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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다니며 이해가 안갔던 부분들-용의복장

김상우 |2008.02.18 10:29
조회 17,135 |추천 381

중학교에 다니며 이해가 안갔던 부분들.(제목 수정)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중학교 졸업생 입니다.
중학교도 졸업했으니 생각도 정리할 겸 중학교에 진학하며 저로선
이해 할 수 없었던 부분들 말씀 드릴께요.
제가 이해를 못 하더라도, 제가 이해를 못하는 것을 이해 하시는 분들은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봐주세요.

 

이번 글에서는 용의복장에 대해 말해 볼 께요.

 

◎용의복장

-두발 규정.
이 문제는 가장 심각한 문제이긴 한데요.
더이상 말해봤자 달라지는건 없을 것이기에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손톱검사.
매니큐어 바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어른들이 보는 시점에서 매우 불량한 학생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이해 합니다.
(두발도 마찬가지 아니냐?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고 인식에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검사하는건 가장 어이가 없었던 것중 하나입니다.
손톱이 많이 길다 싶으면 규제 할 만 한데요. 저 같은 경우는 손톱을
좀 짧게 자르면 손톱 밑의 살이 좀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있게 길러두는 편인데, 학교에서 짧게 자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짧게 잘랐습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아려옴을 참으며.
1mm정도만 남기고 짤랐는데, 손톱끝이 하얀게 보인다며 더 자르라고 하더군요.
아예 손가락을 자르라고 하던가.
손톱 규정도 적당해야 이해를 하죠, 과유불급 입니다.

 

-뱃찌.
학교의 상징 뱃찌.
그래요, 안가지고 다니면 어느 학교인지 잘 모를테니 항시 착용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길 가는 누가 과연 학생 앞에 딱붙어서 조그마한 뱃찌를 들여다 볼까요?
"학생, 어느 학교 다녀?" 라고 물어 보는분이 몇배는 많을꺼에요.
왠만하면 달고 다니고 싶고 선생님들과 충돌하긴 싫은데요,
교복을 세탁 했다던가, 사정이 있어서 잠시 빼 두었다가 월요일 아침
바쁜 시간에 잊어버리고 못달고 나올 때가 있습니다.
학교에 가자니 배찌가 없고 배찌를 가지러 돌아가자니 지각하겠고.
그냥 문방구에서 하나 사야죠 뭐. 몇푼이라도 왠지 쓰기엔 아까운 돈입니다.
그래서 제가 다니던 전 학교는 배찌 대신 교복에 박아두는 천으로 된
명찰로 대체 했었습니다. 그래요, 차라리 그게 낫더군요, 아침마다 신경쓸 것이 하나 줄었습니다.
전학온 학교는 뱃찌 자체가 없습니다. 아주 좋아요, 바람직 합니다.

 

-양말.
제발 유치하게 발목없는 양말이니, 그림 그려진 양말이니 못신고 다니게 좀 하지 맙시다.
무채색으로 신고 다니라네요. 학생이 무슨 깍두기 형님들 입니까?
캐릭터 양말을 신든, 발가락 양말을 신든, 공부 할 놈은 알아서 잘 합니다.

 

-여름날 속에 입는 티셔츠.
여름이면 더우니까 러닝셔츠를 속에 입는데요.
안입으면 새하얀 교복안으로 속살이 비쳐서 온 학교가 19금이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러닝 셔츠를 입으면 새하얀 교복 안으로 셔츠가 다 보입니다. 은근히 보여요.
변태가 아니고서야 자기 속옷이 보인다는데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러닝셔츠 대신 하얀 면티를 속에 입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걸 단속 한다는 것이죠.
빨강 노랑 같이 교복에 현란한 색이 다 비치는 셔츠를 속에 입으면
못입게 하는 걸 이해할 수 있지만, 속옷 비치는게 싫어서
속옷과 같은 색인 하얀색 얇은 면티로 대체하여 입겠다는데
그 것까지 규제하는건 대체 무슨 심보랍니까??

