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절친한 친구중 한명인 명준이는 군대 제대후 복학하기 전, 6개월가량을 미국 텍사스 주에 계시는 삼촌집에서 머물며 주중에는 어학연수를 하고 주말에는 주유소 일을 도우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말, 명준이는 한 백인 청년에게 ‘Do you have 미역?’이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너무 황당한 질문에 명준이는 단호하게 ‘No 미역’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아니 이놈 아무리 한국사람이 주인이라지만, 주유소에서 왠 미역을 찾어?’라고 생각한 명준이, 다음주에도 그다음주에도 계속 ‘미역’을 찾는 미국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How much is this 미역?’이라는 질문을 하는 미국인 손님을 만나게 되었고, 기가막히게도, 손님의 손에서 검은 미역이 아닌 흰 우유를 발견한 명준이. milk의 발음을 ‘미역’이 아닌 ‘밀크’로 가르쳐주신 중학교 영어 선생님을 원망하였습니다.
기똥찬 영어발음 강의 - 유원호
- 출처 : 기똥찬 영어발음 (넥서스) 중에서 -