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이영화 5번이상 봤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이영화 추천도 많이 했구요..
솔직히 이영화 한번 보고 끝낼 영화가 결코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번 보고 다 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이겠죠.
솔직히 최소한 두세번은 봐야 그 의미를 알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해석해 놓은 수많은 글들도 보았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생각과 여기저기서 본 것들을 정리하여 여기에 자세하게 알기 쉽게 올려 봅니다.
먼저 사람들이 이영화를 보고 제일 이해 못하는 것부터 적어볼께요.
1.왜 칭요가 샤오위를 알아보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거지..?
--->이 질문 영화 같이 보고난 후에 물어보는 사람 많습니다.
그전에 먼저 이대사 기억나나요..?
이 영화에서 칭요가 옥상에서 장난처럼 한말이 있죠..
"피아노실에서 교실까지 딱 108걸음이야.."
별말 아닌 것 같지만 대단한 복선입니다.
왜 샤오위는 걸음수를 헤아렸을까요..?
답은 뒷부분에 나옵니다.
매번 미래로 갈 때마다 자신이 처음 바라본사람만이 자기를 알아볼 수 있다고..
그렇습니다..샤오위가 미래로 가서 처음 본 사람 외에는 어느 누구도 샤오위를 볼 수 없었던거죠..
따라서 샤오위는 처음 바라볼 사람을 자기가 사랑하는 주걸륜이 되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했던 것입니다.
참 애틋하죠..
피아노실에서 교실까지 걸음수를 헤아린 후에 다른사람을 보지 않기 위해 매번 올 때마다 눈을 감고 걸음수를 세고 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매번 순조로운 것은 아니었다고 뒤에 설명이 나오죠..
그렇죠..걸륜이가 있는 자리를 보았을 때 한번은 칭요가 있었죠..
그때 샤오위의 실망하는 표정이란 참..^^
그래서 샤오위는 그위 뒷모습을 보길 간절히 원했던 겁니다.
눈을 떴을 때 그의 뒷모습을 보면 무척이나 기뻤던 거죠..
그래서 독백대사중에 그의 뒷모습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장면이 나오죠..
또 한번은 문에서 나오자마자 청소부인 대용과 맞닥들이게 되죠..
처음 보게 된 사람이 대용이 되자 서운해하는 샤오위의 표정..
그리고 내막을 알고 있는 청소원 대용이 무척 미안해 하죠..
그래서 칭요와 걸륜의 키스신 장면에서도 대용만 샤오위를 볼 수 있었던 겁니다..^^
암튼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샤오위가 칭요를 젤먼저 봤을 때 어째서 피아노배틀 당시에는 칭요만 샤오위를 볼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될 겁니다.
당연히 걸륜이는 샤오위를 볼 수 없겠죠..
그래서 다음날 도시락 먹는 장면에서 이런대화가 오고가죠..
"어제 봤는데 너 피아노 잘 치더라"
"왔었어.?"
"그럼~니가 신경 쓸까봐 안보이는 곳에 있었어~"
"웃기시네~" 하면서 주걸륜이 피식 웃죠..
걸륜은 칭요를 못 봤던 거죠..
당연히 못볼 걸 알면서 능청스럽게 안보이는 곳에 있었다고 말하는 샤오위..
이런 샤오위의 능청스런 멘트가 몇번 나오는데 다 놓치면 안되는 멘트들이죠..(샤오위가 옷장에 숨었을때 선생님이 당연히 볼 수 없다는 걸 알면서 자신들을 혼내지 않은 이유를 "내가 우수한 아이라서 그래..선생님이 날 좋아하시거든" 하면서 능청스런 멘트를 날리죠..^^;)
영화를 보면 샤오위가 눈을 감고 걸음을 세면서 걸어오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우린 또 무심코 지나치게 되죠..(처음 칭요를 볼때,졸업식연주때) 이게 다 걸륜을 제일 먼저 보기 위한 노력이었던 것이었는데 말이죠..
또 샤오위가 주걸륜을 보기위해 감은 눈을 뜨는 장면이 두세번이나 나오는데 그 또한 처음엔 그냥 지나쳐 버리게 되죠..
그리고 주걸륜의 교실은 20년전 샤오위의 교실과 똑같은 곳이고 다만 20년의 차이가 난다고 뒤에 나옵니다..
