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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 살인의 추억, 세븐데이즈의 계보를 잊는 웰메이드 명작

이호진 |2008.02.20 02:47
조회 101 |추천 0

 

 

 

추격자 - 살인의 추억, 세븐데이즈의 계보를 잊는 웰메이드 명작

          -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나의 심장이 계속 뛰고 있었다

 

영화 개봉전부터 연기잘하기로 소문난 두배우 김윤석과 하정우가 만났다고 입소문이 자자했던작품

개봉첫날부터 또하나의 웰메이드작품이 나왔다고 모두들 엄지를 올리며 칭찬이 자자했던 그작품

조만간 헐리우드에서도 분명 팔릴꺼라고 설레발까지 쳤던 그작품..

과연 그럴까?

한번 살펴보자.

 

장점

1.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최고의 배우들

이 영화를 보고있으면 이 두명의 배우들이 정말 살인범이 아닐까? 정말 전직경찰인 포주가 아닐까?란 생각이 머릿속에 끝없이 든다.

이들은 이렇게 어려운 역할을 이렇게 멋지게 연기해냈다.

사실 영화를 보기전에 한명은 살인자, 한명은 전직경찰인 안마출장소 포주라는것을 알고 당연히

김윤석이 살인자, 하정우가 전직경찰인줄알았다.

이런 선입견은 그동안 이 두배우가 걸어온 연기생활을 보면 잘 알수있다.

김윤석은 이전작품인 타짜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아귀역할에서부터 천하장사마돈나의 마음은 따뜻하지만 표현은 너무나도 거친

"가드올려"를 외치던 동구아버지까지 죄다 악역들이다...사람을 때릴때 피도 눈물도 없을듯한 그런 악역의 최고봉이었다.

하정우는 이전 MBC드라마 "히트"에서 완소김검역할을 해내었고, 그전 구미호가족에서도 역시 그러하다.

용서받지못할자의 괘씸한 선임역할을 제외하곤 대부분 완소역할들을 해왔던거다~~

그러한 역할들을 해오던 배우들이 이번작품에서는 그동안의 이미지의 반대역할을 연기한거다.

김윤석은 약간비슷하지만 그래도 선역에 가깝고(사실 천하장사 마돈나의 동구아버지 역할과 비슷한 이미지같다...)

하정우는 말그대로 연기변신을 이룬것이다.

이들의 연기는 보는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한다. 너무나도 빠져들게 한다.

영화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정말 이들의 눈빛은 지독하다. 너무나도 지독하다.

 

이 둘뿐인가?

영화의 연기하는 연기자들 대부분 멋진연기를 내뿜어준다.

이 영화의 두 아역들 특히 미진의 딸로 나왔던 김유정양의 연기도 너무나도 탁월하였고

5초간 나왔을뿐이지만 그 역할을 다한 가슴아픈 아들...역할의 김병수군도 참 가슴아프게 연기잘하였다.

그리고 이름을 말하긴 좀 그렇지만...김윤석을 하염없이 따라다닌 오른팔역의 구본웅님의 덜떨어진 동네 모자란 형의 연기도 참...^^:;

그리고 서영희양부터 경찰식구들 모두들 뭐 하나 빠짐없다.

그리고 까메오들의 연기도 참 멋졌다..

특히 똥통아저씨(^^)의 감칠맛 나는 연기는 이 영화의 곳곳에 웃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정말 어느하나 칭찬이 아깝지 않은 너무나도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2. 숨막히는 시나리오

이 시나리오를 쓴 감독인 나홍진님의 솜씨에 박수를 보낸다.

살인의 추억은 도대체 "누구냐"에 온 촛점이 맞추어졌고 거기에 따라 모든 긴장감이 생성되었다.

하지만 추격자는 범인은 이미 누군지 너무나도 잘 안다. 그리고 그 범인은 "이 살인 내가 했소!!!"라고

웃음을 띤 얼굴로 아주 자연스럽게 모든것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증거가 없다! 바로 이 증거찾기가 이영화의 긴장감의 원천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감독은 관객도 모르게 꼭꼭숨겨두지 않았다. 그냥 대놓고 보여준다.

