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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하다] 언제나 대답은 그사람의 입장에서...

전정희 |2008.02.09 10:12
조회 72 |추천 4


이 남자가 너무너무 좋아서
 이 남자와 사귀겠다고 했을때
 여자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비장하게 말했다...
 그런남자는 니가 너무 잘해주면 안돼...
 잘해주면 하품해...
 니가 좋아서 어쩔줄 모르잖아...
 그럼 그 사람은 너를 어쩔 줄 몰라해...
 그런남자들은 미져리 알러지가 있그든...
 그러니까 절대 갈구하는 눈빛같은거는 보여선 안돼...
 그리구 항상 조금씩 떨어져서 걸어야 돼...
 치근거리면 안된다는 거지...
 
 그런남자라는게 어떤남자를 말하는걸까 
 반발심이 생기기도 했고...
 좋아할수록 떨어져 걸어야한다니
 그거 참 불행하다 생각도 했지만
 여자는 친구들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얼마전 남자가 먼저 집에 가자고 했던날
 술기운에 마음이 풀어진 여자가 
 좀 더 있자며 나름 애교를 부렸었는데 
 그날 분위기가 영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귀찮아하는 눈빛 같기도 하고
 난감해 하는 눈빛 같기도 하고...
 
 백번쯤 들어온 친구들의 말...
 그리고 그순간 
 하나도 다정하지 않았던 남자의 눈빛...
 그런것들이 남몰래 상처로 쌓여가던 어느날...
 또한번 남자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만갈까?"
  

 여자는 저번과 똑같은 눈빛을 보지 않기위해
 순간 과장되다 싶을만큼 발딱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어, 안그래도 나도 가고 싶었는데... 가자"
  
 남자가 순간 의아한 표정을 지었던것,
 하지만 곧 안도하는 표정으로 홀가분하게 일어났던것
 여자는 곁눈질로 그 모든것을 보았기에
 마음이 더욱 쓸쓸해졌다...
 
 "바래다줄까?"

 물어보는 남자에게
 오늘은 혼자 가겠다며 
 씩씩하게 택시를 잡기 시작했던 여자
 그런데 순간 눈물이 났다...
 이게 뭔가...
 내가 연애하는게 맞긴 하나...
 이사람 날 좋아하긴 하는가?
 하지만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우는걸 들키는건 최악의 일이었기 때문에
 눈물을 콧물인 척 훔쳐가며
 가방으로 슬그머니 얼굴을 가리고 택시에 오른 그녀...
 그런데 그제야 여자의 얼굴을 본 남자가 놀라서 물었다...
 
 "야 너 얼굴이.. 왜... 너 지금 울어?"
 
 그러자 눈물로 얼룩덜룩해진 얼굴로 그녀가 하는말...
 
 "흐- 들켰네... 그럼 나 이제... 미져리 된거야?"
 
 몇일후 헤어짐을 각오한 여자로부터
 그간의 모든 마음고생을 들은 남자...
 그는 그렇게 말했다...
  
 "니 친구들 말도... 아니라곤 못하겠다...

  내가 좀 이기적이라... 미안해...
  근데 너 미져리 아니야... 누가그래...
  세상에 너처럼 남 생각해주는 미져리가 어디있어..."
  
 이세상엔 밥을주는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는 개도있고
 밥을주는 사람을 하인으로 여기는 고양이도 있다고한다...
 하지만 맛있는 밥을 잘 주면 개나 고양이나
 다 진심으로 애정을 느낀다고 한다...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
 얼마나 사랑해야 할까?
 언제나 대답은 그사람의 입장에서...
 
 
 
 사랑을 말하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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