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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 홍길동 7회

한윤희 |2008.01.25 02:30
조회 305 |추천 26


길동 : 대감마님께 꼭 전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인형 : 아버진 지금 궁에 일어난 난을 수습하시느라 바쁘시다.

길동 : 그럼, 나으리께서 전해주십시요. 나으리는 최소한 지난날의

도적질이 제짓이 아니란건 알고계시지 않습니까?

인형 : 그래서, 너한테 씌워진 누명을 벗으려고 여태까지 도망

가지도 않고 날 따라다닌게냐?

길동 : 특제패를 죽인 놈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인형 : 아버지도 다 알고계셔, 아버지도 니가 도둑이 아니란걸

다 알고계셔. 그러니까 이런 쓸데없는 짓 다 소용없어. 내가

과거시험비를 마련하려고 특제패를 불려들인것도, 일부러

네놈에게 다 덮어씌울려고 꾸민것도, 다 알고계시단 말이야. 

길동 : 알고... 계신다구요?

인형 : 그래, 다 알고도 덮어주셨어. 나를 위해 덮어주셨어.

그리고 너, 넌 어쩔수 없다 하셨어. 나는 그분의 아들이고! 넌

아무것도 아니니까. 

길동 : 나는...

인형 : 아버진 니가 죄가 있건 없건 아무 상관 없으셔. 그냥

너, 그냥 버리신거야.

길동 : 상관없다... 버리신다...

인형 : 그래, 그러니까 이런 쓸데없는 짓 그만하고 나를 놔줘.

썩 꺼져 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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