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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는 안 일어난다

채윤민 |2008.02.22 09:31
조회 66 |추천 0


 

1-1. Inconvenient Truth(이하 IT) 라는 미국 부대통령 Al Gore 가 쓴 책이 다큐먼터리로 까지 나왔는데요, 거기서 엄청 큰 스크린에 수천 수 억 년을 걸친 [CO2 vs Temp.] 그래프를 보여주면서 "이 관계는 상당히 복잡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관계를 여기서 볼 수 있다. 그것은 '온도가 상승하면 CO2가 따라서 상승한다'"(제가 생각나는 대로 번역해서 쓴거라 단어좀 틀리면 이해좀) 라고 했습니다. 근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보니까 온도가 올라가고 약 800년 후에 CO2가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이러면 확실히 인간이 만들어내는 CO2가 온도를 좌지우지 한다 라고는 볼 수 없지 않겠습니까?

 

  온도(좀 더 엄밀히 지상 부근의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의 비례 관계는 맞습니다. 현재 뿐만 아니라 수백, 수 천 년 전에도 이 관계는 유지되어 왔습니다. 즉, 빙하기에 상대적으로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작았고 간빙기에는 높았습니다. 물론, 온도의 증가가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에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산업혁명 이후 화석 연료 사용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전지구 평균기온이 급증하였기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온도 증가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어느 누가 태양활동 같은 또 다른 이유에 의하여 현재의 온도 증가를 만들었다고 밝혀내면, 그 해 노벨상은 그 사람이 수혜자가 될 것입니다.

 

 

 

1-2. 또, 온도가 내려가기도 하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인데, 그건 어떻게 설명 할 수 있겠습니까? CO2 가 대기권을 뚫고 밖으로 세고 있다?

 

  전 지구 온도가 내려간다는 것을 말씀하신건지, 국지적으로 온도가 내려간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전지구적으로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말씀하신 거라면,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드립니다.

  global wamring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global dimming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전지구적으로 먼지가 많아지면 그 먼지(에어러졸)와 그로 인해서 생기는 구름으로 인해 태양의 직사광선이 차단되어 오히려 전지구 온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는 것과 같이 전지구적인 먼지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준에서 그 먼지의 양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global warming이 될지 global dimming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 먼지의 양이 많다면 global warming의 효과와 맞먹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과학자들은 global warming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동의하지만, global dimming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1-3. 온도가 올라간다 칩시다. 많은 과학자들, 엘 고어처럼 정치인이 아닌 많은 과학자들이 말하길 사실상 글로벌 워밍은 전체적으로 좋은 변화를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세상이 멸망한다 이것이 아니라는 거죠.

 

  지구온난화에 따라서 어떠한 결과가 올지는 사실 지금 수준에서 많이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많지만 예를 들어, 지구온난화에 따라서 슈퍼 태풍이 우리나라에 온다거나 축구공 만한 우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지구온난화->강한폭풍우->더 큰 우박). 뿐만 아니라, 만약 지구온난화에 따라서 홍수가 잦게 일어난다면, 국가나 단체에서는 대비를 해야겠지요. 제가 들은 예들은 허황된 예가 아니라 실제 가능성이 높은 것들입니다.

  지구온난화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부분도 있겠지만,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까운 미래의 재해에 그대로 노출이 될 것입니다.

 


 

2-1.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빙하가 녹고 물에 잠긴다고 말들을 합니다. 알고 어역시 IT에서 빙하가 다 녹으면 23피트 = 7.0104미터 올라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고어가 이 책을 쓸때 인용한 책이 있는데, 그 책에선 이렇게 말한다고 하더군요, 23인치 = 0.5842미터 가 올라간다고.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이것도 좀 이해가 안되는게, 가장 깨끗한 물 종류중 하나가 빙하 (아니면 가장 깨끗한) 인데, 순수 H2O 는 유달리 부피의 증가방식이 기체->액체->고체 순입니다. 빙하가 다 녹는다 해도 사실상 수면이 내려가지 않을까요? (이건 100% 제 생각이라 여러 결함이 있을 수도)

 

  지구온난화에 따라서 해수면 높이가 상승하는 것은 현재 수준에서, 극지역의 빙하가 녹아서가 아닙니다. 2007년 초에 발표된 국제간 기후변화 패널(IPCC) 4차 보고서에 따르면 20세기에 일어난 해수면 온도의 상승은 바다 표층온도 상승에 따른 열팽창에 기인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지구온난화가 많이 진행이 되면 육지의 빙하가 녹는 것이 해수면 높이 상승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질문에서 잘 언급하셨지만, 바다의 빙하는 녹아봤자 해수면 높이에 변화를 주지 못합니다.