20년전 자기 교실까지의 걸음수를 세면 미래와 똑같은 걸음수가 되는 거였죠~
그래서 샤오위가 '뭐하는 짓이지?'라는 친구들의 수근거림을 받으면서 걸음수를 세는 장면이 나옵니다.
암튼 이렇게 보면 샤오위의 주걸륜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애틋한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여기까지 이해를 하셨다면 이영화를 80%정도 이해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그럼 나머지 20%를 알려 드리죠..^^
2.어떻게 갑자기 책상에 글씨가 쓰여지나요..?
--->이건 시간의 개념을 이해하면 됩니다.
졸업식날 샤오위가 걸륜의 팔에 채워진 칭요의 펜던트를 보고 슬픔과 절망에 사로 잡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빠르게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그리고는 걸륜이 책상에 엎드린 장면이지만..
이 때 샤오위는 책상에 앉아 울면서 화이트로 글씨를 쓰게 되는 겁니다. 이 때 걸륜은 20년후의 그 책상에 앉아 있는 거구요.
과거의 사건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거죠..
자세히 보시면 쓰여지는 글자가 금방 쓴 글씨가 아닙니다.
오래된 바랜 글씨로 변하죠..반면 걸륜이 쓴 글씨는 금방 쓴 새하얀 글씨죠..
3.결말에 어떻게 샤오위가 살아있나요..?
--->요부분은 참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국 주걸륜이 방한했을 때 직접 정답을 말해 주었다는군요..
의견중에는
1. 마지막에 철거 때 피아노가 부서지면서 마법이 풀렸다는 설
2. 연주가 끝날무렵 피 한방울이 떨어지면서 건반을 건드려 연주가 빨리 끝났기 때문에 좀 더 과거로 갔다는 설..
3. 피아노를 너무 빨리 펴서 쳐서 20년보다 더 과거로 갔다는 설
하지만 이런 네티즌들의 주장을 무색케하는 주걸륜 감독의 한마디
"그냥 과거로 갔기 때문이죠.."
말인 즉슨 원래 씨크릿 악보의 마법은 미래로 갔다가 돌아오는 마법인 거죠..갈 때는 정상적으로 연주를 하고 돌아올때는 빠른 연주를 해서 돌아오죠..
하지만 주걸륜은 미래로 갔다가 과거로 되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현재에서 과거로 가는 것일 뿐이라는 거죠..
한마디로 다른 방식으로 과거로 간 거라는 거죠..그렇다면 마범의 효력도 달라지겠죠..그래서 더 과거로 갈 수 있었다는 겁니다.
암튼 결말부분에 주걸륜이 과거로 돌아갔을 때 샤오위는 씨크릿악보를 알기 전의 샤오위이기 때문에 주걸륜을 몰라봤던 것이지요..
암튼 과거로 간 주걸륜은 다른 사람 모두의 눈에 다 보이게 되는데(졸업까지 하고 졸업사진을 찍는 걸로 보아서..) 이 또한 마법이 풀렸다 어쨌다 말은 많지만 결국 주걸륜 감독의 한마디 "단순히 과거로 갔기 때문이다" 로 설명하면 되겠죠..^^
그럼 이영화에 얼마나 많은 복선과 암시가 깔려 있는지 알아볼까요..? 그리고 주걸륜 감독이 말한 이영화에 숨어있는 두개의 트릭을 살펴볼까요..?요 두가지 살펴보면 이영화가 얼마나 치밀한지 알게 될 겁니다.그리고 주걸륜에 대해서 경외감을 갖게 되죠..^^
제일 쉽게 찾을 수 있는 복선..이 부분이죠..

하지만 감독은 교묘합니다..
이장면에서 언뜻 샤오위가 죽은사람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게 되죠..실제로 감독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를 하고 나서 다시 샤오위와 칭요가 대화하는 장면을 통해 그게 아닌가 보다 안심시키다가 다시 의심을 품게 하고 결국 마지막엔 또 다른 결과를 말해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암시도 눈치가 빠른 사람이 아니라면 못찾게 되죠..
두번째 암시..아이스크림 먹을 때 처음 먹어보는 거라고 할 때..
샤오위가 현재의 사람이 아니라는 암시죠..
세번째 장치..
스토리의 개연성을 위해 은근슬쩍 럭비부 아이들을 옷장에 숨기죠..
거기서 럭비부 학생들이 화이트로 낙서를 한 거죠..