바로 그 증거를 찾는 과정을 쫒고 쫒는동안 영화를 보는 재미인 긴장감이 유발되는것이다.

그리고 보너스로 긴장감도 동시에 몰입감까지 최고조로 이른다.

영화를 보다보면 동네 슈퍼아줌마가 나올것인데...

내가 영화를 봤던 극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 슈퍼아줌마 장면에서 모두들 "아~~~"하는 탄성을 너도 나도 하나 빠짐없이

내뿜었다. 그정도로 몰입감은 최고이다...

그 몰입감과 긴장감은 적어도 나는 살인의 추억보다 더더욱 강하였다. 바로 그것이 이 영화를 보는 재미이고 미덕인것이다.

 

3. 시대를 적당히 비꼬아주는 풍자..

이 영화의 감독은 이 영화에서 아주 여러명을 풍자한다..소위 깐다..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것같다.

경찰의 약간 뒷북치는 듯한 무능력함을 까주고..

윗분들의 공로가로채기를 까고 있고..

시장이라 나온분의 어의없음도 적당히 까고있고..

그와 더불어 언론에 나온 경찰의 무능력을 덮기위한 물타기를 까고있고..

특히 가장 실랄하게 까고 있는것은 경찰이 이송한 후 12시간 안에 증거를 찾아야 한다는것...

영화의 긴장감을 극도로 올리기 위한 장치이지만 현실적으로 그 12시간이라는 것은...참....할말이 없더라..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적절히 경찰사회를 적당하게 풍자하는 모습들이...참...즐거웠다..

 

4. 적절한 음악과 화면구성 및 색감

이 영화의 또다른 재미는 바로 음악이다.

이영화를 보는 내내 나오는 심장의 박동수와 비슷한 추격음은 정말 그들이 추격하는동안 나도 같이 뛰고있다는 느낌까지 든다.

복잡하지 않은 하지만 깊이 있는 그 음악으로 인해 이 영화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면 과장일까?

이 음악과 더불어 한몫한것은 화면구성과 따라오는 색감까지...

하정우가 작업하던 그 공간의 타일..거실의 구조와 어항까지

장화홍련전에서 보여줬던 공간감을 이 영화에서도 보여준다.

특히 색감의 경우 하정우가 슈퍼아줌마장면에서 보여주는데...

너무나도 잔인하게 표현할수 있었던 장면을 마치 숭고하게 아름다운장면으로 표현하게된다.

 

 

단점

1. 왜? 왜그랬냐고...

일단 중요한건 영화가 끝나서도 도대체 하정우가 왜 그런짓을 일으켰는지 알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심리검사의 취조를 통해서 조금 힌트를 얻을수는 있지만..

확증이 서지가 않는것이다.

그가 싸이코패스라서 그랬을까? 그건 아닌것 같다.

그가 성불구자라서 그랬을까? 영화 내용상 이 이유가 가장 근접할것같지만..

그렇다면  그의 조카에게는 왜 그래야만 했을까?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그 이유는 알수가 없다.

 

하정우 뿐만이 아니다.

김윤석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왜 그토록 미진에게 집착했을까?

처음엔 미진은 단순한 돈을 벌어오기위한 수단으로 밖에 생각안하던 그이다.

오죽했으면 아파 죽을려는 미진에게 좋은말 할때 나가라고 그러했을까...

그러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점점점점 윤석의 심리는 바뀌어간다..

미진의 딸때문일수도 있고..살아있을껄...이라는 하정우의 말 한마디에서도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왜 그토록 미치도록 미진에게 집착하는지는 이유가 분명하지가 않다...

 

 

결론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재미있다.

그 이유들이 확실하게 나오지는 않아도 숨쉴틈없이 너무나도 재미있고 긴장된다.

최고의 연기자들이 최고의 시나리오에서 춤을추니

보는사람으로서는 빠져들수밖에 없는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나의 심장이 계속 뛰고 있었다..라는 표현이 이 영화에 가장 어울리는 표현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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