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눈을 뗄 수 없다[이유가 뭐든 간에].
이냥저냥, 손예진의 기럭지와 자꾸만 바뀌는 럭셔리해보이는 옷들
그리고 소매치기들의 환상적인 소매치기 솜씨, 가끔씩 나오는 개그들과 손예진의 베드신[웃음]까지.
영화는 소매치기들의 생활에 관련된 스토리가 쭈욱 나열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렇고 저런 그들의 이야기가 꼬이고 꼬이면서
각자 자신들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나, 결국은 새드엔딩.
개인적으로 김명민은 손예진을 죽였으리라 생각한다.
일단 현실적으로 수백미터거리에서 권총으로 그녀를 맞추는 것조차 어려웠겠지만, 그는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이니 또 모르는 일에다가, 그리고 그녀와 김명민과의 관계는 그리 깊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베드신이 나오긴 했지만, 원나잇 스탠드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 많은 내용에 별로 보여주지도 않은 둘 간의 '사랑'을 다루기엔 영화의 러닝타임이 너무 짧았겠지.
그렇다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을까?
김명민과 그의 어머니와의, 모녀간의 사랑을 얘기하고자 했던 것일까? 수십년 동안 떨어져있었어도 모녀간의 사랑은 위대하다는 것을? 그렇다면, 김명민이 어머니 앞에서 우는 장면을 크레딧이 올라가는 장면 전에 보여줬을 것이다.
역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방비 도시. 말 그대로 이 사회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고자 한 영화라 생각한다. 영어로 Open city. 치안이 있다고는 결코 안전하지 않은 도시. 그런 도시를 비판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을까. 혹 감독이 소매치기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지도.[웃음]
"정의는 승리한다. 악은 언제나 응징을 받는다" 이러한 얘기를 하고자 한 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들은 불행했으며 손예진[살았다 친다 하더라도], 김명민, 어머니와 그와 관련된 소매치기원들 전부. 결코 좋지만은 않았던 엔딩이었다.
"소매치기는 숨소리조차 거짓인 거, 몰랐어?"
라는 손예진의 한 마디가, 이 영화를 정리해준다.
그들은 서로를 믿어서는 안되며, 경찰보다 조심해야 할 적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