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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창조적 자본주의 실천하자"

이양자 |2008.02.01 22:23
조회 669 |추천 1

 

           빌 게이츠 "창조적 자본주의 실천하자"                 다보스 포럼서… 소외된 사람 돕는 사회적 책임 강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선 25일 국제 금융시장 및 이윤만 추구하는 비도덕적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자본주의의 도덕적 면모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다양하게 제기됐다.

빌 게이츠(Gates·사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정부·기업·NGO(비정부기구)들이 이른바 시장(market)의 힘을 가난한 나라들을 돕는 데 더 적극 활용해 세계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이른바 '창조적 자본주의(creative capitalism)'를 실천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윤 추구와 더불어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빈곤과 기아에 처한 수백만 명을 돕기 위해, 자신과 아내 멜린다가 만든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친환경·농업 기술에 3억600만 달러(약 2896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00년 유엔 정상회담에서 설정했던 2015년까지 빈곤과 기아를 박멸하기로 했던 '밀레니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9월에 '기업 파트너'들과 함께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난 해결하는 자본주의 새 얼굴 보여주자"                            ● 세계경제 포럼 사흘째
                       게이츠 재단, 농업기술 지원에 3억달러 출연키로
                        반유엔총장 "물부족이 성장·안보·보건을 위협"  

 

 

'자본주의의 얼굴에 새로운 면을 보여주자.'

24,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선 이익 창출에만 전념하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제안들이 쏟아졌다.


 

빌 게이츠(Gates)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25일 "기업이 부자들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게, '이익'과 '인정(recognition)'을 포함한 새 가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예 전세계 최대 기업들의 70%를 차지하는 2500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앞으로 한 해동안 각 기업이 지성과 능력을 어떻게 사용해 가난한 사람들을 더 도울 것인지 실천하고 내년에 이곳에 와서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자선재단인 '빌 & 멜린다 재단'이 이날 3억600만 달러의 농업기술 개발 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가난한 사람들은 대부분 소농(小農)이고, 이 중 상당수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 ‘델 레드’컴퓨터 수익금으로 에이즈퇴치… 24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기자회견장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왼쪽)과 록그룹‘U2’의 리더 보노(가운데),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이‘델 레드(RED)’컴퓨터를 선보이고 있다. MS 윈도로 구동되는 이 컴퓨터 1대당 판매금액의 50~80달러(약 4만7000~7만6000원)는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기금으로 기부된다. /AP연합뉴스   기업의 '사회적 책임'론에는 록가수 보노(Bono), 요르단의 라니아(Rania) 왕비 등이 동조했다. 보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아예 '법적'으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니아 왕비는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해 말라리아 백신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부들만이 나서서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앨 고어(Gore) 전 미국 부통령은 물 부족 및 기후 변화 이슈를 강조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 문제에 짓눌린 다보스 포럼 분위기를 다양한 국제 이슈로 눈뜨게 하는데 일조했다.

반 총장은 '물 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20만명이 죽어가고, 수백만명의 난민을 낸 다르푸르 사태도 결국은 물 부족 사태에서 촉발된 것"이라며 "물 부족이 경제 성장, 인권, 안보, 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 극빈층을 절반으로 줄이고, 이들의 보건과 교육을 촉진하는 등 유엔 밀레니엄 개발 목표를 상기시키면서 "너무 많은 나라들이 뒤쳐져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선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보스=강경희 특파원 khk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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