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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in 경성

서홍덕 |2008.02.09 03:22
조회 109 |추천 0


20세기 초, 한성과 서울 사이에 경성이라는 도시가 있었다. 경성은

일제 강점기의 슬픈 역사와 근대화의 새로운 물결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도시였다.....

 

기사제공-네이버영화

라듸오 데이즈 2008

- 라듸오를 듣던 시절...

하기호 감독 / 류승범 이종혁 김사랑

 


경성 방송국 :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를 완성하려는 PD로이드

(류승범)의 활양을 그린 영화에서 중심인 곳은 단연 라디오 방송국.

1927년 세워진 경성방송국을 배경으로 오합지졸 군단의 거침없는

드라마가 펼쳐진다.

 


기방(좌) : 라디오 드라마에 손대기 전까지만 해도 로이드는 방송

국보다 기방을 더 자주 드나드는 경성 최고의 한량이었다. 나라 잃

은 슬픔속에서도 자유와 사랑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이 도시 곳곳에

피어난다.

단성사(우) : 경성을 주름잡는 로이드의 발길이 단성사에 닿지 않

을 리 없다. 1907년 문을 연 단성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영화관

으로 일제 강점기에 조선극장, 우미관과 더불어 조선인들의 사랑을

받는 북촌 최고의 명소였다.

원스어폰 어타임 2008

- 그 옛날 재즈를 듣다.

정용기 감독 / 박용우

 


재즈바 : 경성 최고의 재즈바로 불리는 "미네르바". 일본군의 발길

이 끊이지 않는 곳인 만큼 그들을 노리는 독립군의 비밀스러운 작

전이 숨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춘자의 끈적거리는 노래만이 미네르

바의 테이블위로 의미심장한 그림자를 드리우고있다.

 


재즈가수 : 축음기의 바늘을 타고 흐르는 이국적인 음악은 경성 사

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경성 제일의 재즈 가수 춘자의 아름

다운 외모와 목소리에 경성의 내노라는 모던보이들은 기꺼이 연정

을 바친다.

모던보이

- 모던의 낮과 밤

정지우 감독 / 김혜수 박해일 이한

 


명동거리 : 한복판에 전차선로가 깔리고 인력거와 자전거가 다니

기 시작하면서 경성의 시공간은 일본에의해 구획되기 시작했다. 특

히 명동 일대의 남촌은 일본인들이 세력을 떨치던 곳. 일본어 간판

의 상점들이 명동의 밤거리를 수 놓고 있다.

 


댄스홀 : 경성의 낮이 전차의 낮이 선로를 따라 움직였다면 경성의

밤은 "딴스홀(댄스홀)"의 열기속에 화려하게 불타올랐다. 이 영화

의 댄스홀은 철저한 상상의 공간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난실(김혜

수)의 정체를 엿볼 수 있다.

조선총독부 : 선총독부 서기관으로 일하는 해명(박해일)은 시대의

축복을 받은 모던보이. 그러나 경성의 밝은 햇살아래 있었던 그의

삶은 난실을 만나면서 어둠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장군의 아들 1990

- 조선 최고의 주먹

임권택 감독 / 박상민 신현준


우미관 : 일제 강점기의 종로는 경성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일본

인 극장에 들어갔다 곤욕을 치르고 나온 김두한을 받아는 것은 종로

의 우미관. 그리고 그 앞에서 벌어진 일본인과의 혈투. 마침내 그는

주먹으로 조선의 자존심을 지켜낸다.

 


변사 : 유성영화의 시대가 열리기 전, 우미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변사의 목소리를 따라 울고 웃었다. 일본 순사의 검열에 시달려야했

던건 변사의 숙명. 한때 극장의 스타로 군림했던 변사는  1930년대

중반 유성영화가 수입, 제작되면서 사라졌다.

기담 2007

- 기이한 이야기속으로...

정식 정범식(정가형제) 감독 / 진구 이동규 김보경

 


강의실 : 일본에 의해 근대가 이식된 경성. 근대는 인간의 지식으로

세계를 정복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던 시대였고 근대인들은 과학을

통해 세상을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강의실에

들어선 동원을 바라보고 있는 의과 대학생들의 눈에 그 믿음이 서려

있다.


병원 : 인영과 동원이 뇌 수술을 하고 있다. 부모가 물려준 머리카

락 하나 함부로 하지 못 하던 조선인들에게 수술이라는 행위는 실로

충격적인 것이었다.

YMCA 야구단 2002

- 조선 최고의 야구단

김현석 감독 / 송강호 김혜수 김주혁

 


종로 : 일본 제국주의에의해 서울의 명칭이 한성에서 경성으로 바

뀌기 직전의 종로거리. 전통 한옥과 전체가 어깨를 마주하고 지게꾼

과 자전거가 나란히 길을 달린다. 1900년대의 종로 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전주 제3공단에 세트를 만들고 그래픽으로 완성한 장면.

금홍아 금홍아 1995

- 박제가 되어버린 도시

김유진 감독 / 김갑수 이지은

 


마작 : 이상이 친구인 구본웅등과 마작을 즐기고있는 장면. 갑오개

혁을 통해 조선에 소개된 마작은 1930년대들어 경성 곳곳에 "마작

구락부"가 들어설 만큼 인기를 끌었다. 당시 신문들이 경성이 "노름꾼의 도시"가 됐다며 우려할 정도...

 


다방 '연(燕)' :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삶과 예술, 시대에 대해 논

하던 그 시절 사람들.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상의 삶을 그린 이 영화

의 중심 공간 중 한 곳은, 이상이 기생 금홍에게 차려준 다방 '연'이

문을 닫은 후에도 이상은 계속해서 "쓰루", "69"등의 다방을 차렸다

고 한다.

분홍신 2005

- 저주의 근원

김용균 감독 / 김혜수

 


무대 : 일본 제국주의의 승리를 상징하는 무용극의 마지막에 욱일

승천기가 펼쳐지고 일본인 관중들을 일제히 일어서서 감격의 박수

를 보낸다. 결국 분홍신에 내려진 저주는 무대를 뺏긴 무용수의 원

한과 일본에게 나라를 뺏긴 조선 민중의 비통함에서 비롯된 것이었

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 2001

- 잃어버린 도시를 찾아서

이시명 감독 / 장동건 나카무라 토오루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 2009년 경성의 한복판에는 지금의 이순

신 장군동상 대신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광화문을 바라보고 서

있다.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가상의 역사가 충격적으로 느껴지는 장

면.

 


2009 경성 : 영화는 1945년 조선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하고

2009년에 경성이 일본제국의 제3도시가 된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일본어 간판으로 뒤덮인 경성의 모습. 화려한 네온사인속에 슬픈 도

시의 역사가 잠들어 있다.

 

[펌]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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