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기다렸냐?"
"야! 너 그거머야?"
"아~ 이거? 올 봄에... 작은 씨앗 하나가
들어왔는데... 싹을 틔우더니... 이렇게 자라고 있네..."
"뭐야 임마? 피나잖아 아프지 않아?"
"아...그게..."
"처음에 새싹이 날땐...
막 설레고, 간지럽고... 기분이 굉장히 좋았었거든..."
"어떤 꽃이 피어날까? 하고 궁금하기도 했었고...
그냥 왠지... 굉장히 설레었어..."
"그런데 차츰 줄기가 굵어지고, 가시가 돋아나오고...그러는거야..."
"좀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가시가 있는걸 보면 장미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고싶어서...장미가..."
"바보냐? 너? 그까짓 꽃따위... 뭐가 중요해?
네몸이 지금 망가지고 있잖아 멍청아"
"그딴거 당장 뽑아내... 이 바보야"
"나도 지금은 너무 아파서... 그럴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이젠 내가 죽을만큼 아플거 같아서...
이녀석 글쎄... 알고보니..."
내 심장 한가운데... 뿌릴 내렷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