 

-기타.
교복을 입으라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제가 이사를 오면서 학교를 한번 전학왔는데요.
전학온 학교가 신설이라서 3학년은 사복 착용이 허용됩니다(1년,반년 쓰자고 교복사긴 아깝잖아요?)
처음엔 좋았지만 몇일 입다보니 입을 옷이 없더군요.. 그래서 도로 교복입습니다.
사복착용을 허용할 시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 할 수도 있고 하니 교복을 입게 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충분히 가요. 그리고 교복이 이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허나 한가지 걸리는 점은 교복값입니다. 거품이 좀 빠졌으면 좋겠군요.
올해 저는 고교 입학하고 동생은 중교 입학합니다만, 전 위에서 말했다 싶이 교복이 없습니다.
다시 입고다녔다는 교복은 전 학교 교복 입니다.
그래서 동생꺼 제꺼 교복 사려면 40만원은 든다더군요. 충분히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제발 교복값좀 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중소 교복업체를 애용합시다.
갑자기 교복을 말하게 됬는데요 화제를 바꿔서
옷을 죄다 무채색으로 만드는 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미술 시간과 뉴스에선, 여러가지 색을 접해보는게 두뇌발달에 좋다고 떠들면서
애들은 전부 시커먼스를 만들어 놓고 말입니다.
교복은 수업시 시선이 흐뜨러 지지 않게 무채색으로 하는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만,
그외의 것은 좀 규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전 중학교 입학할 때부터 3년 내내, 학교에서 용의복장 및 신체에 관해 간섭하는 모든 것,
그 규정이라는 껍데기를 쓴 참견과 억제가 이해가 안갔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에, 염색을 하든 파마를 하든 엄마가 애한테 비싼 옷을 사입히든,

청바지에 집에서 입던 티셔츠를 입혀보내든 체육복을 입혀서 보내든, 목걸이를 하든

휴대폰을 소지하든, 선생님들 께선 일체 관여 하지 않으셨습니다.
머리를 기르든 손톱을 기르든 밍크코트에 루이비똥을 가지고 다니든 찢어진 꼬질한 티를 입든
양복을 입든 한복을 입든 그건 내 자유고 내 권리인데 학교가 뭔수로 그걸 억제하느냐.
이 자체가 매우 싫었어요.

제겐 학교란, 선생님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나며 국가에서 지정해준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곳일 뿐이지, 옷을 이거입어라 머리를 얼만큼만 길러라,

아플때까지 손톱을 잘라라, 속옷을 어떤걸 입어라.. 이딴걸 가르치는 수갑이 아니었습니다.
기술가정 시간과 과학시간엔, '사춘기가 되면 자신에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된다.'
라고 가르쳐 놓고선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을 상당히 억제합니다.
이건 나흘 굶주린 개 앞에 밥그릇 놓고 개목걸이로 다가가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랑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본능을 억제당한 개는 주인을 물 것이고
그러면 그 주인은 개를 몽둥이로 다스릴 테지요..
물론 학교도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하나의 사회입니다.
그런만큼 어느정도 규칙과 절제. 해야할 것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분명히 있다고는 봅니다.
하지만 앞에 말했듯이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는 법입니다. 도덕시간에 배운 거죠.
한문시간에도 배웠습니다. 과유불급.
두발 규제에 관해 항의가 심하자 교육청이 기껏 내놓는 다는 방침이
"학교 재량껏 알아서 적당히 하라."
대체 하라는 겁니까 말라는 겁니까?
그럴라면 차라리 법과 교육부를 만들질 말았어야죠.
결정을 내려달라고 만들어 놓은 교육부에서 결정을 못내리면 칼날빠진 커터칼밖에 더 됩니까?
(물론 결정만을 위해 있는 교육부는 아닙니다. 더 큰 것도 있죠.)

