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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Pia)와 여동생 : 오래도록 고맙도록

이효원 |2008.02.01 06:11
조회 172 |추천 2


 

여동생의 글:

 

"Pia"

 

피아님들의 노래를 들을 땐

언제나 자유가 느껴진다.

 

라이브뮤직페스티벌에서,

멋진무대를 보여준 그들.

 

뜨거운 조명아래 뛰어다니며

열심히 촬영하고

 

공연이 끝나자마자

 

난 바로 달려가서,

 

"수고 하셨습니다." 란

감사의 말을 건네고,

 

언니를 공연에 함께 데려가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미안함에

그리고 언니가 힘을 낼 수 있게

 

수줍게

"싸인해주세요."란

말을 조심스레 꺼냈다.

 

이 날,

땀에 흠뻑 젖으시고,

많이 피곤하실텐데,

 

멤버 모두

활짝 반기며

정성스레 싸인을 해주셨다.

 

From.요한이 오빠

임용고시 합격하세요~

(쵝오ㅜ.ㅜ)

 

From. 헐랭 오빠

♡♡♡

  의 하트.

(아하하하)

 

그리구 며칠 후

그저 고맙고 감사한 그분들을

히어로페스티발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날 나와 언니에게 선사해준 따뜻함에

보답을 하고싶어

작은 선물을 들고 갔다.

 

선물 잘 받을셨을려나...

25년동안 살아오며연예인에게 선물이라는 걸 첨 준 나.

ㅡ.ㅡ;

ㅋㅋㅋ

 

동생에게:

시험이 두달 앞으로 다가오고,

한껏 예민해진 나는

피곤함과 불안함께 휩싸여

너에게 투정도 많이 부리고

퇴근길 주먹밥 심부름도 참으로 많이 시켰네.

 

그럼에도 넌 묵묵히

곁에서 언니를 지켜줬어.

 

밤 잠 못 이루며 새벽에 뒤척이던 나 때문에

힘든 방송일을 하고 돌아온 너 마저도

마음편히 쉬질 못했지.

 

여성으로선 힘든

방송일을 하면서도

주말이면 자원봉사를 나가던 너.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 자원봉사를 하기 전날 밤

 

감정표현을 잘 않던 너가

힘들다고

눈물을 펑펑 흘렸을 때

 

오히려 난

알량한 자존심에

동생에게 아무것도 못해주는 미안함과

그런 언니 맘을 몰라주는 것 같은

너를 섭섭해하는

유치한 나 자신에 화가 나

덩달아 울고 말았다.

 

그렇게 밤새도록 함께 울었는데도

 

아침일찍

여의도에서 한강시민공원까지 넘나들며

늦은밤까지

뜨거운 조명과

겨울이 옴을 알리는

서울의 칼바람속을 이겨내며

열심히 뛰어다녔지.

피곤속에 짜증이 올법한데도

웃으며 집에 돌아왔어.

 

"언니

공부하느라

공연도 못보고

나만 즐거웠던것 같아

미안

그래서 내가

언니를 위해 싸인받아왔쥐"라고

 

해맑게 웃는 니 모습에

가슴이 넘넘 아프더라.

 

참지못하고 또 펑펑 울어버릴것 같아

일부러 더 크게 웃었어.

 

"너무너무 고맙다고"

내 동생이 최고라고,

 

맘 약하고 눈물많은 나 때문에

너 참

많이도 힘들었을텐데

 

마음의 근원이

숲속 샘물처럼

순수한

한결같이 씩씩하고

늘 밝은 빛을 내 뿜었지.

 

다정다감하게 싸인을 해준 피아님들의 에너지와

너의 오래도록 고마운 마음씨에

하늘이 감동받아서일까?

 

언니,

결국 합격했네.

 

언니가 두고두고 갚을게.

 

너랑 나

참으로 이쁘고 고운 자매사이로 길러주신

엄마에게 너무 감사하고,

 

또 PD생활로 힘들텐데도

늘 맑게 지내주어 너무 고마워.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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