낙서를 하는 장면은 안나오지만 화이트를 윗옷 앞주머니에 넣는 장면은 나옵니다.누구라도 처음 볼땐 그냥 지나치는 장면중에 하나죠..결국 나중에 선생님이 숨어있는 샤오위를 보고 한 말이 아니라 낙서를 보고 한 말이라는 것의 개연성을 부과하는 장면인거죠..
네번째 암시
샤오위와 걸륜이 날씨 얘기를 하면서 햇살을 쬐고 있는 장면에서 아버지가 럭비부 두명을 데려 오는 장면에서 샤오위 표정이 이상하지 않나요..?
"에~!"하면서 야릇한 미소를 짓죠..
과거에 살고 있는 담임선생님을 20년후에 보게 되는 신기함 때문이죠..달라진 외모나 뭐 이런 걸로 신기해하고 놀라는 장면인거죠..
그 때 걸륜은 아버지를 피하려고 자리를 뜨죠..ㅋㅋ
이것도 다시 한번 더 봐야 알 수 있는 장면이죠..
상식하나..
피아노 배틀중에 "쇼팽의 흑건을 백건으로 연주하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쇼팽의 흑건이란 쇼팽의 피아노곡중 흑색건반을 주로 두드리게 되어져 있는 곡을 부르는 말인데요..이걸 즉흥적으로 편곡하여 백색건반으로 치는 퍼포먼스를 보는 묘미가 있다네요..^^
암튼 피아노배틀이 끝나고 다가오는 것은 칭요뿐이죠..
샤오이는..?? 샤오이는 당연 칭요의 눈에만 보이고 걸륜의 눈에는 안 보인느거죠..
그리고 음반가게에서 들려주는 그노래는 실제로 1979년에 대만에서 크게 유행했던 노래라네요..^^;
그리고 씨크릿연주를 가르쳐주는 장면에서 걸륜이 "왜 이렇게 빨리쳐..?"라고 묻자 "집에 가기전엔 항상 이렇게 빨리쳐"라고 대답하죠..이부분도 은근 암시가 있는 부분이죠..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빨리쳐야 한다는...
그리고 감독의 트릭 하나~!!
걸륜이 연습실에서 보자고 쪽지를 건낼때..
걸륜은 자기 눈에만 보이는 샤오위에게 쪽지를 전달해 주려 했죠..
그래서 옆쪽줄 제일 뒤에 전해 달라고 했겠죠..
하지만 사람들은 샤오위를 보지 못하죠..
결국 그들에게 제일 뒤에 보였던 칭요에게 쪽지가 전달 되죠..
그럼 샤오위가 쪽지를 보는 듯한 장면은..?
감독의 트릭인거죠..
걸륜은 당연히 샤오위가 받아봤을 거라 생각하는 그런 장면을 삽입한거죠..^^
암튼 재미있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샤오위와 걸륜이 옥상으로 올라가기전 샤오위 집에 창문으로 바라보는 여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요..
이 여인이 샤오위의 20년후 모습이다,아니다 샤오위 어머니다..
이런 의견으로 갈리는데..
샤오위의 20년후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샤오위가 아직 살아 있을 때이므로 미래에도 샤오위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네요..
글쎄요..저는 샤오위 어머니로 봤는데요..^^
그리고 참 감독의 트릭 둘!!
걸륜이 샤오위집에 갔다가 허탕치고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는 장면에서 이층방에서 내려다 보는 샷이 나오는데 이는 20년후의샤오위가 바라보는 것처럼 유도하여 관객에게 혼란을 주려는 감독의 또하나의 트릭 같네요..
끝으로 한가지..
이 영화는 주걸륜 자신이 직접 겪은 첫사랑의 이야기가 주 모티브가 됩니다. 또한 나오는 캐릭터 또한 그렇다군요..
게다가 주걸륜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샤오위를 좋아하게 되었는가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자신은 실제로 그 나이에 음악적 재능이 있는 여자를 좋아했었다고 말하더군요..
따라서 첫부분에 샤오위의 뛰어난 연주솜씨와 특이한 연주곡에 호기심이 끌렸던 겁니다.
암튼 이 영화의 해설은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요..
아무튼 쉽게 지나칠 영화는 아니네요..
참 치밀하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주걸륜을 다시 보게끔 한 영화라는 말을 남기면서 그럼 이만 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