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인기방영 만화영화였던 천사소녀 네티
원작이름은 괴도세인트테일이며 일본어로 쓰자면 怪盜セイント·テル 라고 쓰여진다. 한국에서는 천사소녀네티 라는 이름으로 만화영화로 방영되었었다.
1996. 12. 20. KBS 영상사업단에서 '천사소녀 네티'란 이름으로 괴도 세인트 테일을 수입하 여 KBS2에서 방영 시작하였었고 선풍적인 인기를 실감하여서 1998년 1월 재방시작 99년 3월 종영하였고 곧 이어서 케이블만화영화채널인 투니버스에서 다시 방영하기 시작했었다,
천사소녀 네티는 그 동안에 국내에서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른 색다른 신드롬을 불러일크기기에 그 내용이 독특했다.
당시 정치,금융,사회,법조계등의 비리혐의가 포착되었고 한보철강사태와 비자금혐의가 뜨겁게 달아오르던 시절.. 또한 서민들의 삶이 하루하루 힘들어지던 시절에 착한사람의 물건을 뺏어서 소유한 나쁜사람을 혼내주고 그 물건을 다시 훔쳐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천사소녀 네티의 만화내용은 당시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시청률집계에서도 희귀하게도 만화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 숱한 예능프로그램들을 제끼고 당당하게 10위권안으로 진입하기도 한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기록상으로는 방송시청률집계에서 8위를 기록했다고 하며 직장인들은 천사소녀네티를 보기위해서 칼퇴근도 마다하지 않았고 설날추석때만 되면 손자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천사소녀네티의 주제가를 부르면서 재롱잔치를 벌였다고 하니 가히 그 전국적인 인기가 실감이 나지 않을수가 없다.
어떻게 보면 미성년자 소녀의 절도범(?, or 도둑년)의 그러한 행태
는 형법적으로 보면 중죄임에는 분명하지만 특수절도,공무집행방훼등의 혐의도 적용될수 있지만 만화는 만화일뿐 의적으로 표방되었던 네티의 그러한 행동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만월 즉 보름달을 배경삼아서 몇미터나 되는 거리를 점프하고(엄마쪽이 대도(큰 도둑)집안이고) 카드와 모자 봉 마술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아버지쪽은 대마술사집안이란다) 한 소녀의 신비스러운 행동 물론 천사소녀네티가 종영되고 세일러문이 새롭게 방영되었지만 천사소녀네티의 인기를 따라가지는 못했었다.
어릴 때 나는 천사소녀네티의 광팬이였었다.
기억나는 만화영화를 뽑으라면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있는 만화영화가 정말 많지만 대표적으로 몇개를 꼽으라고 하면(한국판 제목으로 적겠다) ① 천사소녀 네티 ② 지구용사 선가드 ③ 요리왕비룡
④ 황금로봇 골드런 ⑤ 세일러문 ⑥ 뾰료롱 꼬마마녀 ⑦ 녹색전차 해모수 ⑧ 황금로봇 골드런 ⑨ 꾸러기수비대 ⑩쥐라기월드컵 등이있다.
뭐 나랑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들은 다 기억하는 만화일것이다만..
그 중에서도 왜 이렇게 천사소녀네티가 내 기억속에 많이 남고 또 많은 남녀들의 기억속에서 강하게 남아있는것일까?
일단은 ..!
① 정의의 실현이 어린 여학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설정
② 혼자하는것이 아니라 전능자인 신과 친구인 수녀의 도움
(신은 방관자이지만 주님 정의로운 도둑이 되어달란 기도가 특징)
③ 주인공 샐리의 여학생 샐리의 모습과 밤이면 괴도로 변하는 천사소녀네티의 이중생활
④ 주인공 샐리와 셜록스의 러브라인 하지만 셜록스는 자기앞에서 토닥토닥 다투는 샐리가 천사소녀네티라는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지만 점점 눈치를 채가는 과정
⑤ 화려한 마술과 동시에 놀라운 운동신경의 소유자
⑥ 의뢰인들은 하나같이 착하고 순박한 사람들이며 수녀이자 샐리의 친구인 세인트가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것을 샐리에게 의뢰하는 독특한 과정
⑦ 일상적인학교생활과 비교 되면서 또 대조되어 시청자(학생층)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신선함(세일러문도 비슷한 맥락)
⑧ OST의 독특성 (일본에서는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참여하여 제작했다고 한다)
⑨ 주인공이 물건을 훔치기 전에 그녀를 뒤쫓는 친구 셜록스에게 다양한 형태로 물건을 어디서 훔칠것이라고 예고장을 보내는 장면
⑩ 셜록스와 샐리의 결혼으로 해피엔딩(마지막화 에서는 괴도차림의 샐리와 그녀를 쫓던 셜록스가 서로 끌어안고 우는 장면이 나오고 그 다음에 결혼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릴때 만화를 보면 그 만화의 주인공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하곤 하는데 나도 역시 셜록스처럼되고 싶었고 학생탐정(그딴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다)이 되고 싶다고 늘 생각했었다. 뭐 실제로 지구용사선가드 보고 그런 로봇만든다고 카이스트 간 형도 있고 요리왕비룡보고 요리사된다고 지금 식당가서 주방보조하면서 요리기술배우는 친구도 있다만... 하여간에 많이 독특하고 색다르게 내게 다가왔었다.
천사소녀 네티의 여러가지 흥행(?)요인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딱 한가지로 그 요인들을 귀결시키자면 바로 사회적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요즘 세상이 어렵다.
한보철강사태 비자금사태보다 더 굵직한 사건들이 많다.
대학생들은 졸업해도 평균월급이 88만원인 비정규직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이명박은 영어로 All 수업을 진행한단다 그래서 교육계가 완전 뒤집어지게 생겼다. 서민경제는 갈 수록 어려워지고 생필품의 물가와 유류세는 계속 치솟고 내려갈줄 모른다. 내것이 빼앗겨도 되찾지 못하고 힘있는자는 힘없는자의 조그만 부를 착취한다. 일하다가 손가락이 잘려나가고 몸이 부서져도 약자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부당하게 내쫓김을 당하며 변하지 않는 입시제도로 인해 귀중한 생명들이 죽어간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다시금 서서히 천사소녀네티에 대한 향수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이제는 만화속에서처럼 긴머리높에 치어올려묶고 요술봉휘두르면서 빨주노초파란보동그라미풍선을 이용하는 천사소녀 네티가 아니라 이 시대의 사회구성원 하나하나가 천사소녀 네티가 되어야만 한다. 물론 그녀가 썼던 절도의 방법은 옳지 않지만 그녀가 이루고자했던 정의의 실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
문득 천사소녀네티의 한 대사가 생각이 난다.
예고장
오늘 밤 당신의 마음을 가지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