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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교환 유학생활을 마치며..

박지은 |2008.02.19 13:41
조회 198 |추천 1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을때 쯔음부터,


일본에서 한번 생활을 해보고 싶다. 얼마나 멋질까?


라는 단순한 동경의 대상으로 교환학생을 꿈꿔왔었다.


 


그런데 2006년 춘계개강총회때,


정수환 오빠가 후쿠이 유학 귀국인사를 일본어, 한국어로


번갈아 가면서 소감을 말하시는데,


일본에 다녀오면 다 저렇게 일본어를 잘하는건가?


라는 쇼크와 함께,


'날씨가 얼마나 궂었던지 우산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데,


그때 흐르는 물이 빗물인지 눈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라는 말이 너무 인상깊게 남았다.


 


평범하기 그지 없는 대학생활,


고생한번 없이 자라온 온실속 화초였던 일생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깨질때까지 깨져보고, 넘어질대로 넘어지더라도


그래 어디 한번 나도 부딪쳐 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교환학생 준비기간은 대략 6개월.


남들보다 학과성적도 안좋고, 어학성적도 안좋았던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_-; 굉장히 긴 사연에 끝에,


꿈에 그리던 교환학생에 선발이 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꿈에 그리던 유학생활은 항에 도착하는 순간


어느새 차가운 현실로 변해 있었다.


 


도와주는 사람 아무도 없이,


아는 사람 한명 없이,


꼴도 안되는 일본어 실력으로 밑바닥 부터 시작하는건,


무모한 도전이였지만, 그렇게 신날수 없었다.


그토록 오고싶었던 일본이였으니깐 ㅋㅋ


 


외롭고 쓸쓸했기에,


알바에서부터 봉사활동 동아리 등 닥치는 대로 활동하게 되었고,


참여를 하면 할수록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사람 사귀기 힘든 일본에서, 친


구들도 사귀고, 엄마도 아빠도 생겼다.


 


향수병에 걸려서 눈물로 지새우는 날은 없었지만,


크디큰 세상속에서 한없이 작게만 보이는 내자신이 초라해서


방황도 했다 ㅋㅋ


 


세미나 시간에, 독도문제에 대해서 발표하다가 안되는 일본어로 교수님이랑 싸우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열라 알바한 돈으로, 밥은 요시노야에서 먹으면서,


도쿄,나고야,오사카,교토,카나자와,나고야 등도 여행 다녀오고~


통역 알바 번역 알바도 해보고,


유학생 논문전에 당선되서 상금이랑 호텔음식 한가득 먹어보고,


빗길에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난적도 있고,


지나가는 차에 물이 튀에 홀딱 젖은채로 수업을 듣기도 하고,


알비나올때까지 돈이 없어서,밥에 마요네즈만 먹은적도 있고,


손님이 남기고간 음식 주워먹기도 하고 ㅋㅋㅋ


선배님처럼 빗길에 자전거를 타고가면서 울어보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참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어 실력은 아직도 형편없기 그지없지만,


공부이외에 더 많은것을 배워간다.


넘어진만큼 단련된 든든한 정신력이 (조금은)생겼으니깐,


행여나 실패하게 될지라도 가능한한 도전하고 싶다는


막연한 자신감 까지도 생겨버렸다.


 


아파트를 나서서 골목골목 빠져나가다 작은 진자 앞에 서서


오늘 하루도 잘 부탁드립니다. 기도를 하고,


다시 골목을 빠져나와 큰길을 지나 날 힘들게했던 다리를 건너,


학교를 가던 이 지극히 일상적이였던 이 길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겨진다니 쓸쓸하기 그지없지만,


일본에 있는동안 또다시 꿈이 생겼으니,


그 꿈을 위해 다시한번 청춘을 불살라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난, 젊으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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