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한 프랑스 철학자와 그의 아내가
동반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두 사람이 누운 침대 곁에는
"화장한 재를 둘이 함께 가꾼 집 마당에 뿌려달라"는
편지가 남아 있었다.
그사람의 이름은 프랑스 철학자 '앙드레 고르'.
고르는 1983년 아내 도린이 척추수술 후유증으로
거미막염이라는 불치병에 걸리자 모든 사회활동을 접고
간병에만 매달린다.
고르는 아내의 죽음이 가까워오자 그
들의 사랑을 글로 남기기 시작한다.
책의 제목은 'D에게 보내는 편지-어느 사랑의 역사'
그리고.
밑에 는 책후반부의 동반자살을 결심한듯한 그의글이다..
"세상은 텅 비었고 나는 살지 않으려네. 밤이 되면
가끔 텅 빈 길에서 관을 따라 걷고 있는
한 남자의 실루엣을 봅니다. 내가 그 남자입니다.
관 속에 누워 떠나는 것은 당신입니다.
당신을 화장하는 곳에 나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의 재가 든 납골함을 받아들지 않을 겁니다."
-프랑스 철학자 '앙드레고르'
'D에게 보내는 편지-어느 사랑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