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애인한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애기했습니다,
별루다 별루다 .. 어제 드디어 폭발 했습니다
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할려고 했으나.. 일방적인 배려는 이제 하기 싫어졌습니다
저희는 대기업 사내 커플입니다.
첨에 둘다 쉬쉬하다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
그래서 둘이 이쁘게 사랑하다가 큰형이 결혼하면 결혼하자고 약속했습니다 .
참고로 남친이 한살 어립니다 .
솔직히 직장 생활을 하다가 보니깐.. 왠만한 일에는 다 이해심이 발동 됩니다
남친 노래방가서 여자 불러서 노는것 다 이해합니다 . 이차만 가지 말라고 합니다
내기 좋아해서 .. 고스돕, 쉬는날 이박삼일 잠도 안자고 칩니다(연락두절) 다 이해합니다
한때 성인 겜장에 미쳐서 4개월 방황할때.. 옆에서 화 안내고 기다려 줬습니다
추석, 설 집에만 갔다하면 연락 안됩니다 ..
저 그렇다고 짜증내거나 화 안냅니다 . 무뎌서 그런게 아니라
화 낼줄 알지만.. 그냥 싸우기 싫어서 혼자서 참고 참습니다 .
이제는 술을 먹지 않음 잠을 자기도 힘듭니다 ..
그렇다고 남친이 단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솔직히 월급 꼬박꼬박 적금에, 펀드에, 여유돈으로 주식에
주택부금 저축에 암튼 알뜰합니다.... 글구 똑똑합니다..
회사에서도 다들 좋아라 하고요, 일도 잘하고 , 그래서 스카웃도 여러번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좋아서 사겼는데 .. 사람이 만나서 결혼 하는데도 이것말고도 참 많은것들이 필요
하더라구요 ..
저 남친한테 할만큼 했습니다..
자격증 공부할때 제가 차 있었어 늘 데리고 도서관 다니고, 어디 갈때도 제가 먼저 데리러 가서 도착하면 전화해서 깨워서 영화보러 가고, 남들은 앤이 데리러 오는데 늘 저는 제가 먼 거리를 태우러 다닙니다.. 데려다 주고 저는 집에 가구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 사랑하면 그런것도 문제가 아니라고 , 솔직히 일은 제가 더 힘듭니다
스트레스도 제가 더 많이 받구요 , 그래도 새벽같이 준비하고 나가도 좋았습니다 .
남친 감기 걸렸다고 배즙에.. 비타민에 보약에 다치면 약사줘 ., 저희는 참고로 술자리 장난 아닙니다
정말 일주일 내내 먹을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약 사들고 .. 술 집에 앞에 가서 약까지 주고 갑니다
저 아파도 내색 안합니다 . 저 큰수술 두번이나 받아도 .. 그때 하루 뿐입니다 ..(수술당일)
제가 아파서 약사먹고 , 감기 걸리면 친구들이 약사다 줍니다 ..
회식한다고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약사먹으라고 합니다.
제가 극단적으로 몰고 갔네요 ^^
그래도 남들처럼 꽃한송이 선물 해준적은 없지만.. 그래도 속정은 있었어
옆에서 지켜보면 알게 되거던요 대충 어떤 사람인지 ..
지금 힘든건 차라리 못할려면 못하고 .. 잘할꺼면 잘했으면
결단 내리기도 쉬울텐데..
어제 드디어 폭발했습니다.
어제 같이 술먹고 .. 여직원은 들어오고 남자 직원끼리 노래방에 갔는데
방석집인지 노래방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락두절입니다 ,.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
저 어제 열시 이후로 잠 한숨도 못자고 출근 했습니다
어제 수백통의 전화를 했고 백통가까이 문자 넣었습니다
저 그렇게 생각없는 여자 아닙니다
회식자리에서 전화 못받고 못하는것 압니다 .
다만 미안하다 전화 못해서 걱정하지 말구 일찍 자라 그렇게 문자 한통 넣을수 있는거잖아요
저 뻔히 자기 들어 갈때까지 잠 못자는 것 알면서
더 용서 못한건 고의적으로 핸드폰을 꺼 놓은겁니다
아침에 수백통의 시도 끝에 전화가 되었습니다
술먹고 자는데 전화했다고 .. 끊습니다 .. 자야한다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합니다 .. 사실 미안하다고 했음 용서 해줄려구 했는데 ..
저의 바램을 무참히 밟아 버린것 있지요
그냥 편한 회사 동료 사이로 지내자고 했는데 .. 모르겠습니다
사랑은 혼자 하는게 아니고 , 사랑은 배려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씩 자기를 버리는것..
고작 이런걸루 헤어질려구 생각한것 아닙니다 .
이년 가까이 사귀면서 행복했던 날도 많았지만 그만큼 많이 힘들었습니다.
자기 밖에 모르는 그런 사람을 내내 바라보면서 이제야 돌아오겠지 돌아오겠지
지칩니다.. 제 지인들은 제가 뭣땜에 힘들어 하는지 알기 땜에 .. 전부터 헤어지라고
했는데 .. 결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
후회 할까봐 .. 근데 어제 반지를 버렸습니다 .
내껏이 아니었나 봅니다 ..
나를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그런 사람 만나서 저도 이제 사랑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