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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아동 건강관리 체크 포인트

밀레니엄치... |2008.02.18 15:00
조회 39 |추천 1


올 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걱정이 적지 않다. 처음 접하는 낯선 환경에 제대로 적응할지, 또래에 비해 뒤처지지는 않을까 하는 근심이 앞선다. 전문의들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진학하기에 알맞은 성장을 하고 있는지, 취학에 필요한 정서적·신체적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해 볼 것을 권한다.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취학아동 건강관리 체크 포인트를 살펴본다.

◆예방 접종 여부를 점검한다=학교생활은 단체생활이기 때문에 유행성 전염병에 대비한 접종을 해야한다. DT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MMR(홍역·볼거리·풍진), 소아마비(폴리오)는 아기 때 접종을 했지만 입학 전인 4∼6세 때는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MMR은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해야 하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추가 접종을 받도록 한다.

또 입학 전 시력과 청력, 성장 발육 상태도 체크 할 필요가 있다. 청력은 진행성 장애도 있고 정상적인 어린이가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검사가 중요하다. 비만 어린이는 혈당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이상이 있다면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익히도록 해야한다=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유치원 때보다 조금 더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오전 7시 정도 일어나 여유 있게 씻고 아침밥 먹는 습관을 길러주고, 요일 감각을 가르쳐 학교에 가야 할 날을 확실하게 인지시킨다.

입학 몇 주 전부터 학교에서처럼 정해진 시간에 책 보고 식사하는 연습을 하고, 학교를 찾아가 교실과 운동장을 둘러보면서 학교와 친해지는 연습을 하면 입학 후 등교 거부와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편식 습관이 있거나 식욕이 없는 어린이는 철분 부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미리 빈혈 검사를 해본다. 편식하는 어린이는 학교 단체급식에 적응하기 어려우므로 취학 전 교정이 필요하다. 특별한 음식이나 물질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담임교사에게 미리 알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대다수의 취학 아동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을 하지만 그 중에는 “학교에 가기 싫다”며 떼를 쓰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 아동은 분리불안 장애, 행동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에 해당하는지를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분리불안 장애는 유달리 낯가림이 심하고 어린 시절 분리감에 대한 불안이 심했던 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밀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통상 엄마도 아이를 안쓰러워하며, 강하게 분리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아이들은 아침이나 주말 저녁에 배가 아프다든지, 열이 난다든지 하는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행동장애는 환경이 바뀌어 더 많은 것을 하고 참아야만 할 때, 규칙을 지키거나 권위에 대해 순응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취학기 아동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유치원에서는 상당 시간 집중력이 요구되거나, 한자리에 앉아 있어야만 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웬만큼 산만하고 부산해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수업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수업 중 요구되는 학습 과제에 집중력을 유지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여야 하므로,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또래와의 관계도 복잡해지므로 대인관계에서 자기 중심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이 더 잘 나타나게 된다.

이 같은 증세를 보일 경우 “나이가 먹으면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면 위험한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유치상태 체크하고 치아 관리 교육해야=유치는 만 6세쯤에 아래 앞니가 흔들리면서 빠지기 시작한다. 윗 앞니는 만 7∼8세쯤에 빠진다. 이처럼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때다. 따라서 치아 발달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유치는 어차피 빠지는 치아’라는 인식이 강해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유치의 관리 소홀로 생기는 손상은 결국 영구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유치가 너무 많이 썩거나 혹은 외상 등에 의해 미리 뽑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그 옆에 있는 이가 빈 공간으로 쓰러지고, 주위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밀려오게 되어 영구치가 나올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

또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충치다. 입학 전 충치가 특히 앞니에 있다면 아이가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치료를 통해 명랑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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