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YLE - 영국 쇼디치클럽의 패션]
오랜만에 찾은 영국은 내게 마치 유학간 친구를 만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보다 세련되게 발전한 친구같은 영국.
DJ로써 새로운 인생을 펼쳐가고 있는 나에게 적절한 긴장감과 새로움을 불어 넣어주는 곳… 런던은 곳곳에서 음악이 흘러나왔고 모든 이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세련된 패션감각을 뽐내고 있었다.
다양한 문화가 있는 그곳에서 과연 그들 삶의 심장 같은 곳은 과연 어디일까? 바로 클럽이다!
그 나라의 젊은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느끼려면 클럽으로 Go! Go!!영국의 클럽은 젊은이들의 사상과 스타일, 음악이 믹스돼 젊음의 열기를 무한대로 발산하는 도시의 중심 같은 곳이다.
해외여행이 점점 더 자유로워지고 있는 요즘,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클럽들이 젊은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그곳만의 문화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으며 젊은 여행객들에게 꼭 들려야 하는 새로운 개념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케 하는 장소가 있다면 클럽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젊은 문화의 선진국, 영국의 클럽들이다.
젊음과 전통이 절묘하게 혼합돼 세련된 빈티지한 느낌의 영국의 클럽들은 도버해협 등을 통해 대륙에서 건너온 각국의 젊은이들과 오리지널 런더너(런던 사람)들이 만나 새로운 클럽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그 어떤 나라의 클럽보다 패션도 음악도 자유분방하며 다채로울 수 밖에 없다.
세계의 클럽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영국 클럽 안을 살펴보도록 하자.

영국에서도 클럽 문화가 가장 잘 발달된 곳을 뽑으라면 단연 런던의 쇼디치(Shoreditch) 지역.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클럽 집결지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핑크 등 튀는 색상의 염색 머리에 징 벨트, 가죽 재킷, 피어싱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펑크족들과 온통 블랙 옷을 입어 과거 모 방송사의 시트콤 `프란체스카`에 나올 법한 고스족들, 영국 록밴드들을 쫓아다니며 그들의 추종자임을 스모키 화장과 스키니 진으로 승화시킨 이모족들이 어우러진 그곳 클럽들은 각각 다른 느낌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전 세계의 클럽인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클럽의 특색에 맞춰 흐르는 음악이 다른건 당연하지만 그 안에서도 그들의 패션은 그 특별함에 감탄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런던 클러버들의 패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여성

펑크족, 이모족 등을 떠나서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고 섹시해 보이고 싶어하는 건 전세계 모든 여성들의 특징.
그들이 속해 있는 클럽에 따라 분위기는 다르지만 정신을 아찔하게 하는 그들의 당당함과 섹시함은 그들 패션의 모토인 듯 하다.
특히 한 눈에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현란한 프린트로 장식된 패션은 단연 돋보이는데, 섹시함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연출하는 바로 애니멀 프린트 아이템이다.
그 중에서도 레오퍼드 프린트 아이템은 매해 전 세계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베스트 아이템으로 영국 클러버들에게도 인기 아이템이다.
섹시한 레오퍼드 톱에 깔끔한 스키니진의 매치, 온통 블랙의 옷에 레오퍼드 벨트로 포인트를 준 고스족, 빈티지한 티셔츠에 레오퍼드 슈즈를 매치하는 등 레오퍼드 아이템은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임은 확실하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자신의 사상을 반영하는 문구가 적힌 헐렁한 빈티지 화이트 그래픽 티셔츠에 징 벨트, 코르사지 등으로 포인트를 줘 깔끔하면서도 임팩트있는 룩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구 이외에도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해골 등이 프린트 된 티셔츠나 스카프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장식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내셔널 브랜드 시스템(SYSTEM)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에 별 무늬를 활용했는데, 루즈 핏의 민소매 티셔츠에 포인트가 되어주는 별 무늬 스카프나 장난스러운 플라스틱 소재의 별 목걸이는 개성을 표출하기에 충분하다.
▶남성
화려한 프린트와 글리터링 아이템 등으로 단숨에 눈을 사로잡는 여성과는 달리 남성은 영국 신사라는 말처럼 깔끔하고 슬림한 실루엣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가미된 댄디룩을 선호한다.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허리를 잘록하게 감싸는베스트, 여기에 스키니진 혹은 조퍼스(jodhpurs, 승마바지의 일종, `뉴스키니`의 형태로 허벅지와 엉덩이쪽에 볼륨이 가미되고 종아리부분은 타이트한 팬츠)의 만남은 모델들처럼 마르고 키가 큰 런더너들의 스타일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특히 이러한 스타일에 매치한 플랫한 스니커즈와 페도라는 그들의 필수 아이템처럼 느껴진다.
성공적인 유럽 진출로 전 세계 패셔니스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솔리드 옴므(Solid Homme) by 우영미`의 2008 S/S 콜렉션에서도 이러한 감도 높은 유러피언들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으며 유럽 프리미엄 진 지스타 로우(G-STAR RAW)의 컬렉션에서도 유니크하면서도 댄디한 느낌의 새로운 캐주얼룩을 선보였다.
이러한 영국 클럽의 남성들의 룩은 다양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걸 알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페도라를 제외하고도 번쩍이는 에나멜 소재의 슈즈로 포인트를 주고, 서스펜더나 스카프, 나비 넥타이 등으로 도시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연출하는게 영국 남성 클러버들의 패션포인트라 할 수 있다.
영국 클럽 안에서 만난 클러버들은 그들의 음악과 패션으로 나에게 그 어떤 것보다도 강렬하게 브리티시 문화를 느끼게 해주었다.
이렇게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그들의 자신감이야말로 다양하고 기발한 패션을 연출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또한 각종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원천이다. 다양성을 무장한 그들… 앞으로도 영국이 패션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뿌리가 되어 줄 것이다.
www.visitbritain.co.kr (사진: 솔리드옴므, 지스타 로우, 크리스찬라끄르와 옴므, XIX, 96NY, 리에스터리스크, 소다, 시스템)
글: 구준엽(DJ KOO) 남성듀오 클론 멤버. 드라마 및 영화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DJ KOO로서 클럽DJ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헤럴드동아TV와 함께 `구준엽의 런던보이즈`(촬영 정성용)를 통해 영국 클럽문화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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