그리고 서울 학교들은 다른 지역보다 두발규제 같은것이 상당히 완화된 학교가 많은데요,

자율화 된 곳도 더 많구요. 어려서부터 민감한 외모에 관하여 이런걸 느끼고 자란 학생들이

다음에 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죄다 여건좋은 서울로 몰리려는 본능이 쌓인단 말입니다.

국토에 인구를 분배하려면 미래의 주인인 학생들의 인식을 먼저 바꾸어 줘야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머리 길이는 자유를 해도 좋지만, 파마나 염색은 과하게 불량해 보이니 규제 하더라도 불만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입니다.

용의복장에 관해서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  아이고.. 제글에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네요;     


 

후덜덜.. 조회수가 많은만큼 많은분들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몇가지 댓글에 대해 글을 써보려구요; 삽입한 이미지가 잘 안보이시면 클릭하셔서 보세요^^       

먼저 이명현님. 정말 많은댓글 달아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열띤 토론을 펼쳐주신 많은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중학생정도면 학교에서 왜 규칙이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본론에서

"물론 학교도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하나의 사회입니다.
그런만큼 어느정도 규칙과 절제. 해야할 것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분명히 있다고는 봅니다."

라는 문장을 집어 넣었습니다. 이걸 못 읽으신듯 하세요.

이 문장의 다음 문장에 제가 "과유불급" 이라는 단어를 집어 넣었습니다.

의미를 생각해 주세요.

 

 


 

또 이명현님 댓글입니다.

군대와 학교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궂이 따지자면 군대에선 "군대에서 머리를 자르는이유는 2년이란 군복무기간동안 육체적인 운동을 많이하기때문에 방해가되기 떄문에"(임우택 님 의견.) 입니다.

허나 학교는 단지 단정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군대와 학교는 짧은 머리가 연결고리일뿐 상관 없는 주제입니다.

이건 마치 군 가산점제도와 여성의 육아를 연결시키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군대와 학교를 동일시 하려면 학교에서 화생방을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예솔님.

물론 처음에 두발자유를 풀면 학교 꼴이 말이 아닐 것 입니다.

제가 전학 온 학교도 3학년은 1년~반년 밖에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두발 규정도, 교복도 없습니다. 몇일은 애들 정신상태가 까지지만

얼마있으면 애들도 정도껏 의식이 잡힙니다.

규칙이나 정책이 바뀌면 혼란이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겠죠.

학교에서 교육정책의 잦은 변화는 그 혼란이 계속되는 것이 문제지만,

학생의 두발을 자유화 시켜주면 과연 다시 두발규제를 외치는 학생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입니다.

중학생도 아직은 어립니다. 억제된 본능이 해방되면 그 것에 맞춰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중학생은 반쯤 어른이 되어가는 시기입니다.

스스로의 절제를 알아서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의영님 의견입니다.

"사춘기가 되면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이말은 즉 이것이 유전적으로 당연히 일어나는 본능이란 얘기입니다.

외모에 신경쓸 나이가 되었는데 공부만 하라면 좋아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학생으로써 본능이 살아나는 시점에 그 것을 억누르면 일만 커질 뿐 입니다.

그리고, 외모 신경 쓸 나이에 공부나 하라는 것은 생리적 활동 시간에

일을 하라는 것이나 마찬 가지 입니다. 공부공부 할 수록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높아질 뿐입니다.

그럴 바에야 다들 튼튼한 청바지에 편한 면티만 입으면 되죠. 패션 이라는 단어가

생기지도 안았을 것 입니다.

학교가 개판 되는 것은 위에서 거론하였습니다.

 

 

 

 



장대영님 댓글입니다.

제 친척동생이 상계중에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이름은 이 호입니다, 혹 알게되면 이뻐해 주세요.

.. 죄송합니다 잠깐 딴소리좀 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장대영님 말씀대로 자유화 되면 그게 굳어 질 것입니다.

성예슬님과 이의영 님의 의견대로 초반엔 그러겟지만, 논란은 언젠가 수그러 드는 법이니까요.

