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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1등이 곧 "최고"는 아니니까..

변은영 |2008.01.24 22:04
조회 16 |추천 0

항상 스포츠는 내맘을 설레게 한다.

월드컵때도 항상 그랬고. (스위스전을 생각하면 아직도 울분이 가시지 않는다.)

올림픽때도 흥분을 잘하는 편이다.

나도 스포츠를 보면서 감정에 잘 휘말리는 편이며.

(그게 감동이든 억울함이든 화남이든.. 상관없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다.

 

 

그래서 난 이영화 제작당시부터 무척 기대를 하고 있었다.

 

결과는

내기대를 99%나 충족시켜준 멋진 영화였다.

 

일반 스포츠처럼 내감정을 쥐락펴락하며 마구 흔들어주기도 했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었다.

 

항상 살면서 나스스로를 위로하며 다독일때 되새겼던 말들이 영화에서 마치 좋은 예를 보여주는 영상처럼 나타난것이다.

 

난 스스로를 조연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조연이나 혹은 비주류라고.

특별하거나 특이하지는 않지만.

남들보다 뛰어나지도 않지만.

남들과는 다른 감정의 뿌리를 갖고있노라고.

다른 시선을 갖고있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최고'와는 거리가 먼것들이었고

그렇다고 열등감은 느끼지 않았다.

사람들은 나에게 냉정하다 냉소적이다 라고 말한다.

 

그렇게 비주류라고 생각하면서도

절대 열등감이나 혹은 우월감에 빠지지 않았던 이유는.

 

나스스로에게 항상 위로하던 말때문이었다.

"최고가 된다고 해서 행복한건 아니야.

내가 행복해야만 최고인거지. 그렇게 행복하고. 어느정도가 성취했다고 생각했을때.. 이정도면 난 행복한 사람이고.

지금 내가 즐거울때. .. 그때가 바로 최고가 된거야.

최고의 순간인거야..."

 

영화는 그런 나에게 '니가 생각했었던게 바로 이런것들을 말하는거지?' 라고 말해주듯이.. 찬찬히. 감정들을 보여줬다.

 

미숙이가 남편이 죽어가는 최악의 순간에서 결승전이 치러지는 최고의 순간을 맛보기위해 포기하지 않었던 이유도 바로 나와같은 이유가 아니었을까?

 

책임감때문이 아닌 스스로의 성취감과 행복을 위해.

최고의 순간을 선택한것이 아닐까..

 

나는 마니 울었다

 

그들이 경기에 졌을때 울지는 않았다.

 

그들이 죽을힘을 다해 한골한골 넣었을때

 

득점후 그 경기장에서 포효하며 동료들을 힘껏 안아줄때

 

득점에 실패해서 눈물을 펑펑쏟으며 안타까워했을때

 

그들이 최선을 (인생에서 가장 최선을 다해) 다해

행복을 누리는 모습을 보면서

 

난 마니 울었다.

 

은 그들의 노력때문에

결과때문에 우는것이아니라

 

그들의 행복한 순간을 함께 만끽하며 감동에 차서

혹은 축하해주면서 박수치면서 우는 그런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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