한해를 돌아보면... 헐리웃에서 나온 영화들은 대부분이

시리즈물이었고... 그것들은 작품성 보다는 흥행과 흥미 위주의

영화였다. 그래도 매해... 흥행과 더불어 작품성도 겸비한 작품들이

한두개 정도는 나와줘서... 상주기가 나름 편했는데... 2007년은

그런 영화가... 없었던 것 같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떠오르질

않는다. 뭐, 상을 주건... 받건... 그거야 남의 나라 일이니 감놔라

배놔라... 참견할 일은 아닌 것 같아 이쯤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영화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사랑하는 연인

과의 이별에 대한 슬픔, 그리움... 뭐, 이런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 뿐이라면... 삼류 쓰레기 전쟁 영화가 되었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식상한 것들 위에 질투와 거짓말이라는 스릴러적인

소재를 얹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으며 뒤에 작은 반전을

준비해... 얕지만 큰 여운을 선사해 주었다. 또한 영화의 전체를

꿰뚫는... 타자기 소리와 둔탁한 타성... 그리고 첼로와 바이올린의

선율은 극을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고 차분하게 만들어주며

영화의 흐름을 주도 하고 있었다. '왕가위'의 영화음악은 음악이

극을 따라가며... 극의 내용을 더 진하고 풍부하게 해주는데...

이에 반해... 의 음악은 음악이 주도적으로

극을 이끌었다. 제작 전에 치밀한 구성을 하지 않았으면...

어려웠을 부분이다.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눈에 띄지 않게...

잘~ 표현이 되어 있었다. 역시 이런 세심한 부분에 대한 작은 정성

이 있었기에... 좋은 상도 탈 수 있지 않았는가 싶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추운 겨울... 쓰잘데 없는 미국 블럭버스터

에 지친 당신에게... 딱 어울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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