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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인수위의 영어 관련 정책을 찬성하며..

임종환 |2008.02.07 14:46
조회 76 |추천 2

어느새 대한민국은..

영어 없이는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아니,

영어를 잘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곳이

되어버렸다.

 

영어를 잘 해야 취업도 잘 되고,

영어를 잘 해야 유학도 잘 가고,

영어를 잘 해야 장사도 잘 되며,

영어를 잘 해야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서

나라가 부자가 된다.

 

나라가 부자가 되어야

국민도 잘 살게 된다.

복지나 의료쪽도 더 좋아질 것이다.

 

임신부들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 부터

영어 노래, 영어 대화를 들어가며

영어 태교에 힘쓰고 있고,

 

노인들도 젊은이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영어회화학원을 다닌다.

 

대부분의 유치원에서는

영어노래를 가르치지 않았다가는

학부모들로부터 집단 항의를 받을 지경이고,

 

초등학교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가정하여

처음부터

알파벳을 가르치는 곳은 없다고 한다.

 

태어나기 전부터

눈감는 그 날까지

 

전 국민이 영어를 잘 하기 위해

목을 메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는

비단 대학입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어 그 자체를 잘 하기 위한 것으로,

평생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숫자라 하겠다.

 

이번에 이명박대통령 인수위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획기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난 두손 두발 다 들어 찬성하는 바이다.

 

영어 사교육비가 늘어난다고 걱정하는

짧고 단순한 생각들도 보인다.

 

과연 그럴까?

 

수업 진행을 위한 영어는 전혀 어렵지 않다.

영어 교과서 자체 내용에 비하면

일상적인 대화 수준이다.

 

수업 진행을 위한 영어를 알아듣기 위해

영어 사교육비가 그렇게 많이 들까??

 

반에서 중간 수준 이상이면

어느정도 알아듣도록 진행할 것이다.

 

다들 알고 있다시피,

반에서 10등을 1등 만드는 것보다는

반에서 하위권을 중위권으로 만드는 것이

100배는 쉽다.

 

즉,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을

수업 진행 정도는 알아듣도록 가르치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이고,

 

그렇게 수업 진행을 알아들을 정도의

영어실력이 고교 졸업 즈음 완성된다면

 

평생 지금 대부분의 국민들처럼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서도

영어학원에 매달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영어 사교육비가 증가할거라고??

누가 그렇게 멍청하고 단순한 사고를 한단 말인가..

 

설사 영어로 수학수업을 진행하고 과학수업을 진행하더라도

그 수업에 대한 평가 과목은

영어가 아니라

수학이고 과학이다!

 

영어는 그저 수업의 도구일 뿐,

평가 대상이 아니므로..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지금처럼 

태어나기 전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아이들을 부모 욕심에 미친듯한 광적인

영어 사교육 열풍에 몰아넣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수업 알아들을 정도만 배우면 되지,

성적을 잘 받기 위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목표 자체가 다르므로,

지금과 같은 사교육비의 낭비가

100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몇년 전에 아프리카의 에리트리아라는 나라에

자원봉사를 다녀온 적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 작은 나라는

북한과 같은 군사독재정권 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전체에서 AIDS유병률이 가장 적었으며

무엇보다 전 국민이 영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알았다.

 

자기들만의 언어와 문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유치원때부터 대학때까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평소에는 그들의 언어로 대화하다가도

외국인인 내가 영어로 말을 건네면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비록 어눌한 발음이나마

내 말을 전부 다 알아듣고

능숙하게 대답해주곤 했다.

 

싱가폴, 홍콩, 두바이의 발전 원동력 역시

단순한 영어 조기교육을 넘어선

영어 수업진행을 통한 영어의 일상화이다.

 

외국인들의 관광 및 투자에 있어서

전혀 거부감이 없으니까

전세계의 부가 모이는 것이다.

 

국민들 스스로도 일단 고등학교 까지만 졸업하면

죽을 때가지 영어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으니

영어학원? 그까짓거 왜 다닙니까?

이거다...

 

우리나라도

점점 자격 있는 교사들을 늘려서..

일부 수업에만 한정하지 말고,

전 수업에 영어로 진행하는 것을 도입해야 한다.

 

영어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막상 영어로 목숨걸 일이 생기니깐

이제서야 한글 사랑이 어쩌구

미국의 식민지화가 어쩌구

떠드는 꼴을 보니까

정말 역겨움에 치가 떨릴 지경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 모두 영어이다.

 

영어 없이 살 자신 있는가?

 

중고등학생들 중에서도

어느정도 중간 이상은 하는 사람이라면

찬성할거라 생각한다.

 

공부 안하는 학생들은 미안하지만

조용히해주길 바란다.

인문계 고교 안 나오면

취업 잘 안되는 이 나라 이 사회가

무척 안타깝고 원망스럽고 너희들에게 미안하구나.

공부하기 싫으면 다른 길로 가더라도

할 수 있는 일 하며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아무튼.

 

기왕에 영어가 필수 불가결하며,

현재 영어를 위해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태어나기 전부터 죽을 때까지

어마어마하게 들어감에도

제대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그중 극히 일부라는

국가적인 손실이 이어진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우린 영어수업진행을 지지해야만 한다.

20년 후의 대한민국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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