초등학교 때 두발 자유였다고, 대학생이 두발 규정이 없다고, 외국에 두발 규정이 없다고

모두가 개판인건 아니 잖습니까?

 

 

 


 

유혜미님 댓글입니다.

제친구 이름이 유혜미 여서 친군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성까지 같은분이 계셨군요..

유혜미님 말씀대로 짧아도 놀애들은 놀고 길어도 공부할 애들은 공부합니다.

자율화 된 학교 가보세요. 전교 30등안에 드는 남학생중 귀두컷인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황인권님 댓글입니다.제가 추천해 드렸습니다. 반드시 명박님께 이메일 보내주세요.그리고 답장 받으시면 찍어서 올려주세요. ㅎ   
 백지수님 댓글입니다.이런 글 쓴 사람이 저입니다.배찌,명찰 한번만 안가져 와도, 선생님한테 말대답 한번해도,머리 조금 길어도, 교복 단정하지 못해도 무조껀 받는 벌점카드라는 노란색 카드하루에 10점넘게 받는 애들도 있었죠. 40점이상이면 교내봉사 였던가?
저 그 카드 단 한번도 받아본 적 없습니다.내신 200점만점에 185점 나왔습니다. 막판에 성적안들어 간다고 밑바닥으로점수 맞은 국어를 제외하고 전부 수아니면 우 받았습니다. 반에서 일등도 한 번 해봤습니다.동네에서 비교적 알아준다 하는 고교 갔습니다. 외고,과학고,자립형사립고 갈 실력은 못됩니다.삼년내내 선생님 말 잘들어 왔습니다. 말썽부려서 교무실 끌려간적 한 번도 없습니다.앞으로는 "이런거 쓰는 사람중에 내가 제대로 규칙 지키면서 이런말 하는 사람 한명 봤어요..."라고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열나게 이런거 써봤자 소용 없다, 졸업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요렇게 써주시는 분들이 몇분 계셨는데요. 졸업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은 과연 모든 분에 해당 될지는 의문입니다.평생 내가 학생때 왜 용의복장 규정을 받았는지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그리고 졸업하기 전까지의 삶도 인생입니다. 재학중에 용의복장 규정의 완화로조금이라도 행복감을 느꼈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참고로 이글은 제가 중학교 입할할 떄부터 "졸업하면 이런 글 한번 써봐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써 본 글입니다; 막 열내면서 쓴 글아니고, 단지 제 의견을말씀 드렸을 뿐이니까 열내지 말라는 말씀 안 해주셔도 됩니다^^   많은 의견을 말씀해 주신이명현님,유은아님,임우택님,김정현님,이지민 님등 감사드립니다^^의견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싸우지는 마세요 ㅎㅎ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

주류태님 말입니다.

이님 말에 꼴좀 받아서 성적표 올립니다^^

3학년때껀 잃어버려서 앨범속에 넣어둔 2학년때꺼 올릴께요.

 

 

 

 


이래도 제가 공부못하는 꼴통입니까?  ps. 아 그리고 자꾸 "저게 공부 잘하는 거냐"라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제가 잘 한다는게 아니고 못하지는 않는다는 거니까 제발 오해는 마세요^^
추천수381
반대수0
베플김지원|2008.02.18 12:12
이명박이 두발자유만 풀어줬으면 좋겠어 진짜ㅡㅡ
베플이지언|2008.02.18 13:42
이미 초중고 때부터 학생의 인권은 땅바닥에 뒹굴렀다. 항상 공산주의처럼 개성과 자유는 무시된채 복종만이 있었을 뿐
베플배유진|2008.02.18 11:45
제일 이해안가는거 중학교때 머리 귀밑 3Cm 로 유지하라는거 그렇게 짧게 자르면 얼마나 빨리기는데 한달에 한번씩 미용실 가야지 뻗치기는 또 얼마나 뻗쳐 맨날 드라이하고 묶어야지 그거 관리하다가 내가 지금 공부안하고 뭐하고있나 이런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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