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줄리앙 슈나벨
주연 : 매티유 아맬릭, 엠마누엘 자이그너, 마리-조지 크로즈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아쉬운 것 없이 살아온
프랑스의 유명한 패션잡지 ELLE의 편집장 보비(매티유 아맬릭)는
어느 날 갑자기 전신마비가 온다.
그가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왼쪽 눈 하나.
처음엔 이 모든 현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죽고만 싶은 고통이었으나
왼쪽 눈 하나로 다시 세상과 소통하면서
살고자하는 의욕을 되찾아 간다.
급기야 얼마 후 그는 왼쪽 눈을 깜박이는 소통방식으로
책을 쓰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실화를 재구성한 것이다.
초반에 화면이
전신마비된 보비의 시선과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흐릿하면서 깜박거리는 영상으로 나오는데
그의 고통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전신마비가 온 후 왼쪽 눈으로 세상을 보는 거 이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보비는 너무나 슬프고 비참해했다.
하지만 그는 주위의 사랑으로 삶의 의욕을 되찾고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그가 눈 하나를 깜박이며 책을 쓴 것은 대단한 업적이나
난 거기서 특별한 감동 같은 것을 받지는 못했다.
오히려 주위에서 그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한 생명의 씨앗을 다시 불태운 게 더 감동적이었다.
영화는 상당히 괜찮았다.
다만 한쪽 눈으로만 세상과 힘겹게 소통하는 이와
2시간을 같이 했더니 진이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