 

 


 2-2. 또 한 번 양보해서 수면이 올라갔다 칩시다.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수면이 올라갔다 하고 있고요. 하지만 그 수면을 어떻게 잴 수 있습니까? 찾아보니 확실한 수면을 쟤는 방법은 존재하지도 않다고 합니다. (지층에 평균 수면을 잡아 나중에 같은 방식으로 재는 것은 잘못된 방식) 그렇다면 어떻게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해수면 높이를 비교적 정확히 재는 것은 현대 기술로 가능합니다. 관측용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방법이 그것인데요. 제가 아는 자료 중 TOPEX / POSEIDON 해수면 높이 자료는 센티미터 단위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보다 직접적으로 태평양 지역의 섬나라들이 해수면 높이 상승에 따라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알려져 있는데, 이는 해수면 높이 증가에 보다 뚜렷한 증거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3. IT 에서 나온 주제중 하나 더 논하자면, 빛이 지구의 대기를 통해 들어온후, 지면/수면에 튕겨져 나가기도 하고 또는 대기에 의해서 다 나가지 못하고 갇혀서 지구를 따뜻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여기서 엘 고어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CO2 때문에 대기층이 더 두꺼워져서 너무 많은 양의 에너지가 지구에 남아서 온난화 현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하지만 온실효과가스 중(말 그대로 온실효과를 일으킨다고 추정되는 가스: 탄산 ,메탄 오존 등등도 포함) 95%는 수증기고, 그 나머지에 CO2, CH4, O3 가 있다는 건데 그럼 이것이 또 말이 안 되잖아요? 작은 양의 CO2가 뭘 한다고.. 참고로 알고어가 이런 대사를 하는 동영상도 있습니다 "수증기가 온실효과가스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효율성과 양 모두를 고려할 때, 수증기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더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있어서는 이산화탄소가 훨씬 더 영향이 큽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증기에 의한 온실효과는 이미 진행되어 현재 상태에 있습니다. 즉, 수증기 때문에 지구의 평균기온이 수 십도 더 높은 현재의 온도(약 15도)라는 것입니다. 수증기의 양이 해마다 증가하지 않는 반면에 이산화탄소는 예전에 비해서 그 양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온도가 증가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이고요. 또한, 메탄 등 다른 온실기체도 말씀하셨는데, 특히, 메탄은 단위 질량당 온실효과가 단연 최고의 기체입니다. 그 양도 증가하였고요. 다만 그 양이 적어 지구 전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메탄은 매우 효율적이 온실기체이므로 그 양의 증가에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미래 기후를 예측하는데 있어 메탄의 농도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 농도가 전지구적으로 동질하다는 것입니다. 즉, 하와이의 이산화탄소 농도만 알아도 다른 곳의 농도를 알 수 있죠.

 

 


4. 마지막 질문이자 또 100% 제 생각인데요, 사실상 지구의 전체적인 온도를 어떻게 잽니까? 동시에 지구의 모든 곳의 온도를 쟤야한단 말인데 그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또 띄염띄염 쟤지 똘츄야 라고 말하시는 분이 계실텐데, 그 말은 각각 도시의 온도를 쟤서 같은날 쟨 자료를 모두모아 평균을 낸다는 뜻인가요?

  그렇다면 그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도시, 특히 번화가 지역은 많은 차들과 에너지를 발산하는 생물과 건물이 많이 있는 곳 인데 이것은 '한지역의 온도를 쟤는 방법으로써 잘못된 방법이다' 라고 발표난지 오래입니다.

  또 사람이 사는 곳은 모두 정확히 쟸다고 칩시다. 그러면 지면의 3배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바다와 강들의 온도는 어떻게 쟬 수 있겠습니까? 무인 프로브가 쟨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건 불가능한게 하루차이로 온도가 틀리고 낮과 밤이 온도가 틀리고 심지어는 한시간만에도 온도가 변할수 있는데 그런게 가능할리가 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또 한번 백보 양보해서 인간이 슈퍼온도계로 온도를 쟨 결과 그러그러하다! (결과가 어쨋건) 라고 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온도계가 만들어지기 전에, 아니 벌써 수 백년전의 온도를 계산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뭡니까. 타임머신타고 전 세계의 온도를 쟬 수 있는 기계를 고대시대 때부터 써왔답니까? 도대체 몇 천 년 전의 온도는 어떻게 계산했는지궁금하군요.

  제가 이렇게 논쟁거리를 제기한 이유는 그냥 '지구온난화다! 세계가 멸망한다!' 이런 근거 없는 소리를 어떤 과학자가 시작하니까 지식이 풍부하지 못한 일반인들은 그냥 그것을 고지고대로 믿으니.. 제가 할 일 없이 이런 글을 쓴 것입니다. 황우석 전박사 일도 그렇고 좀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다윈이 제기한 '진화론설' 과 다를 바가 없는거 같아서 참 짜증났습니다. 다윈도 '우린 원숭이부터 진화한 거다!' 라고는 말 안했습니다. 그냥 그럴까? 했더니 사람들이 참 신기해 했고 특종거리로 여겨졌으니 한번에 '진화론설' 에서 '진화론' 으로 바뀌어진거죠.

