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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식 |2008.01.20 05:16
조회 47 |추천 0


 

 

전화중에 그가 말했다 .

" 죤나 , 어떤 넘이 동네 시끄럽게 하고 난리야 ! " . . .

나의 침묵에 당황한 그가 베시시 웃으며

" 아 . . . 다시할께 . " 하구서 덧붙인 말 .

" 아이참 , 나쁜 아이가 소리를 지르네 ! "

 

 

그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일에 . . .

" 너 그러다 폐에 구멍날꺼야 ! " 라구 썼다

다음날 , 만나자마자 담배와 라이터를 나에게 맡기면서 건네는 말 .

" 내 목숨 , 니가 관리해 . "

 

 

언젠가 술에 취해 그의 등에 엎힌 일이 있었다 .

내가 얼굴을 쓰다듬자 " 노래 불러줄까 ? " 한다 .

등에 대고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으쓱대며 한 말 .

" 신청곡 받을께 . "

 

 

오랜만에 만난 동창녀석과 당구내기를 했는데 이겼다며 . .

핸드폰을 받자마자 큰소리로 외친 말 .

" 마누라 ! 이만원 벌었어 . "

 

 

공포영화를 보러갔다 .

여자친구가 무서움에 떨며 안겨오기를 은근히 기대하던 그 .

내가 비명소리 한번 내지 않자 조용히 다가와 속삭인 말 .

" 할수없다 . 내가 안겨야지 . . . "

 

 

그가 설악산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와

건네준 열쇠고리에 새겨져 있던 말 .

' 바람피면 죽는다 . - '

" 이거 새겨달라니까 주위 사람들이 다 웃더라 . -_- ; "

 

 

그가 술에 취해 전화를 했다 .

수화기 저편의 소음이 굉장한데도 어눌한 발음으로

나의 말에 꼬박꼬박 대답하는 그 .

" 시끄러워서 내 목소리 잘 안들리지 않아 ?  "

라고 묻자 그가 대답한 말 .

" 난 지금 . . 니 목소리만 들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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