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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는 개꽃이 산다

양승희 |2008.02.12 19:06
조회 88 |추천 1


"저는 그저 언이 봐 주기를 바랐습니다.

언이 제 눈을 보며 웃어주기를 바랐고,

언이 제 마음을 보며 무언가를 말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지독하였지요? 제가 지독히도 못살게 굴었지요?

그래서 언은 보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바람이 불어왔다. 익숙하게 뺨을 스치고 가는 바람이었다.

그 바람은 개리의 추억을 함께 가지고 있는,

오래 전 지나가 버린 그 시절의 바람이었다.

 

-[월계]윤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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