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의 불균형에 따라, 날씨에 따른 몸의 반응도 달라집니다.
심장이 항진된 분은 더운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여름이면 아주 질색을 하죠. 더울 때는 아예 아무것도 못합니다. 음식도 뜨거운 커피나 이런 것은 못 먹고 식은 다음에 먹습니다.
반대로 추운 날씨와 겨울을 못 견뎌하고 찬 것에 오싹오싹해 하는 분도 계시는데,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습니다.
습한 것을 싫어하는 분은 비장에 이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름 중에서 장하(長夏)라고 해서 아주 습한 때 있잖아요? 불쾌지수가 80~90%씩 되는 장마 지고 끈적거리는 날씨입니다. 비장에 이상에 있으면 이런 날씨를 아주 싫어합니다.
건조한 것을 싫어하는 분은 폐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또 바람 부는 날에는 음산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분은 간 기능에 이상이 있습니다. 『폭풍의 언덕』이라는 책을 보면, 남주인공인 히스클리프가 바람만 불면 광기 어린 행동을 하잖아요? 자기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간 기능이 항진되어 있어서 바람만 불면 발광하는 것입니다. 못 견뎌서 마성(魔性)같은 것이 나오는 것이지요.
계절, 시간과 관련된 오행 불균형
오행의 불균형에 따라, 계절과 시간에 따른 몸의 반응 또한 달라집니다.
사시사철 계절을 보면 오행이 각각 지배하는 계절이 있습니다. 봄은 목 기운이 지배하는 계절이고, 여름은 화 기운이 지배하는 계절입니다. 또 장하(長夏)라 해서 한여름 있잖아요? 굉장히 무더운 한 여름은 토 기운이 지배합니다. 가을은 금 기운이 지배하고, 겨울은 수 기운이 지배합니다.
계절에 따라 각 장부의 병이 드러납니다.
봄에는 간담의 병이 많이 드러납니다.
여름에는 심장과 소장의 병이 많이 드러납니다.
한 여름에는 비위장의 병, 소화 안 되는 병이 많이 드러나서, 끅끅거리는 증상이 많아집니다.
가을에는 폐와 대장의 병이 많이 드러납니다.
겨울에는 신장, 방광의 병이 많이 드러납니다.
하루를 봐도 오행이 지배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아침에 눈뜨기가 죽기보다 싫은 분은 대개 화 기운이 약한 사람입니다. 심장, 소장이 약한 것이지요. 이런 분은 아침과 오전을 거의 비몽사몽으로 지냅니다.
한 낮에 굉장히 힘들다 하면 토 기운, 위장과 비장에 문제가 있는 분입니다. 오후만 되면 나른하고 만사가 귀찮다 하면 금 기운, 폐와 대장이 약한 분이지요.
초저녁 해가 뉘엿뉘엿 질 때 굉장히 힘들다면 수 기운, 신장과 방광에 이상이 있는 분입니다. 밤을 지나 새벽녘에 진땀 흘리고 괴로운 분은 목 기운, 간과 담에 문제가 있습니다.
도서출판 수선재- 건강하게 사는 법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