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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정말 조상님이 노하셔서...?

김병수 |2008.02.11 10:58
조회 65 |추천 0

장재은 기자가 쓴 기사중

심은주씨는 싸이월드에서 "설에, 또 대통령 취임 직전에 국보 1호가 불에 탄 것은 조상의 암시"라며 "한글을 제쳐두고 영어를 숭상하고 금수강산을 토막내려고 하니 조상이 진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생각하는 수준이

가히 한심하다는 생각과 살짝 웃기다는 생각에 이 글을 적어본다.

 

우선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런 그들이 어떻게 살아 있는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겠는가?

그들이 나라를 보호해준다면 당신들의 가족을 진실로 보호해준다면 당신들은

명절날 제사를 지내고 모여 앉아서 세상 타령하면서 소주를 마시고 고스톱이나 치겠는가?

 

아니다.

 

만약 조상들이 정말 죽어서도 살아 우리나라와 가정들을 지켜준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아주 달라야하고 가정들은 한숨 소리대신 기쁨의 노래들로 가득차야 할 것이다.

정말 조상신이 살아 있어 우릴 지켜왔다면 우리는 조상들을 기리는 제삿날과 명절날에 세상 타령이 아닌 명절을 싫어하는 것이 아닌 기쁨으로 그들을 찬양하고 감사해야할 것이다

 

 

과학을 운운하면서 우리의 조상이 아무런 현 시대의 사람들이 그렇게 선호하는 과학적인 증거없이 맹목적으로 조상신을 숭배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인 거 같다.

 

 

 

당신의 조상신은 당신이 한번이라도 이름을 부르짖었을 때 대답했는가?

아니, 당신은 당신의 조상들의 이름을 알고는 있긴 한가?

그냥 막연히 '조상님 조상님'하고 부르는게 아닌가?

 

어느 여무당은 자신이 명성황후의 영을 모신다고 하던데

웃기는 소리.

이 글을 읽는다면 나한테 저주를 한번 해보지?

한달 이내에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내가 그땐 이런 비난의 글이 아닌

조상귀신님들은 정말 있습니다 라는 글로

싸이에 글을 올리지.

 

 

다시 사건으로 돌아가보자.

 

 

정말 이번 사건이 조상이 진노하여 일어난 무슨 암시였다면

이번 사건의 방화범은 [만일 방화범이 정말 있다면] 어떻게 처벌해야할지?

 

조상의 위대하신 계시를 우리에게 알려주셨으니 극형이 아닌

극찬과 표창이 주워져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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