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2004 Second Concert <초대 Invitation>
2004. 8. 15. 경희대 평화의 전당
이적...
나는 선천적으로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의 친구들이 그렇듯이 적군도 나보다 잘난 친구다
한 학번 위지만 생일이 15일밖에 차이가 안 나는 관계로 칙구 먹었는데
그냥 형이라 부를걸 그랬나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언제나 나를 조곤조곤 타이르며
늘 풍부한 상상력과 폭넓은 상식으로 나를 끄덕이게 만드는 친구
무심한가 싶다가도 결정적일 때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친구
그리고 무엇보다... 날 실망시키지 않는 친구
친구라는데... 왜 률옹이고 적군??
그땐 그랬지 (1997년 카니발 1집 수록)
참 어렸었지. 뭘 몰랐었지. 설레는 젊음 하나로 그땐 그랬지
참 느렸었지. 늘 지루했지. 시간아 흘러라 흘러 그땐 그랬지
시린겨울 맘 졸이던 합격자 발표날에 부둥켜 안고서
이제는 고생끝 행복 시작이다 내 세상이 왔다 그땐 그랬지
참 세상이란 만만치 안더군 사는건 하루하루가 전쟁이더군
철없이 뜨거웠던 첫사랑의 쓰렸던 기억들도 이젠 안주거리
딴에는 세상이 무너진다 모두 끝난거다 그땐 그랬지
참 옛말이란 틀린게 없더군. 시간이 지나가면 다 잊혀지더군
참 세상이란 정답이 없더군. 사는건 하루하루가 연습이더군
밤세워 뒤척이며 잠못들던 훈련소 입소전날 술잔 나누면서
이제는 남자다 어른이다 시작이다 그땐 그랬지
시린겨울 맘 졸이던 합격자 발표날에 부둥켜 안고서
이제는 고생끝 행복이다 내세상이 왔다 그땐 그랬지
철없이 뜨거웠더 첫사랑의 쓰렸던 기억들도 이젠 안주거리
딴에는 세상이 무너진다 모두 끝난거다 그땐 그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