  전 그렇다고 지구온도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안 올라간다고 확실하게 부정하는 건 아니고, 이럴 수도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또 온도가 올라간다 해서 이것이 무조건 좋은 영향을 준다는것 더더욱 아니고요. 이런 의견이 있으면 상반되는 의견도 있겠다 라고 생각해 본겁니다.

  kyonak--빙하는 바다위에 떠있는 빙하도 있지만 육지위에 만들어진 빙하가 훨씬 많습니다.. 그 빙하들이 녹으니 수면이 올라간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빙하들은 과거에는 계속 그 크기가 유지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요즘 10년간 급속히 줄어들기 시작했죠..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음.. 네 녹는다 칩시다. 근데 CO2 가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만든단 소린 없잖아요? 전 그걸 말하고 싶은 거고, 녹는다 해도 지구의 전체적인 온도가 올라가서 그랬단 소린 없고, 또 다시 돌아가면 온도를 어떻게 쟤냐.. 참 돌고 도는 ... 추가로 북극곰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도 제기 될꺼 같아서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우선 북극곰은 줄어들지 않았고 사실상 늘어났습니다. 1970:약8000마리 2005:약22000마리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한 부분지역이겠지만요) 또,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북극곰이 살지 못하고 죽는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추운환경이 유지되고 있지 '않.은.' 동물원에 가보시면 북극곰 잘만 삽니다. 한국에도 지금 '야외' 철장 안에 30살(인간으로 100살)된 북극곰이 마지막 생계를 거위 부부랑 함께 유지하고 있다고 하죠.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들어보세요, 얼음이 녹아 살 수 있는 곳이 없어져서 사라진다'. 생각을 해보세요 북극지방의 북극곰은 아프리카의 사자와 같은 존재입니다. 공간이부족하면 다른 약한동물을 해치면서라도 살아갈 터인데 그런 소문 들으셨습니까? 하프실, 물개, 바다표범, 펭귄 등등이 멸종 된다는 소리 들어보셨습니까? 엄청난 숫자의 북극곰에 의해서?

 


 

  전지구의 관측시스템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주요한 것은 육지 관측소의 관측과 부이(buoy)나 선박에 의한 해양 관측입니다. 이 자료들은 실시간으로 6시간 마다 국가간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공위성 자료와 전지구를 모의하는 모형을 이용하여 가장 좋은 전지구 자료를 만들어 냅니다. 인공위성 자료가 있지만, 그 정확도가 현재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관측소의 자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전구자료의 정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자료들은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작은 오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국가간 공유하는 주요한 육지 관측소가 도시에 있다는 것은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전지구 온도 자료를 만들어 내는데, 육지 관측소 자료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현재 자료의 정확도로 볼 때, 지구온난화의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정도는 되지 못합니다. 참고로, 요즘 들어 열대야가 늘어나고 사람들이 덥다고 느끼는 것은 지구온난화 때문이 아니라 도시화 효과 때문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지구 평균온도는 100년 동안 약 0.7도 올라갔는데, 이 정도로 덥다고 느끼는 것은 초인적인 촉감을 가지지 않고서는 힘들겠죠.

  '수백년전의 온도'을 어떻게 재느냐를 질문하셨는데, 어느 분이 정확히 말씀해주신 것 같습니다. 관측기기에 의한 측정 이전의 시대의 온도-대체 자료(proxy data)라고 부릅니다-는 '빙하의 코어'에서 산소동위원소의 비를 이용하여 온도를 추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얘기를 하면, 근대 관측은 대부분 1900년대 들어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나라의 측우기 강수량 자료는 서울 지역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1777년부터(그 전의 자료는 유실) 현재까지 mm 단위로 복원되어 있는데, 현대적 단위로 관측한 세계에서 가장 긴 기상자료로 볼 수 있습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자랑스럽습니다.

  2007년 국제간 기후변화 패널 4차 보고서(AR4-IPCC)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기온상승은 온실기체에 의한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영향을 아직 분명히 보고된 것이 많지 않은데, 그 중 하나로서 100년 이내에 빙하기가 올 수 있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영화 투모로우의 소재가 되기도 했죠. 그 이론의 핵심은 빙하기는 보통 수천/수만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데, 지구온난화에 의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약 100년 이내에 빙하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죠. 영화에서는 영화의 특성상 약간 과장됐지만, 100년 이내에 빙하기가 올 수 있다면 지구온난화는 인류가 주목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될지 아니면 냉각이 될지 지구모형의 불완전성과 에어러솔양의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분명하지 않습니다. 질문자께서 언급하셨듯이 연구자들이 연구비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기후변화' 문제가 연구자들이 만들어 낸 이슈일 수는 있습니다만, 현재 과학자들이 제시하는 근거들로 미루어 볼 때, 지구온난화 문제는 절대 간과할 수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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